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74화 - 기가 약한 친구

1.
제 중학교 친구중에는 딴 사람보다 기가 약한지 이상한 일을 많이 겪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초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해가 진 뒤 동네 가게로 동생과 함께 심부름을 다녀오던 길이었더랍니다.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왠 아주머니 한분이 울고 있었습니다.

[흐흑... 흐흐흑, 으흐흑...]

친구는 어린 마음에 아주머니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죠. [아줌아 왜 우세요?] 하지만 그 친구는 바로 울면서 동생과 전속력으로 집까지 달려왔답니다.

왜냐하면 친구의 물음에 고개를 든 아주머니는, 두 눈이 없었습니다.

2.
중학교 때 그 친구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청룡열차가 종착점에 이를때 각자 멋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나왔을때 저희들은 모두 놀라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기가 약한 그 친구만 사진에 안 찍혀 있었습니다. 분명히 우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도 말이죠...

[투고] 피좀주소님
  1. 가야수련

    첫번째는 가로등 밑에서 아줌마가 울고있는데 같이 있던 동생한테는 안보였다는거랑,
    친구랑 집에 가는 길에 얼굴없는 아줌마를 봤다는 얘기가 떠오르네요!
    머리도 나쁜데 기억하고 있었.. -_-;;

    초딩때는 독립기념관으로 견학가서 학급 사진 많이 찍던데
    제가 갔을때는 다리 한쪽이 튀어나온 사진이 나오고 -_-
    동생이 갔을때는 친구가 파란색 바지를 입고갔는데 빨간색 치마로 나왔다던가 -_
    하지만 아예 안나왔다는 건 못들어봐서 섬뜩해요 -_ㅠ
    1. 온누리

      앗..저도 그런적 있는데..근데 그럴 땐 좀 부러웠어요
      왜냐하면...스티커사진 찍었는데 5명중에 어떤친구만
      선명하고 예쁘게 나와서!! ㅠ.ㅠ
  2. 삼치구이

    기가 약한 그 친구가 사진을 찍은 걸수도...
  3. 뮬리아나

    아하하; 저는 한쪽눈만 희게나온적도있고,

    아예 제가 희게나온 사진도있더라구요;

    거기다가 제가 아예 없는 학급사진까지..

    모자를 안썼는데 쓴 사진과함께

    모자를 썼는데 얼굴이 없어진사진;

    등등등 있답니다-
    1. 저승가이드

      당신은 저의 안내하에 저승으로 가야겠습니다.
  4. 판피린

    무궁무진한 심령사진의 세계 -0-
  5. 오니즈카 카부토

    요즘 부쩍 전 달걀귀신을 많이 그리는데 달걀귀신이야기가 나왔군요! 'ㅂ' 그나저나 사진에 안찍혔다니...
  6. 검은머리소녀

    기가 약한 분이 귀신이 아니였을까요^^;;;;
    저도 기가 약하지만 사진빨 잘 받던데^ㅡ^
  7. haha

    첫번째 이야기보다 두번째 이야기가 더 섬뜻하군요. 같이 사진 찍었는데, 사진에서 사라지다니...
  8. shushu

    전 아무래도 얼굴에 무언가가 없다거나, 정신을 차려보니 절벽 앞이더라.. 같은 것에 매우 약한 것 같습니다.-_ㅠ
  9. 한원

    제친구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요. 사라진다기보다야 그자리에 귀신이 서 있다거나. 팔짱을 낀사진이 ..... 놀라서 바로 도망쳤죠뭐..
  10. thering

    가야수련님| 혹시 그 아줌머니, 동일인이 아니였을까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실화투고를 위해서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_ _) 그런데 다리 한쪽이 튀어나온 사진, 너무 궁금합니다. [실화] 카테고리말고 [심령사진] 카테고리라도 만들까요?+_+

    삼치구이님| 하핫. 일종의 반전일까요?; 삼치구이님의 재치에 한표 던집니다. 큭큭...[그런데 갑자기 알포인트가 생각나서 오싹해졌습니다]

    뮬리아나님| 헉... 그건 바로 모자귀신의 소행입니다!!! 모자를 쓰면 사라진다던지, 집에 두고온 모자가 사진에 나타난다던지. 뭐 그런 귀신이죠...[절대무리...]
  11. thering

    판피린님| 요새 바빠서 못하고 있지만, 예전엔 한밤중에 [심령사진 사이트] 돌아다니는 재미가 솔솔했죠. 물론 포토?些珦
  12. thering

    haha님| 사진에 안 나오신 분만, 그 찰라에 어딘가의 이계로 가셨던 게 아닐까요?; 어쩌면 그 분이 귀신이어서...[농담입니다.^^;]

    shushu님| 그러고보니 몇년 전에 [찍히면 죽는다]의 티쳐 포스터가 붙여졌을때, 눈이 없는 얼굴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한원님| 헉, 자신만만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귀신사진이라니 보고싶습니다.+_+ [갑자기 건버스터가 생각나는 귀신...]
  13. Snakecharmer

    아니..난그런적은 없는데..사진으로 이상한적은 없었어요...
  14. thering

    Snakecharmer님| 저는 이상한 적이 많습니다. 실물보다 사진이 더 안 나와요... 죄송합니다. 원래 원본탓입니다.ㅜ.ㅡ
  15. 쿠마

    눈이 없다라...전 그자리에 얼어 버렸을수도 -_-
  16. 피좀주소

    허헛 다들 재밌게 읽어주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
    저도 아직까지 그 친구가 왜 사진에 찍히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한편으론 그 친구가 가엽다는 생각도 드네요...^^;;
    조만간에 또 다른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17. thering

    쿠마님| 저는 너무 놀라서 눈이 튀어나왔을 것 같습니다.@_@ [영화 마스크의 그 장면이겠죠 아마?;]

    피좀주소님| 좋은 이야기 투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 이야기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혹시 그 친구분의 다른 이야기인가요?
  18. choco

    달걀귀신 보는게 흔한건가요? 많이 올라와 있군요. 그렇다면 슬픈데 ㅠㅡㅠ
  19. 딸기

    그럼 그 기가 약한 친구가 귀신이라는 건가요..?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네요...;;
    1. ㅇ오

      (-_-) 그건 아니죠... 그냥 귀신이 사진에 장난을 친거겠죠. 멀쩡히 산사람을 죽여버리시네.
  20. ㅇㅇ

    눈이 없어서 아파서 울었을듯 ㅇㅇ
  21. 엔슈

    첫번째 이야기를 보니까 .. 왠지 까망눈 귀신이 생각 나는 군요 ,, 전설의 선글라스 귀신입죠 ㅋ. ..
    (모름말고 ㅠ.ㅠ)
  22. drgblue

    글 내용도 무섭지만 글 쓰신 투고자 분 닉네임이 더 무섭네요. "피좀주소..." 후덜덜...
  23. 92년생

    작년 3월, 학교에서 갔던 수련회에서 찍은 사진이 생각나네요...
    우리반은 44명인데 사진엔 한명이 없다!?
    알고보니 덩치 큰놈 뒤에 가려서...ㅜㅜ 그 놈은 사진 안샀어요 ㅎ
  24. 화상강아지

    우리반은 놀이공원에갔다가 자이로드롭타는데 갑자기 등에 메여있던가방이
    붕 뜨더니 다타고 내린후에 보니까 꼭대기에 걸려있었어여
    그런담에 사진을찍으니 가방을 왠 여자가 메고있었는데 머리랑 어깨밖에
    않보여서 물어보니 2008년인가9년인가쯤에 꼭대기에 머리카락이걸려서
    내려오는데 어깨부분이랑 나머지부분이 분리가되었더라 하더라구요
    순간 무서워가지고 가방을들고 바로집에갔는데 그날밤부터 자꾸
    가방에서 비린내가나고 왠 머리카락이자꾸나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