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어느 대학생 커플이 있었습니다.

평소 오토바이가 갖고 싶었던 남자는 아르바이트를 몇달 간 하여 사고 싶었던 오토바이를 샀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보고 싶다던 그녀를 태우곤 오토바이로 바다까지 가려고 했습니다.

바다까지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오토바이의 스피드에 취해버린 남자는 더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여자는 [꺄악! 무서워, 그만둬!] 라고 외쳤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남자는 급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지고 말았고. 남자는 나무에 부딪치면서 팔을 탈골하는 것으로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없었습니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주위의 숲속을 찾았습니다만, 어디에도 여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찾는 도중, 뭔가 낯익는 물건이 보였습니다.

그녀의 헬멧이었습니다.

남자는 재빨리 달려가 헬멧을 주웠고, 놀랍게도 그 안에 그녀의 머리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녀의 머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무섭다고 했잖아!]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오니즈카 카부토

    유명한 이야기 'ㅂ'
    1. 鬼天

      태클은 아니고, 댓글을 앞에 달기 위해...
      이해해 주세요~♡
      --------------------------------------
      그런데 이 이야기 비슷한거 들었던듯한 기억이..새콤새콤

      그..남자가 여자 오토바이 태워주다가 여자가 뭐 두고 왔다고 돌아가자고 해서 돌아가는데 여자 목이 돌아가는 길목에 떨어져 있었다든가..머 그런.. (어디서 읽었지...긁적..긁젉..-_-a
    2. 쉬리

      잠밤기에 등록되어있는 이야기 입니다.
    3. 김흥국

      으아~~
    4. 쿠쿠

      몸은...어딨을까?
  2. Sensui

    흠...안 무서운걸..파문..^^
  3. 피좀주소

    흠...이런 비슷한 얘기를 저번에 어디선가 본듯한 기억이 ^^;;;
  4. Hark

    터널 앞으로 돌아와달라고 했던 여자분은 어딘가 서글펐던 반면,
    저 여자분은 어쩐지 굉장히 드센 느낌입니다-_-;;;
    " 무섭다고 했잖아 이자식아 !!! " 라면서 혀를 날름 내밀어 남자를 먹어버렸을지도 .....
    혀를 날름이라고 하니 왠지 이토준지의 만화 달팽이(였던가요)가
    생각나네요-_-) 혀가 달팽이가 되어버린 소녀 .... (상관없다;;;)
  5. 빠샤~

    그러니까 왜 말을 안듣니..?
  6. 예지맘

    터널입구로 와주세요...라고 했던 여자분보다는
    좀 강한 이미지로군요..^^
    1. 저승가이드

      그러게요..죽어서도 터프녀에요 ^^
  7. 원숭

    그러니까 있을때 잘하지 그랬어
  8. thering

    오니즈카 카부토님| 앗앗. 그랬습니까~? 사실 예전에 올린 [중요한 걸 잃어버렸습니다] 괴담와 다른 늬앙스라서 올렸는데, 알려진 이야기였다니.흑.

    Sensui님| [웃흥, 무섭지 않은 걸~] 파문입니까? ㅜ.ㅜ 좀 더 신경써서 올려봐야겠습니다.

    피좀주소님| 사실 그 여자분은 브로켄백작의 딸이었습니다~!!! [브로켓백작 숨겨진 딸 있었다, 파문]
  9. 블랙캣

    정말 무섭다고햇잔아고말하면서 남자를 잡아먹을듯;;;;; 글다읽엇어요 넘넘 잼나네요 *^^*
  10. 철들지않는아이..

    이 오토바이 시리즈도 꽤 여러형태로 전해진다는..
  11. Snakecharmer

    으악...말하는 머리는 정말 정말 무서워요..
    머리속에 그림이떠오르는..어흑.
  12. thering

    Hark님| 날름이라고 하니까 스포츠투데이에 연재중인 모 만화의 [낼름~]이란 표현이 생각나서 웃었습니다. 큭큭.

    빠샤~님| 하지만 말 잘 듣는 남자는 또 나름대로 골치아프다고 합니다. 길들여진 남자의 비애랄까요...?

    예지맘님| 아무래도 이야기가 시대상을 반영하다보니, 고분고분하고 참고 살았던 예전과 달리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요즘 세대를 반영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13. thering

    원숭님| 꼭 그런 사람들이 있죠. 연애할때 잘 해주면 자기가 잘 나서 잘 해주는 줄 알고 별거 아닌 일에 떠났다가, 나중에서야 소중한 지 알고 돌아오는 사람들 말이죠.

    블랙캣님|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무섭다고 했잖아 라고 한 후에 기생수처럼 머리를 바꿔치기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철들지않는아이..님| 그렇다면 나에게 이 오토바이 시리즈의 다른 버전들을 들려주지 않겠소? +_+
  14. thering

    Snakecharmer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말하는 머리는 귀엽지 않나요?^^[아니 생각해보니 근육질남자의 머리였던 거 같아서 더 징그러웠던 기억이...]
  15. Snakecharmer

    너링님= 한상 재치스런 모습때문에 덜 무서어지는겄갔아요..^^
  16. thering

    Snakecharmer님|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_ _) 평소 펭귄에서 진화한 녀석이 아닐까 라고 불릴 정도로 썰렁한 부류인데, 재치있다고 해주시다니... 설마 제 개그센스는 아메리칸 개그센스?;
  17. Snakecharmer

    아메리칸이라니, 이런..호호. 아메리카 주를 이야기하는거겠죠?
    캐나다로..미국은 아무래도..-_-
  18. thering

    Snakecharmer님| 사실 캐나다도 미국도 한번도 못 가본 관리자는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ㅜ.ㅜ 그냥 하와이로 할렵니다. 알로아~ 알로아~
  19. 뮬리아나

    으음.. 전 오토바이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스쿠터를..
  20. thering

    뮬리아나님| 자전거도 어리어리인 저로선 오토바이도 스쿠터도 알 수 없는 세계의 물건입니다. 흑흑.
  21. 호러광

    오토바이 너무 과속내지 마세요. 지옥갑니다.
  22. thering

    호러광님| 아닙니다. 오토바이 탄다는 지옥가는 건 아닙니다. 평소에 바르게 사신 분이라면 천국도 갈 수 있겠죠?^^
  23. 잔느

    좀 베껴오지좀 말져? 이것도 있음
  24. 윈드토커

    그래요?
  25. haiin0928

    조금 끔찍한 이야기이네요^^,,
  26. Je T'aime

    몸을 찾아서 다시 머리를 끼워주면 되겠군요 ㅇ _ㅇ ㅎ
  27. ENDLICHERI☆ENDLICHERI

    "바다 빨리보고 싶다." 파문.
  28. 지켜보고있다

    그녀 : 그러니까 무섭다고 했잖아
    남자 : 나도 사랑해
  29. 그녀 : 그러니까 무섭다고 했잖아

    남자 : 어 미안!
  30. 음..

    죽어야 사는 여자였나? 암튼 그영화가 생각나네요;
  31. 무섭다

    그러자 헬멧을 던져버렸습니다
  32. 1

    그녀는 실리콘인형입니다(응???)
  33. 달달한달님

    하하 댓글 정말 재미있다니까요~>.<
    오토바이는 위험합니다!!
  34. ehdrud

    안전운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군요. 공익괴담?
  35. 말말말

    까악~~~~~~!!!!!!!!!!!!!!!!!!!!!!!!!!!!!!!!!
  36. 멸치

    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