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28화 - 영천 은해사 정자
실화괴담
2010/03/04 00:00
영천 은해사 위로 올라가다보면 백운암과 운부암이 갈라지는 길이 있습니다.
거기서 백운암 방향으로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야영장 같은 공터가 있는데, 정자가 한 채 있습니다. 지금부터 말씀 드릴 이야기는 그 정자에서 겪은 일입니다.
서울에서 여자친구 친구 커플이 대구로 놀러왔습니다.
그 전부터 자주 만나서 잘 알고 있는 친한 커플이었는데, 대구로 오는 건 처음이라 고심하다가 은해사 주변의 깨끗한 경치와 반딧불을 보여주고 싶어서 은해사로 야영을 갔습니다.
낮에 출발했는데 은해사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져서 어슴푸레했습니다.
랜턴을 비추면서 올라갔는데도 잘 보이지 않아 겨우 공터를 찾을 수 있었고, 정자 위에 4인용 텐트를 쳤더니 크지도, 작지도 않아 적절한 크기였습니다.
늦은 저녁밥을 지어먹고 반딧불도 구경하면서 술을 마시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온 여자친구 친구 커플이 누워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누워서 조용하게 몇 마디 주고받더니 여자가 훌쩍훌쩍 조용히 울었습니다. 저희는 중간에 끼는 것도 어색하여 자는 척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쁜 놈……. 흑, 흑…… 헉~~~ 헉~~~ (호흡이 점점 가빠지더니) 컥!"
숨을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깜짝 놀라 여자의 손목 맥부터 살펴봤습니다.
다행히 맥은 계속 뛰고 있었지만, 숨 쉬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숨을 쉬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푸우~~~'
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는 잠자듯 눈을 감고 있는 여자가 웃습니다.
'후후후후…….'
'후후후후…….'
'후후후후…….'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밖에 누가 있어…….'
싸늘해진 텐트 안.
누구도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 순간,
'덜그럭!'
설거지해서 텐트 앞에 쌓아놓은 코펠이 넘어지는 소리였습니다.
평소 여자친구는 놀랄 때 마다 꺅 하고 비명소리를 지르는데, 얼마나 놀랐던지 소리도 못 지르고 다들 입만 벌린 상태로 얼어붙었습니다.
정신을 그나마 먼저 차린 제가 랜턴을 한 손에 쥐고 텐트를 확 열었으나, 텐트 앞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이윽고 여자는 부스스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까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겁이 많아서 혼자 소변 보러가지도 못했는데, 불빛 하나 없는 산중에 깔깔 웃으면서 혼자서 돌아다니는 겁니다. 무서워서 누구도 따라가지 못했고 내가 겨우 따라 나가서 동이 틀 때쯤에 데리고 와서 텐트에 재웠습니다.
그 다음날.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이 이야기를 다른 분들께 했었는데, 빙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그 여자 분이 술 마시다가 무서워서 혼자 못 간다고 제 여친과 함께 소변을 보러갔었는데, 그 때 소변을 보다가 빙의되었을 거라고 합니다.
[투고] 찻잔속에님
처음으로 일등이네요
1화부터 지금까지 읽느라 죽는줄알았어요..
아싸뵹
또르르
님 전주?? 어디??ㅋ
아...이런 일은 주변에서 진짜 일어날 거 같아 더 무섭네요. ㅠㅠ
5이네요 선리플 후감상
님들아선플이뭐죠..
리플 먼저 달고 글을 감상 하는 거요 '먼저 선'자에 리플할 때 플이 합쳐진거예요
ㄳㄳ
샤먼킹 생각나네요..ㅋㄷㅋㄷ
옆에 계셨던 분들이 무서웠겠네요.
그런데 아무리 싸웠다 하더라도 그 여자분 남자친구는...머다요?
동 틀 때쯤 데리고 왔다는데...그때까지 텐트에서???
경북 영천시 청통면 팔공산인가요..?
영천시 청통면 밖에..
에효 위험하네;;
빙의라니 ......
저런일을 당하면 본인은 기억못하는게 그나마 다행인걸까요..?
지들끼리 놀러갔을때나 처 싸우지..
남들 동행했을때 싸우는 인간들~~~~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 그냥
오~ 빙의 된다는 건 몸이 약해서 걸리는데...
전 물에 들어가면 정신없이 수영한데요...
전 모르겠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절 물귀신에 빙이 되어 하더라구요 ㅋ
오오...살짝 무서워요
음.. 잡귀에 홀린건 아닐까요 ㅎ
아무래도 싸워서 여자분이 놀래키고자 그런거 같습니다. ~ 여자들이 귀신보다 더 무서워 하는게 남자의 외도나 헤어짐이죠 ~ ^^
아무렇지 않은일 입니다. ~
그 귀신도 원래 정신병자 귀신이었던 듯.
최근에 잠밤귀에서 읽었던것중에 가장무섭네요 ㄷㄷㄷ
미리미리 마려울 때 봐야지...
참았다가 한계 상황에서 보니까, 소변 보는 상황이 길어지고 길어지니 더 무서워 패닉상태까지 가서 그렇게 된 거 아닐까요?
아...참으로 훈훈하도다
몇가지글만읽으면야1한글이군요 ㄷㄷ;;정1자,헉헉,등등ㅋ;;
혼자잇는데 엉엉 나어떠케괜히봣어
오줌누다가 빙의됬다니
귀신도 참 인정이 없다니까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