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 년 전에 겪은 일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나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씻지도 않고 팬티만 입은 채로 골아 떨어져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면서 누군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형이라고 생각했고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았습니다만. 평소의 형이라면 잠옷으로 갈아입고 옆에서 잘 텐데, 이상하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한테 말을 걸려고 고개를 돌리려고 했습니다만, 목이 안 움직여지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아, 이것이 가위구나] 라고 생각했고.
가위에 처음 눌려본 터라, 아등바등 거리며 아무리 몸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 순간 남자의 목소리가 아닌. 그렇다고 여자의 목소리도 아닌 굉장히 굵은 목소리로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힘 좀 쓰는데?]
그 후론 혼자서는 절대 잘 수 없게 되었습니다.
[투고] 여솔님
Felix
35666
검은머리소녀
예지맘
(힘을 길러야 할까...)
미유키
zzoda
Snakecharmer
Neodream
저는 기절하면서 다시 잠으로 빠져들듯하네요
생각만해도 무서운데 저런 목소리까지라니.... 섬
한원
긴머리에 눈코입이 없는 언니가 섬집아기나 자장가 불러주긴 기본이고
어느날은 제 배 위에서 어떤 아이들이 논적도...-_-^ 일어나서 같이놀자~~ 그러면요
달팽이님 비법써요 "일어나야 놀아줄꺼 아니야~!"하하하/
thering
검은머리소녀님| 가위에 눌렸는 데 꼬마애가 옆에서 [꺄르르르~] 하고 웃는다면 온몸에 소름이 주왁~ 듭니다.ㅜ.ㅜ
예지맘님| 아닙니다. 예지맘님껜 [가위눌림, 3일만 하면 달팽이만큼 푼다] 가 있지 않으십니까?^^
미유키님| 허헉. 목을 졸리신다니 무서우실 것 같습니다. 목 졸려본 적은 한번도 없지만 실제처럼 목이 막힌다면서요?
로얄헹이
오니즈카 카부토
드레스가면
나이쿤=nykkun
겠지? 그치? -_-;;
뮬리아나
근데 갑자기 뭐가 탁 날라오더니..
가위에서 깼답니다. 하하;
판피린
요즘은 가위가 올거같다는 느낌이 들면은 그전에 힘써서 일어나버립니다 -_-;
thering
Snakecharmer님| 초현실주의적인 가위를 눌리시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머리가 아프시다니, 앞으로는 가위에 안 눌리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_ _)
Neodream님| 가끔씩 자다가 가위에 눌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러면 깨어나서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가 괴롭습니다.@_@
한원님| 가위눌림의 베테랑이신 [달팽이]님의 비법이 효력을 발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지금 베란다쪽 창문[저희집은 10층입니다]에서 누가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참 묘합니다...
한원
불다끄면 아침에도 저녁같다는..... 지금도 그렇게 있는데요.
머리긴 소녀가 어깨를 자꾸 치는..... 이제는 무섭지 않고 짜증나네요-_-^^
thering
오니즈카 카부토님| 큭큭큭, 그렇다면 [가위가 장난이 아닌데?] [힘 좀 썼을 뿐인데?] 가 되는 걸까요?;
드레스가면님| 드레스가면님의 닉을 볼때 드레스가면님의 라이벌이 아니였을까요? [드레스각시탈] 이라던지 [드레스봉산탈춤] ...허허허.[때려주세요]
나이쿤=nykkun님| 그것이 바로 소설의 함축적인 묘미지... 가 아니라 정신이 없어서 그만...ㅜ.ㅜ
thering
검은머리소녀
긴머리 소녀라고 해서 생각난건데...
2년전 일입니다...제가 누구를 통해서 누굴 만난적이 있는데...
그사람이 저를 첨 보자마자 대뜸"어어어~"하시는겁니다...
그이유는 저를 만나기 3개월전 마감정리를 하고있었는데(직업은 빠텐더)일자앞머리에긴머리를 가진 여자 손님이 두손으로 턱을 고은채 자신을 쳐다보며 빠 의자에 앉아있더랍니다.
그사람은 늦게 오신손님으로 생각해...빠 밑에 있는 메뉴판을 줄려고 숙였다 고개를 들었는데 감쪽같이 그 여자손님이 인기척도 없이 사라졌다지 뭡니까...
하지만 저를 황당하고 놀라게 한건 그사람이 저였다는것이였습니다...
전 그때까지 그사람을 알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제길삐삐
ㅠㅠ 우어우어~ 털썩,,
새우;노블
그나저나 '힘좀쓰네'라니 죄송스럽지만 풋;하고 웃어버렸습니다.
thering
제길삐삐님| 여기 오시는 분들의 코멘트들도 이 곳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선 감사드릴 뿐이죠~
새우;노블님| 눌리지 않는 것이 좋은 거랍니다.^^ 숙면이라야말로 오복중의 하나로 넣어야한다고 관리자 혼자 몰래 쭈구려앉아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발마녀
근데 친구는 자주 눌려요;; 제 친구가 무당이나 굿이나 귀신이나 괴담이나 뭐 그런거 진짜 광이라서;;ㅎㅎ;;;
그래서 그런지 귀신도 제 친구를 좋아합니다(?)
특히 단골손님(?)이 하나 있는데..;;
머리카락이 파란 여자애인데..
양쪽으로 묶고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얼굴은 새하얗고..입술은..보랏빛? 푸른빛?
그 여자애가 맨날 제 친구 위에 올라와서 가슴쪽에 앉아서 두손으로는 목을 조르고
발로는 자기 팔을 누른데요;;
어쨌든 진짜 소름끼쳤다고 그래요;;
근데 지금은 하도 자주 만나서 별 느낌 없대요 ㅎㅎㅎ;;
대리유령
헉...
(글 읽다가 제 그림자보고 깜짝놀람)
악마신전
상당하시군욤.
혹시 "위령"보셨나요?
아쉽게도 판타지쪽 출판사에서 나와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읽은만한 소설이거든요^^
나중에 오프할때 제가 나간다면 집에소장용으로사논거 빌려드릴게요^^
오프하면 알려주세요^^
886464@hanmail.net
더링
말씀해주신 작품은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빌려주신다면 감사히 보겠습니다.^^
엄허 -;;
탄호빵
취조반장ㅡㅡ+
도플갱어이지 않을까요 ^^
가위는 정말 무섭습니다 ㅠㅠ
웁스
Archer
[힘 좀쓰는데] 라는 귀신의 말 ㅋㅋㅋ
유키
명탐정
응?
엔슈
가위손
다풀린답니다..하하. 전 가끔 눌릴때 이렇게 일어나서 다시 자요. .ㅎㅎ
dodo
악귀
헤
이거경크구요
귀신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