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때 분신사바가 굉장히 유행했었습니다.
전 그다지 그런 것을 믿을 적도 없고 해볼 생각도 없었어 서, 매일 같이 교실 한 구석에서 이뤄지는 분신사바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습니다.
애들이 물어보는 질문은 대부분 어느 대학을 갈건 지,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일지를 묻는 평범한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반에 분신사바를 기막히게 잘하는 애가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애들은 쉬는 시간 10분 동안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안 되는데 비해 이애는 잡자마자 됐었습니다.
한번은 방과 후에 몇몇 애들이 맘을 먹고 분신사바를 했는데, 물어본 애들의 언니 이름이랑 학교 같은 것을 잘 맞췄습니다. 진짜인가보다 라며 떠드는 애들이 많았었지만, 그때까지도 전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의 사건으로 저는 분신사바라는 것이 자의식이 펜을 움직이는 현상이라는 매스컴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분신사바가 아주 극성을 부리던 어느 날이었는데, 어떤 애가 처음으로 도전해 본다며 무지무지 잘하는 애와 함께 손을 붙잡고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나서 응답이 왔고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 질문을 하며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당시 저희 학교는 기독교계 학교였기 때문에 분신사바를 금하고 있었고 깜짝 놀란 애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분신사바를 하던 두 아이도 너무 깜짝 놀라 그만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었을까요?
펜이 공중에서 빙글 빙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그렇게 몇 바퀴를 회전하다가 턱하고 쓰러졌습니다.
그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나서 저는 너무도 겁을 먹어서 그 이후로 분신사바 하는 애들 근처로도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방송에서 보면 항상 자신의 손이 펜을 움직이는 것이라 하던데, 그렇다면 스스로 공중에서 돌던 펜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너무도 궁금합니다. 정말 분신사바는 어떤 의식일까요?
[투고] 노노님
가야수련
하지만 이 실화를 보니까 또 마음이 흔들흔들 -_-;;;;;;;
서구
바람에 의해서 된건지도..
thering
저승가이드
뮬리아나
예지맘
하지만..
위치보드는 알고 있었지요.
흠..저보고 해보겠냐고 한다면.. 저는 패스입니다.
보일것 같아서 말이죠.....
미치루
무서버
朔夜
(전 자주 했습니다..OTL)
로도
slaughter
귀신을 부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검니다.제가 몇일전에 한가지 방법을 알게 되었씀니다.분신사바 처럼 일반인들이 귀신을 부르는 방법임니다.
우선 준비물이 있슴니다.가장 싫어하는 사람에 머릿카락을 한움큼 준비해야 함니다.꼭! 싫어하는사람이라야 함니다. 왜냐하면,귀신을 본후에 너무도 무서운 나머지 깜빡~하고서 주의사항을 잊어버릴 경우,머릿카락에주인은 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한다고 함니다.(왜? 싫어하는사람이라야 하는쥐,이해가 가지는 않씀니다. 죽도록 미운 인간에게 귀신의 해꼬지를 당하게 하는 방법-인지도....)
싫어하는 사람 주변에 있다가 떨어지는 머릿카락을 줏어서 한움큼을 만듬니다.그담은..
비오는날 밤, 4시가 되기전에 혼자서 학교 화장실에 도착해야 함니다.
화장실에 들어서서 준비해간 머릿카락을 4번째 칸 문고리에 묶씀니다. 그리고 노크를 "똑똑똑똑"함니다. 계속해서 노크를 하다보면 어느순간에 답노크~가 들릴것임니다. 그러면 귀신이 화장실 안에 와있다는 검니다.
그러고 나면 문고리를 꼭! 쥐고서
"안에 누구 있어요?"라고 질문을 하면, 문고리가 흔들리면서 대답을 할것임니다.
귀신을 보고싶으면 문고리를 놓으면 되구요~무서워서 보기 싫으면,문고리에 묶어놓았던 머릿카락을 풀어서 가지고 나오면 됨니다.
주의할것이 있는데요~만약에,머릿카락을 그냥 두고 나오면, 머릿카락에 주인은 귀신에게 해꼬지를 당한다고 함니다.그리고,가지고 나온 머릿카락은 꼭! 불에 태워 없애야 함니다.귀신을 본 후에는 뒤돌아 보지말고 뛰어서 학교 교문까지 나와야 함니다.
동이트면 다시 그 화장실에 들어가서 머릿카락을 가져와 불에 태우는것을 잊으면 안되구요.
(추신: 이런 예기를 들은적이있슴니다.귀신을 불러내 어떤 일을 치렀다면,그~불러낸 당사자도 그만큼에 댓가를 치른다~는 말을요.무슨뜻에서 한말인지 아시겠지요?혹시라도 실천해 보시려는 분은 꼭 머리카락을 가지고나와서 불태우시길....)
빠샤~
화를 막 냈거든요..그것도 반말로 (원래 분신사바 할땐 존댓말 해야된다더라구요..)
그랬더니 펜이 잠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반말 하지마 xx년아' 라고 써내려가더군요..
그걸도 반 전체가 뒤집히고 그 친구는 울고..아주 난리도 아니였지요....
사랑이^^*
검은머리소녀
그런데 그얘가 분신사바를 할줄 안다길래...같이 두 손을 마주 잡고 그걸 한적이 있는데...끔찍했죠...분신사바를 하는도중에 교수님이 불러서 일어나서 손을 때려고하는데 안때져서 억지로 뺏다가 그 교환학생의 엄지손에 볼펜이 꽂혔거든요 ㅠㅠ 피가나고 암튼 장난아니였음....참고로 영을 정말 보시는 분이거나 영감이 띠어나신분은 분신사바 하시면 안될듯 싶네요^^;;;
thering
예지맘님| 분신사바가 일본의 코쿠리에서 온 거고, 그 코쿠리는 유럽의 터닝 테이블에서 온거죠.[왠지 했던 이야기 또 하는 느낌^^;] 그 위치보드는 비슷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예지맘님이 하시면 곤란하실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보시는 분이 [어여 와~] 라고 하시면 얼마나 찾아올지 무섭네요...
미치루님| 그러다가 화장실의 하나코가 [이 금펜이 니 펜이냐? 이 은펜이 니펜이야? 아니면 x묻은 이펜이 니펜이야?] 라고 할 것 같습니다.
안졸려
thering
朔夜님| 우후후. 그렇다면 영능력 제로인 제가 분신사바를 해도 전혀 효과가 없겠군요~![만약에 효과가 있다면 손떨림쑈가 될듯]
로도님| 나중에 오프라인 모임을 갖게 되면 [분신사바]라도 해볼까요? 그런데 여기엔 [보는 분]도 계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무섭습니다.@_@
thering
사랑이^^*님| 분신사바 주문은 일본의 [코쿠리] 주문을 들리는 대로 받아적은 것이라서 코쿠리 주문과 틀린 부분이 맞습니다. 저는 주문이란 것이 [음성]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기때문에 틀린 주문인 분신사바의 주문으로 과연 초혼을 할 수 있을까? 라고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만, 어쩌면 머리속의 念에 의한 이끌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검은머리소녀님| 허헉. 볼펜이 손에 꽂히다니 무섭습니다.ㅜ.ㅡ 시행자의 장난으로 보기엔 너무 기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thering
쿠마
검은머리소녀
그 일이후 안믿을수가 없더라구요^^;;;;어찌나 놀랬던지...수업내내 그게 생각이 나서...
Snakecharmer
일본에 살던 한국친구가 가르켜줘ㅅ는데...제대로 하질안아서 된적이..
한원
혼자움직이는 팬은 뭐시요. "끝내도 될까요?"라고 했더니 X에가서 팍 꽃히는 그레서 12시에 갔다가 1시 30분에 나왔다는... 지금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이유는? 같이놀자~~ 이러네 듣기 싫다. 누가 내 영감을쫌 가져가주세요!!!
thering
검은머리소녀님| 관리자가 뽀족한 거에 대해서 유난히 무서워하기 때문에 상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ㅜ.ㅡ 드라마나 영화에 주사맞는 장면나오는 게 제일 무서워요...
Snakecharmer님| 하하. 아무래도 저와 같은 영능력 제로인 분이셔서 그런가 봅니다.^^ 예지맘님같은 분과 [분신사바]를 하면... 어흑 상상만으로 무섭습니다.
한원님| 그냥 [분신사바]를 하신 것도 아니고 흉가까지 찾아가서 하시다니 참으로 담력이 크십니다.@_@ 영감 있으시면 저도 좀 나눠주세요~[왠지 할멈영감의 [영감]을 토막내서 달라는 얘기 같습니다...]
한원
일명 귀찬음증이라고.....
thering
NONNON
H.lynn
그래서 애들한테 쉬는시간마다 끌려다녀서 상당히 피곤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렇게 분신사바를 하다가 어느날은 [교실에 있는 물건을 하나 움직여 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질문했는데, 한 2분가량 펜이 미동도 하지 않더니 갑자기 선풍기 날개가
끼기긱- 하는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가을이 다 되서 코드도 빼놓았던 선풍기가 말이죠... 너무나 소름끼쳐서 한동안 분신사바 하는것만 봐도 도망갔던 기억이 나네요. 으아~
thering
H.lynn님| 헉... 거기서 선풍기 날개가 떨어졌다니 호러영화의 한 장면이 될 뻔 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섬
이름없는 자
제가 귀신 불러들이는걸 잘해서 애들이 항상 해달라고 졸랐기 때문에-ㅅ-;;
제가 항상 했었어요 옆반에서도 보러오고-_-;;;
한번은 어떤 남자귀신을 불렀는데 이상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혹시 나 알지 않냐구 했더니 안다고 하더군요-_-;;
어찌해서 알고보니 자살한 우리오빠 친구더군요..
들은 말로는 공부도 잘했는데 새엄마때문에 학교에서 목매달아서 자살했다는..-ㅅ-;;
복숭아
thering
복숭아님| 엄청난 자원 낭비! 제가 원장선생님이었으면 [시*아 펜으로 하지말고 혈서써!] 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클린;)
복뚱아
저도 분신사바 했는데.. 제 친구가 어쩌고 저쩌고 하넴요^^
이뿌신여우
이토
저도 예전에 저희언니한테 들은얘기인데 반에서 분신사바를 하는데 빨간볼펜으로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하다가 한명이 귀신씌여가주고, 막 미친사람처럼 행동하니까
(그때 분신사바하고 볼펜을 부러뜨려야한다고 들었는데) 볼펜을 부러뜨릴려고 막 벽에
치고, 하여간별의별 짓을 해도 볼펜이 안부러지더래요.
나중에 볼펜이 부러지니까 그 귀신씌였던 아이가 기절했다는...;ㅁ;
백발마녀
너무 어려서 방법도 제대로 몰랐었고 그냥 얼렁뚱땅한거라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귀신이 안온거 같다며 친구들은 실망해서 펜을 놓았는데 그 순간.
어딘가에서 날카로운 여자 비명이 들렸습니다.
저희반 아이들은 그자리에서 굳고 말았습니다.....;;
choco
노노
wen9360
에스프리
초중종성을 조합하는 우리글과 달리 순서대로 나열하는 알파벳의 특성상 대화하기가 구조적으로 쉽습니다. 흔히들 이야기 하는 분신사바는 자동서기 (auto-writing)과 위저보드가 결합된 형태인것입니다.
DDong
이런글 읽고나서 한번 호기심으로 집에서 12시넘고
불꺼놓고 빨간색 볼펜으로 해봤는데..
일단 처음엔 아니겟지하고 해봣는데
진짜 힘도 안줫는데 볼펜이 움직이더라고여
너무무서워서 볼펜에 손을 때니까
볼펜이 떠잇다가 갑자기 {왜?? } <이것과 비슷하게
낙서 비슷한걸 하더라고여 너무소름끼치고 놀라서
기절할뻔..
클로버
XXX 홀릭을 보면 더 이해가 잘갈거에요(80%가 거의 맞는 이야기만 소재로한 만화에요^^)
루이아나
분신사바라
초혼술의 일종입니다
키루하
키보드로는 안될까요? -_-
초코크림롤즈
앗 이건!
사람답게살쟈
분신사바.. 잼잇을듯(?) < 먼소릴 하는건지...
암튼 좋은 놀이는 아닌듯.. ㄷㄷ
무섭; ㅋㅋ
명탐정
엔슈
(암튼 조심 조심 *^^*)
마법사메이
마하에셀
d액션가면
연어양
콕쿠리상 엔젤상등이 전부 분신사바에속하는것인데
강령술임에도 민간인또한 할수있을만큼 간단한것들이있어서 확산이빠르지만
강령술은강령술 말그대로 령을부르는의식으로
이미 그 장소에있는 령뿐만아니라 다른장소에있는 령을불러들이는데다가 한번부른 영을되돌려보내는것은 무속인이나 액소시스트같은 베태랑들도 힘든일입니다.
그중 분신사바가 위험한 이유는 부르는령이 정해져있지않아 알수없는무언가또한 부르거나 만든다는겁니다
당연히 돌려보내거나 없앨수는없고요
제가 초등학교다닐때도그렇지만 장난으로령을부르는것만큼 위험하고 화나는일은 없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