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40화 - 한 밤 중의 빛

이건 저희 어머니가 겪으신 일입니다.

저희 어머니의 고향, 즉 저의 외갓집은 산수유 축제로 유명한 전남 산동입니다.
그런다고 해서 산동 안에 사셨던 것은 아니고 산동 근처 어떤 작은 마을에 유년 시절을 보내셨습니다. 그 당시 외갓집은 산중턱에 있었는데 어머니는 거기서 잊지 못할 일을 겪으셨습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른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일 거라고 추측은 하십니다.

아무튼 어머니가 어렸을 적 어머니는 주무시다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화장실이 있는 마당으로 나오려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아직 화장실이 재래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가 한 밤중이었는데도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주위가 온통 하얀 빛으로 가득 차 있는 겁니다.

엄청나게 밝은 빛이 있으면 우리가 주위를 못 보는 것처럼 어머니는 그 빛 때문에 정확히 마당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빛 한 가운데에서 우우우우웅- 이라면서 뭔가 무거운 기계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어린 나이였지만 본능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고 문을 닫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쿨쿨 주무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외가댁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 당시에는 집집마다 토끼를 철장에 넣어 마당에 키우곤 했는데 외가댁에서 기르던 토끼들이 모조리 죽어 있던 겁니다. 하지만 그 토끼들은 겉에 그 어떤 외상도 없어 마치 잠든 것과 같았답니다.

그런데 외할머니, 그러니까 어머니의 엄마가 가죽이라도 건져 볼까 하는 마음에 죽은 토끼의 배를 가르자 더 놀라운 일이 발견 되었습니다. 글쎄, 토끼의 내장이 모두 검게 타 있지 뭡니까? 마치 시커멓게 타 쪼그라든 숯덩이처럼 토끼의 배에는 있어야 할 내장 대신 검은 숯덩이만 가득 있더랍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것은 모두 싱싱했고 피도 조금도 변색되지 않았더랍니다. 마치 방금 죽인 것처럼……. 하지만 토끼는 앞서 말했듯 그 어떤 외상도 없었습니다.

몇 십 년이 지나고서 어머니는 그 일을 가끔씩 회상 하실 때마다 그 빛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아직도 궁금해 하십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그 때 서둘러 방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라고도요.

[투고] sendbend님
  1. 나르씨

    ㄲ ㅑ 이것이 바로 포스 카인드 인가요 ㅋ_ㅋ
  2. 제프리

    아....
    정말 다행이네요

    근데 이게 실제 일이면
    진짜 큰 일 같은데?

    ㅜㅜ
    1등일 수 있었는데 ㅋㅋ
    어떻게 입력할지 두근대다가 ㅜㅋㅋ
  3. 아르헨티나백브레이커

    으어... 외계인... 빔-이군요 빔-
  4. 난 미녀

    워우...
    뭔가...좀.,.;ㅁ;
  5. 단마루

    이...이것은 외계인.. 우와...
  6. lys

    토끼가 담배 꽁초먹은듯
  7. 비형여자

    기계소리라..흠.
    암튼 나가시지 않으신게 참 다행이네요..
  8. SECRET

    외계인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었군요ㅎㄷㄷ
  9. 오호

    외계인 입니까?

    겉은 멀쩡한상태로 속만 태워서 죽이는 능력이라.....
  10. 바라마

    ㅠㅠ 슬픈데요. 토야를 키우는 사람으로서는..
  11. 소녀오알

    포스카인드..저는 재밌게 봤는데 왜 다른 사람들의 영화평은 다 별로 라고할까요 ㅠㅠ
  12. 무섭다

    무섭다
  13. 하이에나

    애토끼가 어미토끼 속을 썩여서 어미토끼 속이 숫검뎅이가 된.... 퍽 (#.ㅜ)
  14. 그때 그 귀신

    어이쿠,죄송해요.
    저한테 물어 뜯는 무엇가가 있어서....
  15. 구름둥실

    참고로 포스카인드는 페이크 다큐입니다. 구라죠. 진실이라고 요보비치가 처음에 나와서 말하길래 진짜 줄알고 봤다는..ㄷㄷ
  16. ㅇㅅㅇ

    헉.. 외계인의 소행??
  17. 예아

    와나 ㄷㄷㄷㄷㄷ 혹시 토끼들 단체로 인체 발화 된거 아님 ?? (아님 말구여!)
    1. 그릴회전스위치

      인체 발화는 속만타고 겉이 안타는 현상이 아닙니다.
      화기가 없는데 주변에서 비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화재로 마치 온도가 엄청난듯 뼈까지 태우는데 그 주변의 사물은 태우지 않는, 설명하기 힘든 현상을 말합니다.
  18. 외계인임?
  19. a

    추파카브라
  20. 옥주

    외계인도 숯장사 하고다니나요...불황이었나..장사 안돼니 애꿎은토끼에게 화풀이를......나름 홍보인건가..<<
  21. Pearls Girl

    오오...그거슨 외계인들이 쏜 레이져인듯 ㅋㅋㅋ
  22. 무한미소

    유에포
  23. 태권왕김귀신

    모든 것은 한미FTA를 위한 이명박정부의 음모임.

    더링님도 설마...?
    ㅈㅅㅋㅋㅋ
  24. 빵상

    이익...미스터리써클은...없...었나요?...ㅎㄷㄷ
  25. 시몬

    애니멀뮤틸레이션의 일종인가 보군요. 겉은 멀쩡하고 속만 태워죽이는 기술이라니 무섭네요. 역시 외계인이라는게 있기는 있나봅니다.
  26. 이블레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기계 돌아가는 소리는 어쩔수없나보네요 ㅎㅎ
  27. 우왕

    토끼도 흡연 하네
  28. ㅇㅁㅁ

    역시 외계인의 힘이란.......ㅋㅋ
  29.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산동이 아니라 하동 아닌가요
  30. 폭풍설사단장

    외계인의 침략이다! 전투준비!
  31. Zashikiwarashi

    70年代のアメリカであった事件が韓国にもあったなんで・・・・・・・・珍しいですね。
    (内容は韓国人の友達から翻訳してもらいました。)
    1. Sodesuka

      私も始めてで見ました。本当にあんなことがあったとは。。。こわこわ。
    2. ㄱㅂㅈ

      님들 일본어 쓰려면 좀 제대로 쓰시던가ㅋ
    3. 카르안

      Zashikiwarashi님. 진짜 일본인이라면 저와 친구를....
      Zashikiwarashiさん。ほんとに日本人なら私もお友達に。。。
    4. 그릴회전스위치

      70년대에 미국에서 정말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나요?
    5. 이히나

      " 70년대의 미국에서도 있었던 사건이 한국에서도 있었다니 ... 신기하네요 . 내용은 한국인친구가 번역해주었습니다 . "

      야매일본어지만 대충 이런 내용같습니당 ....
  32. すごい。

    WOW すごいですね。
  33. 와스챠

    만일 그랬다면 우리는 이 이야기를 볼 수 없었겠지요.
    두가지 이유로.
  34. 말빨의신

    축제땜시아마도토끼고기를먹었을게다...
  35. 작은절망

    작고 여린 토끼에게...
    끔찍한 ㅠㅠ
  36. hht

    토끼는 소리를 안내니까 개는 깨갱하기땜시 소는 음매 고양이는야옹 닭은 꼬꼬댁..
    ㅈㅅ
  37. gks0726

    허.. 외계인인가;;;
  38. 사우디아라비아

    추파카브라??ㄷㄷ
  39. 악마

    외계인이라고 생각되네요 역시.. 외계인은 가축같은걸 실험용으로 가져간다고 하고 죽이기도 한다는데.. 죽일때 다른곳은 전혀 이상이 없지만 특별한 부위만 알수없는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면 몸에 외상은 없는데 피가 한방울도 없이 사라져있다던가 하는..
    그리고 추파카브라는 피를 빠는 미스테리생물이라 아마 아닐거 같음.. 기계소리에 강렬한 빛..
    귀신 같지는 않아요..
  40. 진유온

    내가 토끼얼마나좋아하는데 ㅠ.ㅠ
  41. Ecolon

    그나저나..어머님의 참을성이 대단하군요. 화장실에 가고 싶은 상태에서 한 숨 더 주무실 수 있었다니.
  42. showmethemoney

  43. 태란

    야아 마아 토오 포오~!!!!!!!!!!
  44. Ejr

    토끼고기??
  45. 수정해주세요

    전남 산동이 아니라

    아마 경남산동일껄요 ;
  46. 카르안

    아... 이거 서프라이즈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였던 것 같지만..
    비슷한 내용이었어요!
  47. ccc

    별로 무서운 글은 아닌데...

    소름이 돋는 이유는 저도 그런 비슷한빛을 봤었거든요

    갑자기 총성이라고 해야되나 이상한소리가 나더니

    5초정도의 환한 빛속에서 이상한물체가 제 눈을 쓸고갔었죠 아직도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48. 잉시타

    팔라라의 빛!
  49. 운명

    외계인이것 같아요 ;; 이런 얘기가 미국에서도 있었다는데.. 음모론에서 읽었는데 소를 이런 비슷한경우로 썼다고 하네요. 아마도 생체실험이었을거에여.
    1. 그릴회전스위치

      아 위에서 왠 일본인인것 같은 사람이 70년대 미국에서도 이런일이 있었다고 한게 그 사건이었군요..
  50. 쫀득쫀득

    전자레인지 아닐까욬
  51.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2. 용용이

    외계인이다!!!!
  53. 유미하

    외계인~ 두근두근거리네
  54. 지후니

    음...이런일이면 티비에뜰텐데..넘옛날인게 아쉽당신기궁금
  55. 에너지블래스터어어어어엉어어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