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37화 - 광주 G 학교괴담
저는 고향이 전라남도 광주로, 명문으로 소문난 G고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학교에 다녔을 적에 몇몇 아이들에게서 이상한 괴담이 돌았습니다.
괴담에 의하면 학교가 아직 세워지기 전, 학교부지는 논밭이었는데, 꽤나 잘 평평하게 다져 놓아 6.25 당시 임시로 군사 통신기지가 설치되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통신기지는 이름만 거창하지 고작 천막 하나 세우고 AM 수신기 하나 있는 게 전부였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전쟁은 피난민들을 꾸역꾸역 남쪽으로 밀어냈고 북한군들은 38선을 지나 남쪽으로 끝없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남부에 위치한 광주 역시 피난민들이 들끓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통신기지가 설치된 그곳은 논밭으로 인한 민가가 늘어져 있었기 때문에 많은 피난민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생각보다 남진을 빨리 한 북한군은 광주로 진입해 왔고, 이 통신기지 역시 북한군에게 포위되기 직전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통신을 담당하고 있던 군인은 끊임없이 통신기를 통해 상부에게 애탄목소리로 지원요청과 구조요청을 보냈지만 상부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다급해진 군인은 AM수신기로 수신가능한 모든 곳에 애탄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하는 통신을 보냈고 그러다가 그만 북한군에게 그 통신기지 전체와 피난민 몇몇이 몰살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괴담은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 당시 군인이 애탄 음성으로 보낸 구조신호와 전쟁으로 인한 총소리와 포탄소리,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비명이 실린 이 통신이 여전히 이곳저곳에서 메아리처럼 돌아다니고 있다는, 조금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된 겁니다.
제가 그 괴담을 들었던 적은 고3 수험생이라 그냥 웃고 말았지만 어느 날 저녁 어떤 친구 놈이 듣고 있는 소형 라디오가 FM과 AM 겸용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 재밌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괴담이 진짜라면 어떨까? 조금은 어린애 같은 생각이었죠.
모르시는 분을 위해 참고하는 것입니다만, 우리가 듣는 일반 라디오는 FM이고 군사통신같은 긴급 통신은 AM입니다.
저녁을 먹은 저는 친구들을 불러 학교 뒤로 나와 AM 라디오를 키고 이곳저곳의 채널을 돌려보았습니다. 하지만 들리는 것은 치직거리는 소리 뿐. 우리는 모두 그냥 괴담은 헛소문이었다라고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것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끄아아아악! 여, 여기는……."
너무 지직거리는 잡음이 많고 소리도 작아 잘은 들리지 않았지만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분명 애탄 사람의 비명소리와 급한 말소리였습니다. 우리들은 그것을 듣자마자 제각기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라디오를 껐습니다. 그리고 다시 똑 같은 채널로 돌려 보았지만 더 이상 그 음성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린 분명 잘못들은 것 일거야. 우리는 이렇게 서로 서로를 납득시키고 다신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이 괴담도 얼마안가 사그라졌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졸업 후 학교를 찾아 봤을 때 전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저흰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같이 있기에 중간 지점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못 보던 커다란 나무가 떡하니 서 있는 겁니다. 후배한테 들으니 학교 측에서 세웠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제 친구들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혹시 그 괴담이 사실이고, 그걸 은폐하기 위해 큰 나무를 세워 전파를 흩어지는 게 아닐까……. 라고요. 실제 g고교에 가시면 가장 인상적인 것이 너무나도 크게 우뚝 선 나무입니다.
어쩌면 그냥 우리가 잘못 들은 것일 수 있겠지만, 누군가가 죽음이 닥치기 전에 필사적으로 보낸 음성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메아리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투고] 크리토만님
SECRET
이런날이 오다니!!!!
이 이야기 보니 최근 부산국제 영화제에 나왔던,
노근리 학살을 주제로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이
생각나네요. ㅜ_ㅜ
아, 그리고 아래에서 4번째 줄 오타났어요.
마무->나무
즐거운 만우절 되세요~^_^
산소
개망이아빠
뭐 몇백년에서 몇만년이상도 계속가잖아요~
아마 그때 전파가 어딘가에서 반사?되엇다면 이이야기가 가능할수도있겠지만...아주희박하겠죠?
G고교면;;
저링
한글 ㅋzzzzzz
못된상부놈들 다되져라~!!!!
저링
저링
고려고 ㅄ들아
금호고 아니면 고려고인데
먼 광주고광주고 섹1스를 해
아흔아홉
으아아아아앙ㄱ
힉
soapy
비밀방문자
더링
비밀방문자
더링
낭천이
바다야 사랑해
바다야 사랑해
SECRET
준비 단단히 하신듯 한데,ㅋ
이리터
바다야 사랑해
tiansuoe
근데 오타 두개 발견했어요!
어느 날 저녁 어떤 "진구" 놈이 듣고 있는 소형 라디오가 FM과 AM 겸용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 재밌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거 "친구" 인거 맞죠?
순간 친구 이름이 진구인가.. 이생각 했어요 ㅋㅋ
그리고
은폐하기 위해 큰 "마무"를 세워
요거는 "나무"
순위권이라 매우 기쁩니다. ㅋㅋ
더링
단미
옥주
전쟁으로 사라져간 수많은 꽃다운 청년들과 전쟁의 최대 희생자인 당시 국민들을 위해 애도를 표합니다.
FM
IGStyle
군대에서는 FM AM주파수를 모두 사용 합니다만 AM용장비와 FM용 장비가 구분되어 있어요.
다만 통상적인 보병부대에서 사용하는 무전기의 경우 FM을 사용합니다...
전파특성상 직진성이 높고 단위 부대의 위치가 그렇게 멀지 않은 경우 증폭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통신 상태를 유지할수 있기 때문이구요...
AM의 경우는 양방향성이며 전파의 도달 거리가 상당히 길지만 보안성이 거의 바닥이기 때문에
특수부대나 포병대, 각급제대지휘소와 같은 특정한곳을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라디오 AM주파수대역을 돌려보다보면 정체불명의 외국어나, 모르스부호가 수신되기도 하구요.
역으로 AM무전기로도 주파수 대역을 돌리다 보면 라디오가 송신되기도 합니다....ㅋㅋ
여튼... 우연히 라디오를 뱅뱅 돌렸는데 저런소리가 들려오면... 아... 싫군요;;;
Aka.
비형여자
흠...
소녀오알
근데 왜 카테고리 분류는 투고괴담에 있지 ㄷㄷ
빵상
난 무섭기보단 왜 마음이 아프지?...
그 분들이 편안히 쉬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그리고... 아직 구조되지 못하는 우리 해군들...
전원 무사히 꼭 구조되길 기도합니다...
아오무셔
혹시 이거 만우절이라고 뻥인가요!?
(퍼퍼퍼퍽!) (__)
마무
진유온
하이에나
Del
gks0726
가끔
으음
페레그린
사실은;
폭풍설사단장
전주전주
치킽과피잩
마이티
제가 그학교졸업한지 꽤나댓지만.. 그 사이에 나무가 있었던 걸로 알고있는데 ...
근데 중요한건 저도 이학교에서 엄청 많은 공포를 겪었다는..
sendbend
마이티
sendbend
마이티
정말 좋은추억이많았지만 ..ㅋㅋㅋ 두번의 잊을수없는 귀신체험덕분에 아직도 마음한구석엔 공포의 장소랍니다 이학교 ㅋㅋ
배고프당
아주 예전에 보낸 전파가 시간이 흐른 뒤에 들리기도 하나봐요
흠...
가장 유명한 사건들은 의정부 집단학살 및
신풍리학살(600여명 ,한준명목사, 아나운서 석상봉외 4명생존)
함흥대학살(확인된 숫자만해도 12700명)
함흥 북쪽 덕산의 니켈광산 안에서만 시체 6천여구에
반룡산의 길이 4킬로미터 짜리 동굴에는 동굴이 꽉찰정도로
학살당한 시체들이 너무 많아 꺼내지도 못했다하죠.
요즘 뉴스들을 보면 국군과 미군에 의한 학살사건만 조명받고
북한군의 학살및 잔학행위등은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거 같네요.
전국이 전쟁터였으니 시체가 없던 지역이 없었겠지만
왠지 학살현장에 가면 아직도 편히 쉬지 못한 분들의 원한이 서려있을꺼같습니다.
작은절망
잘보고갑니다~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1년정도 있다가 수도권으로 왔는데...
광주라.. 웬지 광주라고하면 전 고향같은 느낌이 강하네요 ㅎ
꿈은사도
LYS
솜솜이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우리가 방송한 라디오 채널들은 우주를 떠돌아다니게 된다지요. 비록 여기저기 끊기고 손상될지라도 없앨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아마 학교에 떠돌아다니는 전파들도...?
말인(末人)
꼬마
Ejr
셜점
황대연
또 라디오에서 시대극이나 전쟁영화 뭐 이런 프로그램이 수신될것일수도 있겠군요..
근데 그것도 아니라면... 글쎄요.. 뭘까요?
오.
귀신소녀
광주고?광덕고?
zk12세
쐬빠따
광덕중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대동 나왔는데....
왜 광덕은 괴담이 이리 많지 ㅋㅋㅋㅋ
저희때는 수위 아저씨가 비오는날 급식실 옆에서 우산쓰고 지나가시다가 벼락맞은 사건이 있었죠
저는 목격자중 한명.....
수위아저씨 무사히 정년까지 하심 ㅎㄷㄷ
이건뻥임
꼬꼬댁
내이름
저 전문가입니다.
고양이
ㅎㅎ
세로로 가자
광주사람
이로 추측컨데, 아니 장담컨데 학교측에서 뭔가 숨기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빛고을 광주에서 저런 음모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니... 이런이런... 광주도 여기까지인가...
한참 깨어있을 시기의 명문고 학생들에게 감추려는 사실이 과연 무엇을까요...
시기가 미묘하네요...
나그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611624
아흔아홉
아흔아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