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90화 - 이군 이야기 [2]

이 이야기는 이군에게서 지난 추석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군은 주로 집에 혼자 있을 때가 많습니다. 낮 동안은 부모님이 밖에 일을 나가시기 때문인데 ,그래서 낮 동안은 거의 사람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이군의 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서핑중이던 이군은 갑자기 집 안을 울리는 초인종 소리를 들었고, 손님이 거의 찾아오지 않는 집이기 때문에 이군은 택배나 우편물이겠거니 생각하고 덜렁덜렁 나가서 인터폰을 들었습니다.

[누구세요?] 라며 문 앞을 비추는 인터폰 화면을 바라봤는데, 화면에는 깡마르고 평범하게 생긴 40대의 아저씨가 너다섯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녀를 등에 업고 서있었습니다. 이윽고 이군은 화면을 확인하자마자 [누굴까?] 라며 아무생각없이 문을 열었습니다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화면의 두 사람을 확인하고 문을 열기까지 1초도 안 걸리는 시간이었는데, 주변에는 사람의 인기척조차 없었습니다.

이군은 오싹한 기운에 서둘러 문을 닫았지만 그 날 하루 종일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갑자기 등 뒤에서 소녀를 업은 아저씨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며 말이죠.

[투고] 이리님
  1. 박세나

    아버지와 딸 귀신인가보댭 -_-

    긍데 저 일등 한거죠? -_-;;

    공부를 일케 해야하는데 =_=;

    어쩌면 아버지와 소녀는 숨밖꼭질을 하고 싶었던것이

    아닐까요;;

    아마 아직도 이군님 집어딘가에

    누군가가 찿아 주길 기다리는

    아버지와 딸 귀신ㅇl

    숨어있을찌도.. -_- 아 무섭다;;
  2. 삼치구이

    와아... 그런데 무슨 이유로 찾아왔던 걸까요...
    (딩동. 어라, 이 집이 아닌게벼.)
  3. 쿠마

    전 아저씨는 사람이고 업혀있는 딸이 귀신으로 예상했는데 끝까지 보니까 아니군요 @@
  4. 아기까마귀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는...예전에 많이 했던 짓인데...;;
    아직까지 그걸 즐기시는 동심의 세계에 빠진 아저씨군요....
    달리기가 100M에 7초때에 뛰는?? 죄송합니다..^^;;
    암튼 그걸 즐기는 귀신이 아닐까요..ㅎㅎㅎ
    1. 미케츠 아키

      100m 7초에 뛰는,,,,ㅋㅋㅋ
      여튼,제 생각에는 그 아저씨가 벨튀의 기술을 익힌듯..
      벨튀=벨누르고 튀기

      슈퍼 메가톤 하이퍼 벨튀를 하시는 아저씨와 딸..ㅋㅋ
  5. 미치루

    근데 누가 오면 그냥 열어주다니; 허술하군요@_@
  6. Hark

    ......... 혹시 빨간 마스크의 아버님이 아니셨을까요 (-_-;)
    그럼 업혀있던 아이는 빨간 마스크의 동 .... (쿨럭)
  7. 프레디머큐리

    옆집이면 가능 했을런지도..? 원랜 바로 옆집에 찾아온 손님인데 잘못해서

    이군벨을 누르고 그때 생각난거죠 여기가 아닌데!! 하고.. 쪽팔려서 잽싸게

    튄거죠 ㅡㅡ;
  8. thering

    박세나님| 수늬권 축하합니다.^^ 큭큭. 그 귀신들, 몰래 숨어들어와선 놀래켜줄려고 했는데, 이군님이 못 찾아서 구석에서 꺼이꺼이 울고 있을 것 같습니다.

    삼치구이님| 풉. [이 집이 아닌가벼?] 라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나가는 걸 상상하니 왠지 우스워집니다.

    쿠마님| 예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죠. 산 속에 살고 있는 어느 부자[아버지와 어린 아들]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밤중에 한 남자가 찾아와선 길을 잃어버렸다곤 재워달라고 했죠.

    하지만 아들이 그 남자를 보더니만, 아버지에게 절대로 안된다고 절대로 재워선 안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그 남자를 거절했는데, 남자가 돌아가고 나서 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그 남자를 거절한거니?]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는 못 보셨어요? 그 남자 등 뒤에 피투성이가 된 여자가 그 남자를 원망하는 눈초리로 매달려 있어요...]
  9. thering

    아기까마귀님| 아... 저도 옛날에 그거 조오오오금 했었죠.^^ 혹시 아저씨가 아니고 엄청 늙어보이는 중학생이 아니였을까요?;

    미치루님| 허헛. 사실 저도 그런답니다. 일일히 확인하기도 귀찮고해서 그냥 슥슥.[...이렇게 쓰면 대털의 표적이 되는 건가요?;]

    Hark님| 빨간 마스크 가족이라니. 큭큭... 앗. 빨간색은 불온한 색이라서 국정원에서 감시 나올지도 모릅니다. 쉿쉿.
  10. Silver

    마지막 문장에서 섬뜩했는데 리플을 보니 자꾸만 웃음이... (풉)
  11. thering

    프레디머큐리님| 오옷. 왠지 그럴 듯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 층에 이군님만 살고 있는 아파트였다면...[창문으로 뛰어내렸을지도;]

    Silver님| 원래 포스트도 괴담이고 덧글은 만담이죠.s(-_-)z 오시는 분들의 센스가 너무 좋으셔서 저도 큭큭 웃으면서 덧글 답니다.^^
  12. 뮬리아나

    아앗, 더링님, 그이야기.. 살인이 일어났던건가요?;
  13. thering

    뮬리아나님| 그렇습니다. 아마도 산 속에서 그 남자가 그 여자를 죽이고 온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14. Snakecharmer

    후훗..늙어보이는 중학생..더링님 역시 웃기세요
  15. thering

    Snakecharmer님| 역시 Snakecharmer님뿐입니다. 제 개그센스[...]를 인정해주시는 분은.@_@[일설에는 거의 아저씨 개그 수준이라는 평도...]
  16. Snakecharmer

    저두 14살때즘 화장쪼오끔하면 21이냐고란 소리를들었죠..얼굴이 많이 삭고,
    술 담배 안하지만 사람들마다 마약중독자나 담배 맨날피는사람얼굴이라는 등등 모욕을..흑흑
  17. thering

    Snakecharmer님| 원래 여자아이들은 화장 조금만 해도 성숙해 보이죠. 캐나다도 그렇겠지만 요새 한국도 중고생들의 발육이 좋아서 화장하면 제 또래 아이들로 보입니다.
  18. 한원

    혹시모르죠 그 아버지와 딸이 이군이라는 분의 등뒤에 업혀있을지도;;
  19. wen9360

    구걸하러 온거아니에요? ㅇㅅㅇ/
  20. 명탐정

    이미들어왔다. 어떡할래요?
    어떡할래요?~ 어떡할래요?~
    어떡할래요?
    하하핳
  21. 아마란스

    벨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무서워야 되는데 자꾸만 웃음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 카라멜마끼아또♥

    그소녀업고왔던아버지:왈난그저소녀가아파보여서약좀주시면안될까요?제발!!!!!
  23. 당근

    남자든 여자든 집에 혼자 있을땐 문 함부로 열어주는거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