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고 지내는 동생의 이야기입니다.[편의상 이군이라고 하겠습니다].
어느날. 이군이 집에 친구를 데려왔었습니다. 마침 부모님은 출타중이셨고,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놀다가, 이군이 친구를 방에 혼자 두고 부엌 쪽에 먹을 것을 준비하러 갔습니다.
[으아아아~!!!]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요? 갑자기 화장실 쪽이 소란스럽더니 친구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군이 깜작 놀라서 달려가자,, 이군의 친구는 화장실 문 앞에 주저앉아 덜덜덜 떨고 있었고 이윽고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이군이 부엌에 간 사이,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던 친구는 방을 나와서, 화장실을 찾았다고 합니다. 집 안 구석에 처박혀있던 화장실을 찾은 친구는 막 문고리를 잡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장실 문이 쾅! 하고 안에서 닫히더랍니다.
[아 이녀석이 화장실 안에 있구나] 하고 생각한 친구는 이군이 안에서 나오길 기다렸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급한 마음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화장실 안에서는 '똑똑'하는 소리가 응답했고, 용무가 급해진 친구는 [임마 얼른 나와, 나 급해] 라고 말했는데, 순간 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엄청난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화장실 문을 휘감았다고 합니다.
[으아아아~!!!]
화장실 문 전체를 뒤덮는 긴 머리카락에 혼비백산한 친구는 비명을 질렀고, 그 소리를 듣고 이군이 달려오자 머리카락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군이 조심스레 화장실을 확인한 결과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가족중에는 그렇게 머리가 긴 사람은 없었습니다.
[투고] 이리님
Hark
그나저나 똑똑, 하고 응답할정도의 힘있는 머리카락이라니,
문이 아니라 친구분이 잘못 감겼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
원 생각하기도 두렵네요-_-;;;
프레디머큐리
이웃집토털어
미케츠 아키
아기까마귀
제가 쓴 글이 올라왔네요..ㅎㅎㅎ 근데 이제서야 봤다는...ㅠㅠ
위에같은 경우는..음..귀신은...일을 본 것이었는데..자꾸 귀찮게 해서 화나 난 것이었던 것이었을거 같은데요...^^
암튼 무서워요..ㅠㅠ 화장실..ㅠㅠ
Snakecharmer
흠.제생각에는 아무리 머리카락이 그러게 길어도 마구 휘날리거나 마음대로 콘트롤하는 겄은 무리일겄가습니다. 아니, 땅바닥에 주저안자서 머리를 마구 휘둘르다니요..
하이고..그러고보니 억시 젤 무서운건 까만 머리카락이죠!
저승가이드
노란머리를 휘날린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세나
왜 근데 남자귀신보단 머리긴 여자 귀신이
더무서운거죠?;; -_-;
thering
프레디머큐리님| 큭큭. 실례되는 말씀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왠지 닉에서부터 털의 오오라가 느껴지십니다.^^
아기까마귀님| 하하핫. 귀신도 볼 일을 보다가 방해 받으면 화를 낸다니.^^ 재치있는 해석이신 것 같습니다.
박세나
이 홈폐이지에 글엄 더링님과 제가 같은시간에 있다는;;
무서운 이유는 뭐죠?
안졸려
미치루
thering
박세나님| 그건 예전부터 형성된 이미지가 처녀귀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소복입고 머리 긴 여자귀신이 제일 무섭게 느껴지지만, 또 서양애들은 그것보다 드라큘라를 더 무서워하죠. 역시 학습된 문화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박세나님| 그건 제가 이 블로그에 있는 게 무서우신가요?; 고백하자면 저 근무하고 있는 동안은 계속 이 블로그 띄워놓고 일한답니다.( -_)
무서버
같은 힘발머리카락귀신이라도 주온귀신같은 애였다면 이군친구뿐만 아니라 이군까지 통째로 보쌈해갔을 텐데말이죠
(주온2편의 리포터커플편을 보신분들은 그 힘을 아실터....)
thering
미치루님| 그러고보니 이토준지 만화를 영화화한 중에 악령의 머리카락도 있었는데, 이게 가격 16000엔.ㅜ.ㅜ 환율따지고 뭐시고 하면 20만원이 훌쩍... 그래도 이거 상영회 한번 거하게 할텐데 말이죠.
무서버님| 이군님뿐만 아니라 온 집안을 머리카락으로 도배를 했겠죠. 그나저나 주온 2에서 그 리포터 커플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밤바다 쿵. 쿵. 말이죠.+_+
Silver
그러고보니 6학년 때 수련회 가서 친구들 방에 갑자기 찾아가 불 다 끄고 머리 풀어헤친 채(<-) 귀신놀이 했었는데, 나중에 불 켜 보니 친구 한 명이 울고 있었지요. 내가 그렇게 무서웠냐! (땀)
강이스이
저승가이드
뮬리아나
하하;
길티기어.. 머리내공이라...
머리카락 단련귀신이었나..a
저승가이드
thering
뮬리아나님| 머리카락이 어깨를 덮을 정도면 길티기어의 엑셀 로우정도였나요?+_+ 저도 머리를 길게 길렀는데 관리하기가 어려워서 그 정도까진 못 길렀는데 대단하십니다.
Snakecharmer
역시...엑스-멘 에서 나오는 뮤턴트들..크크크
thering
Snakecharmer
thering
Snakecharmer
나란히 발코니에 있더군요.. 그래서 들어서 워이터들아 하는겄처럼 팔목위에 올려놌고다년는데...너무 묵직하고 부드러워서 깬후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판피린
1번 : 샴푸모델같은 포즈로 머리를 샤라랑~ 하면서 그 순간에 빨리 앉아버린다. -_-;
2번 : 목도리...같이 목에 두어번 두른다. -_-;;
3번 : 앉을때마다 소중하게 머리카락을 모아서 끌어안는다. -_-;;;
평생 머리라고는 안길러본 남자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니 돌만은 던지지 말아주십시오 (__)
Snakecharmer
thering
혜미님| 왁스로 머리를 세우시는 걸 어떨까요? 만화 소용돌이에 나오는 키리에양처럼 말이죠.( -_)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10년 동안 자르지 않으신 머리라면 어떻게 앉으시든 바닥에 닿으실 테니, 머리를 땋는 것이 좋으실 듯 합니다.
판피린님| 판피린님 아이디어 중에서는 2번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만 실행하긴 좀 그렇고 역시 3번이 현실성있어 봅니다. ...역시 머리를 단발까지밖에 길러보지 못한 남자의 생각이니 돌 날아봤자...[...]
thering
thering
복숭아
thering
복숭아님| 머리를 자를만한 계기가 거의 이토준지 만화가 나올 법한 상황이니 점점 길어질 복숭아님의 머리를 기대해봅니다.+_+
복숭아
thering
복숭아
thering
한원
쫌만 더 있었으면 그 머리카락이 목을 졸랐을지도;;
(상상하면 무섭슴다;;)
데뿌까
wen9360
취조반장ㅡㅡ+
귀신이 없는데도 더 공포를 극대화 시키니...
아 머리카락 ㅠㅠ
명탐정
아마란스
♥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