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의 일입니다.
어느날 친구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문상을 가게 되었습니다. 영안실에 처음 가본 건 아니였지만 그날따라 누군가 절 쳐다보는 듯한 인기척에 주위를 계속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그곳에서 친구와 함께 밤을 새고, 아침에 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지친 기색이 눈이 보였던 걸까요? 매니져 형이 잠시 눈 좀 붙이라고 해 저는 잠을 청했습니다.
너무 피곤했던 모양인지 눕자마자 눈이 사르르 감겨버렸는데. 몇 분이나 지났을까요? 갑자기 배가 뭔가 눌리는 듯한 압박을 느껴 눈을 뜨게되었습니다.
...누군가 제 배 위에 앉아있었습니다.
어린 소녀가 배 위를 앉아서 지극히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꿈이면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불행히도 저는 이미 깨어있는 상태였고.
소녀는 제 얼굴을 한참동안 쳐다보다가 스르르 사라졌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전 일어나자마자 카운터로 내려가 담배를 피웠는데, 담배를 피면서 생각해보니 아까 본 소녀는 묘하게 낮이 익었습니다.
어제 장례식장에 갔을때 친구 아버지 옆에는 어린 소녀의 장례식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아까 제 앞에 나타난 소녀의 얼굴이 그 장례식에서 본 소녀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전 너무 무서워져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친구들 또한 저에게 전화를 하려던 참이었다고 합니다. 친구들 또한 자고 있었는데 어떤 소녀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파란색 반바지에 빨간 티셔츠.그리고 머리를 묶은 소녀.
...아까 제 앞에 나타난 소녀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투고] 아기까마귀님
shushu
그래도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아닌 소녀였으니 망정이지..(끌려간다)
이건바로
저승가이드
검은머리소녀
지렁이
(참고로 저는 그렇게 눌리는 느김이 있으면 눈을 안뜹니다.. 뭘 볼까 두려워서..)
Silver
thering
검은머리소녀님| 요새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연출로 괜히 아이들이 나와서 째려보거나 노래를 부르죠. 순수에 대한 막연한 공포랄까요?
지렁이님| 아이가 올라탄다니까 이런 얘기가 생각납니다. 어떤 남자가 자고 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져서 눈을 떴답니다. 그랬더니 자기 배위에 아이들 두명이 올라와있었는데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형, 쟤 데려가면 안돼?]
형제였던 걸까요? 형이라고 생각되는 아이는 안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왠지 무서워진 남자는 눈을 감고, 저 아이들이 가길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몇 분이 지나자 다시 동생이 물었습니다.
[형, 쟤 데려가면 안돼?]
형은 다시 안된다고 했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기다리다 지친 동생이 형에게 물었습니다.
[형, 대체 언제 되는 거야. 왜 안 되는데??]
그러자 형이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안된다니까. 쟤 아직 안자]
음, 다들 아시는 얘기죠?^^
Silver님| 저도 저런 기묘한 현상이 아니라도 가위에 눌렸을때 절대 눈을 안 뜹니다. 눈을 뜨면 뭐가 보일지 몰라서 말이죠.
Snakecharmer
thering
snakecharmer
특히 외 뛰어도 뛰어도 게속 딸아오는 네모 갔기도산 동그라미...흑흑..
완전 초자연적인 에어리언들이 날 괴롭히는군요...
thering
Snakecharmer
어렷을때 어떤 트라우마를 봤어씩ㄹ래...---
thering
이름없는 자
thering
Snakecharmer
thering
뭐라는거지
닉네임 사칭해서 쓰지 맙시다
한원
choco
아방궁
데뿌까
윗분
wen9360
사유카
하미
제 의지는 감는걸 원하는데 눈은 계속 떠지고...끔찍해요;;
취조반장ㅡㅡ+
물론 노인 귀신도 포스가 느껴지긴 하지만...
자꾸 아이 모습을 그려보게 되네여
아 무서워~ ㅜ.ㅡ
에드워드뉴게이트
(뒷과정은 설명 안하겠음)
뎡쑤
명탐정
쌍둥이 여럿인가?
엔슈
예) 처웃고 있다.<- 이 귀신 보신분 재수에 옴남니다 ㅋ....
라라
나 같으면
DalZz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