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여느 때처럼 학교에서 일찍 돌아왔다.
중학교라서 오빠처럼 야간 자율 학습도 하지 않아서 일찍 돌아온 날은 심심하다.
그래서 조금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수화기 건너 친구에게서 희미하게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친구 역시 집에 혼자 있었다.
친구 뒤에서 들리는 것 같은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자세히 들어보니 아기 울음소리였다.

"혹시 아기 울음소리 안 들려?"

하지만 친구는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집 밖에서도 전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울음소리는 계속 되고 있다.

친구는 겁에 질려 바로 울 것 같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괜히 이야기 했나 싶지만, 일단 내가 무섭게 한 거니 친구네 가기로 했다.
친구네 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같이 있기로 했다.

하지만 친구네 도착하니 울음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괜히 나까지 무서워졌다.
서로 벌벌 떨며 어른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도 잠시 후 친구 어머니께서 돌아오셨다.

친구 어머니께서 돌아오셔서 안정이 되었다.
친구도 안심해 하는 표정이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가자 이번엔 친구가 우리 집에 전화했다.
괜히 왕복하게 해서 미안한 모양.
그런데 전화를 받자 친구가 다시 울먹이기 시작한다.

"혹시 아기 울음소리 안 들려? 이번엔 나한테 들려……."

하지만 내게는 들리지 않았다.
친구는 무서워서 엉엉 울기 시작했다.
나도 당황해서 같이 울었다
울면서 어머니를 부르고 있는데,
현관 벨이 울린다.

옆집 아주머니와 어머니다.
내가 우는 소리에 깜짝 놀라 찾아오신 것 같다.
어머니는 옆집에서 말씀을 나누고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께서 돌아오시자 조금은 안심이 됐다.
일단 전화를 끊으러 갔다.
친구에게 어머니께서 돌아오셨다고 전해주는데, 친구가 말했다.

"어…… 아기 울음소리가 안 들려. "

내 응답을 기다리던 친구는 전화로 계속 울음소리 듣고 있는데 갑자기 소리가 그쳤다고 한다.
혹시 옆집 아주머니가 돌아간 것과 동시였을까.
어쩌면 이번엔 아주머니가 데려갔을지도 모른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fhxownsyc

    잘읽었습니다
  2. ㅇㅇㅇ

    울음소리들린 순서 따라서 아기 귀신이 붙어다닌다는 내용인가?
  3. 키아

    애들한테 놀자고 하는건데 어른이 오니까 혼날까봐 도망간거 아닐까요?
    1.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그럴꺼 같아요 ㅋㅋ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가 가장 무서운 듯 ㅋㅋ
  4. 정체는 끝내 나오지 않네요..(씁쓸)
  5. ㅇㅅㅇ..''''

    뭔가 서늘................;;
  6. gks0726

    무섭다;
  7. 기기묘묘

    링 바이러스도 아니고..ㅋ
  8. 새벽이언니

    뉴페이스를 좋아하는 아기로군요;;
  9. ㅋㅋㅋㅋㅋ앍 뉴페이스 ㅋㅋㅋㅋㅋ
  10. 아월이

    음... 아기 울음소리가 차례차례... 그 다음은 누구?
  11. 브루주앵

    뉴뉴
  12. 아기

    으앙~ 바지에 똥쌋어여 ㅠㅠ
  13. 우웩

    그런거였엌 뉴페를 좋아한거였엌
  14. 뭐야~

    에이~ 결론이 없잖여
  15. 크라이네

    마실도 맘 놓고 가지 못하겠네여 ~
  16. 혼자있는

    사람들에게 옮겨가는 귀신인듯.. 즉 나도 혼자인디 난 안들려도 주변사람이 들릴려나???
  17. 키키킥

    재밌는 이야기가 참 많네요. 다는 무리고... 일부만 퍼가도 될까요? ㅎㅎ
    일일이 타이핑할게요 제가.
  18. 인간

    후덜덜덜....,
  19. no pain no gain

    뭐임?
    친구랑 아주머니랑 만나지도 않았는데 아기가 옮겨감?
  20. 햄짱

    요새 요런 괴담이 또 대세인 듯 하네요. 후훗.
    일종의 '착신아리'?
  21. 동영이

    뭔 이야기지???
  22. 뿌뿌잉

    그거잖아요 전화 두개있는 집은 전화 받고있을때 옆방에서 수화기들면 그 대화내용이 다 들리거든요 3인통화도 가능하고.(군대에서 이거 모르고 선임뒷담하다 개털려 봐서 암....) 요즘 인터넷 전화라 그런거 다 없어졌는데 누군가가 (아마 옆집아줌마?)가 전화선 끌어다가 몰래 통화내용 도청하고있었다는 이야기같네요.
  23. 늅늅늅

    왕ㅋㅋ
  24. 나윤이

    무.무서워여
  25. 바부

    해석이좀힘들군^^!!!
  26. 왜 새글이 안올라오지 어차피 광고비가 들어와서 그냥 안올리시나
    1. 이누

      그러게요;;;;;;;

      혹시나하고 매일 들어와서 확인하는데..
      이번엔 너무 안올라오네요ㅠ

      한달도 한참 지났는데.. 많이 바쁘신가ㅠ
  27. 제타룬

    아주머니가 불쌍해요 ㅠ
  28. 단 하루

    덜덜덜...ㅇㅅㅇ
  29. 하얀솜

    덜덜 덜잘읽고갑니다
  30. 바부

    꽤 무섭 나이제 전화 못할듯
  31. 윙~

    애 한명이 공짜구나
  32. ㅠㅠ

    절대 전화 오지 않는 공대생은... 아기 귀신 붙어도 모르는건가요?ㅠㅠ
  33. 변태새끼

    아기는아줌마몸훔쳐볼라고따라감
  34. 변태새끼

    아기는아줌마몸훔쳐볼라고따라감
  35. 슈가

    ㅎㅎㅎㅎ
  36. Gatso

    뭘 좀 아는 애기군요
  37. ㅇㅇ

    퍼갈께요ㅎㅎ
  38. qufdkwjilsiod

    오오오~대박이네요^^
    진짜무섭습니다^^
    ---------------------------------------------------------------------
    ㅋㅋ 완전무서움
    오오오~!!
    저는친군데요 같이봐서요
    완전무서워라~!
    -----------------------------------------------------------------------
  39. 언더프린

    헐.....아무것도 댓글 쓰기 말고 걍 허공에다가 안녕하세요 라고 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여..
    저만 그런건가요?
  40. 지리산똘기쯩

    ㄷㄷㄷ무섭네요
  41. 민씨

    알고보니 아오오니
  42. 누굴까요?

    무섭다 ㅎㅎ
  43. 셀리네어

    음....체인메일?

    이번건 쉽게 풀릴것 같다가도 좀 아리송하네요..^^;
  44. 이호성

    4마리는
    너랑께
  45. ㅇㅇㅇㅇ

    대박 ㅋㅋ
  46. ㄱㅊ

    그럭저럭근데별로인듯
  47. 여기도 일베충이 있네
    1. 츄웅

      일베충은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도 있음.

      나도 베츙이랑께?
  48. 히익

    다른 사람을 만나면 유령이 옮겨붙을지도 모르니 혼자 지내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