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16화 - 상여소리

아버지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친구 분과 술을 드시는 걸 좋아하십니다.
그 날도 친구 분과 술을 드시고, 술도 깨고 집에 들어갈 겸 약수터에 가셨답니다.

술 깨고 집에 가시려고 약수터에 오르셨지만,
워낙 가하게 취하셔서 약수터를 오르시자마자 주무시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깐 눈을 붙였을까 싶었는데,
어디선가 상여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졸린데 잠도 못 자게 방해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는데,
갑자기 친구 분께서 벌떡 일어나시더니 저희 아버지를 쳐다보더랍니다.
그리곤 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러더니 이렇게 말씀 하셨답니다.

"자네, 이, 이 소리 들리는가? 지금 내가 한 시간이 넘게 누워있는데, 상여소리가 계속 드, 들리네……."

친구 분의 말씀인즉, 한 시간 전부터 들리는 상여소리가 멀어지지 않고 계속 소리가 나는데, 마치 주변에 맴도는 것마냥 들린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윽고 저희 아버지와 친구 분은 그 뒤로 약수터를 헐레벌떡 뛰어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투고] 모모님
  1. 휘유

    무서버
  2. 찬유

    가히가 아니라 과히 아닌가요??\^^
    잘 읽었습니다^^
    1. 귀신

      가히는 부정어와 함께쓰면서 전혀,결코 등등뜻으로 사용하구요 과히는 과하다라는 뜻에 말입니다. 님말대로 과하게가 맞죠
    2. 글쎄요

      과하게 보다는 거하게 인거같은데요,,
  3. 하악

    우와 처음으로.............................................. 무섭당
  4. 블라디미르

    와... 이거 짧고 강한데요~!!
  5. 세바퀴

    간결하면서도 오싹합니다.^^
  6. M

    혹시, 아저씨 여기서 주무시면 입 돌아 가세요~~~
    라고 친절하게 알려준 거? ㅋㅋㅋ
    1. 친절한 귀신씨?

      ㅎㅎㅎㅎ
    2. Σㅇㅅㅇ

      어쩌면 상여를 들고계시던 분들이 다리아파서
      아저씨들 위에 앉을까 말까 고민중이었을수도..ㅋㅋ
  7. 시즈

    잠이 안와서 간만에 들렀다가 오늘도 ㅎㄷㄷ
    짧고 강하네요;ㅅ;
  8. 보라

    가하게 -> 과하게 혹은 거하게가 아닐까요? 그나저나 이젠 약수터도 못가겠네요ㅠ무서워;
  9. 비형여자

    아저씨들 데려가려고 계속 멤돈건가,,ㅋ
  10. 소푸리

    대려가기 전에 내려가라 이런 거겟죠?
  11. 모모

    제 글이 이제 올라온건가요?ㅎㅎ 감사합니다ㅋ
    그런데 거의 요약 되서 올라왔네요ㅠㅠ
    새벽이였고 맴돈게 아니라 산꼭대기였습니다. 그리고 새벽엔 상여가 안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ㅋㅋㅋ
  12. 하루하루

    녹음기를 두고 간겁니다. (목이아파서 라이브는 무리...)
    1. 네꼬히메

      ㅋㅋㅋ 누군지 똑똑하네요 ㅋㅋㅋ
      웃겨 웃겨 ㅋㅋㅋㅋ
  13. 소녀오알

    아나 상어소리로 봤어
  14. 하이에나

    시에서 약수터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배경음악을 깔았는데, 담당자가 술 먹고 테잎을 잘못 끼웠다에 한표
  15. 귀신보다벌레가무셔.

    저승가는 길을 잃었네. 이런;
  16. gks0726

    에구 하마터면 끌날뻔햇수다;;
  17. 그레이맨

    가하게=X
    거하게=O 아닌가요...;; 아니 뭐 태클은 아니다만...

    그나저나...이거 정말 오싹한듯...
  18. 국밥

    상여소리는 어떤소린가요? 궁금..~
    ??
  19. 이에나

    어어이..달공,..?
  20. 이에나

    천년만년살거라고 어허어허 먹고픈것아니먹고 어허어허 가고픈곳아니가고 어허어허..인가..?
  21. ...

    짜...짧고 무섭다..
  22. 엄마나

    약수터에 상어가 사는데 상여를 먹어 치워서 살려달ㄹ...(도주)
  23. 꺄롱

    만약 안 내려가고 그곳에 계속 있었다면?
  24. 카페모카

    약숫물이 나오는 찬 곳에서 자면 입이 돌아가실 것을 배려한
    귀신들의 따스한 배려네요
    훈훈합니다
  25. sohinyang

    악ㅋㅋㅋ
    업뎃해줘서 감사합니당!!
  26. 이상명

    상여소리라는 이야기들으니 어렸을때 들어던 생각이 나네요.. ㅋ 아 그땐 진짜 무서웠었는데..
    이제가면 언제 오나 어허디허 ~~ 이런 문구였던구 같은데.. 암튼 짜릿하네요..
  27. 산소

    단체로 상을 치르셨군요.
  28. ㅇㅇ

    부조달라고 돌아댕긴것임
  29. 지하철공익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허이야~ 어허이야~"

    이 소리는 전남 담양에서 들려오는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상여소리였습니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 사람

    흑 술취해서 그런 소리 들을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안무서워 ㅠㅠ
  31. 체ㅐㅅ

    라디오 방송인데 쫄고 우얽얽얽얽!!! 하면서뛰어 오신건 아닐 까요 >ㅁ<?? ㅋ(ㅈㅅ)
  32. 알고보면

    옆에 누가 상여소리로 테잎돌리고 국민체조중이었음 ㅋ
  33. 김윤섭

    나도 비슷한 일이있었습니다 대학로 의자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정말 구슬픈 상여메는사람들의 노래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너무나 그 소리가 구슬퍼서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살펴봤는데 의자뒤 수풀속에서 어느20살정도 되는 여자가 부르는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얼굴의 반쪽이 화상으로 그을렸습니다 왜 그 젊은 여자는 거기서 상여매는사람들의 노래를 불렀던걸까요? 노래소리가 너무 구슬퍼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마치 이세상소리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34. 맨손맞짱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상엿소리 같은데.이른 아침 새벽에 약수터에서 자면 동사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35. 부잣집딸

    진짜 넘 무섭습니다...상여소리 이런거 진짜 엄청 무서워해서 ..
    제목부터 정말 소름이 끼쳤어요..
    대박임...진짜 무서움
  36. 하앍하앍

    다시한번 기억을 되새겨보니 그거슨 상여소리가 아닌 잉여소리
  37. devilrose

    혹시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나는 소리가 아닌지요....

    저녘때 약수터에서 슬립 하시면 입 돌아갑니다. 조심하세요.
  38. 이효진

    왜 한시간이나 누워있었던거죠??
  39. 어떡해 -0- 무셔

    어찌 ㅋㅋ 본글은 넘 무서운데 댓글은 넘 웃겨 이 엄청난 갭은 뭐지

    내 감정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어~~~ 혼란스러워~~ 사랑에 빠졌나봐~
  40. stingss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잠이들고말았어요 ㅜㅜ (응응??)
  41. 00

    제보자의 아버지가 죽을 것을 암시한 상여소리인 듯
    1. 나그네

      아무리 인터넷 상이고 농담도 많은 곳이지만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대체 뭡니까. 농담도 할 말이 있고 하면 안되는 말이 있는데, 글올린 분 아버님 죽을거라는 댓글을 단 건 대체 뭔 생각인지...
  42. ㅋㅋ

    아버지가 겁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