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 복무했던 부대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단 이였습니다. 이 이름은 2000년도에 바뀐 부대이름입니다. 원래 부대이름은 ***여단 이였습니다. 그러니까 부대 이름이 바뀌기 전에 있던 일입니다.
저희 부대는 부대안의 산에 올라가는 지점에 탄약고가 있었고 조금 더 올라가보면 탄약초소가 있습니다. 탄약초소에서는 후문 및 후문을 지나면 있는 각종 훈련장 등등 보입니다.
그때 당시 새벽에 탄약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근무자가 이상한 것을 목격하고 지통실에 보고를 했답니다.
후문은 해가 지면 잠가놓는데, 후문으로 하얀 옷을 입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오더랍니다. 근무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멍하니 있었는데, 더 기묘한 일은 어떤 사람들이 관을 끌고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서있는 후문을 지나오더랍니다.
근무자는 그제야 제 정신이 들어 지통실에 보고했는데 지통실에서는 근무 중 졸았냐며 다시 확인해보라고 오히려 호통을 치었답니다. 직접 목격한 탄약고 근무자 2명도 억울해 하며 다시 확인해보았으나 이미 사라진 뒤였답니다.
그 후 영내순찰을 돌던 다른 근무자들도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부대 내에 관을 끌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다고 지통 실에 보고하게 됐답니다. 당연히 이번에도 지통실에선 정신 차리라며 호통을 치고 황당해 했답니다.
그리고 얼마 뒤 다음 순번 순찰을 돌던 근무자가 이번에는 의무대 근처에서 보았다고 보고하고 시간 간격을 두고 이리저리 귀신 제보에 지통실은 혼란에 빠졌었답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보고가 들어왔는데, 이번엔 관이 아닌 상여가 **대대 안 연병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다못한 지통 실에서 근무자 및 5분대기조와 함께 상여가 들어갔다는 **대대연병장으로 갔지만 아무도 없었답니다. 일은 이렇게 마무리 되는 듯싶었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라 정확히 얼마 뒤인지는 모르겠으나 며칠 뒤에 상여가 들어갔던 그 대대에서 4월쯤에 충북 영동 민주지산으로 훈련을 나갔는데, 때 아닌 예상치 못한 한파가 몰아닥쳐 몇몇 병력이 산속에서 추위에 얼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죽은 군인들의 대부분은 며칠 전에 새벽 근무를 했던, 그러니까 새벽에 귀신을 목격했던 근무자들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여단에서 ****단으로 부대이름이 개명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투고] 고도리님
고양아짖어봐
귀신을 본 사람만 죽었다니..
음..뭔가..
근데 왜 난 안 무섭지 ..
소원을 말해ㅗ
실제로 저런 부대가있을까여?ㅋ
다현 아빠..
d-day 360
성년자
전ㅋ역ㅋ자ㅋ
흑룡부대 소속 특전대원들이 민주지산에서 행군을 하다가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6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답니다. ㅇㅇ
학생
잇힝
전2000년생입니다.
와 대단하다
나도 2000년생인데
답글
사람
ㅁㄴㅇㄹ
runa
카멜에옹
만두래빗
호숫가의늑대
고도리
보라
금수강산
훌쩍
아 완전 오싹해요ㅠㅠ 불쌍하기도 하고... 군복무중 얼어죽다니.. 이게무슨..
어떻게 보면 저승사자인건가요? 한국판 잭 더 리퍼?
(영국귀신 잭 더 리퍼는 죽음이 임박한 사람에게 나타난다고 하죠?)
어쨌거나 잠밤기 새글 올라와서 너무 좋은 1人!!
리퍼
그래서 저 살인범한테 저승사자(리퍼)라는 별명이 붙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잭더리퍼라니....
뭐 잭 더 리퍼한테도 리퍼란 이름이 들어있으니깐...
음..
서양 저승사자의 리퍼는 Reaper로 같은 의미의 단어가 아니예요^^
야호
와우
잘봤어요^^
아르헨티나백브레이커
emeu
그러고보니 생각나는데 상당히 오래전(10년도 더 된듯?) 위 사건에 관한 것인지 비슷한 다른 사건인지
재연드라마 비슷한 TV 프로그램을 본 기억이 납니다. 천리행군(이거 하는게 특전사죠 아마?)하던 부대가
겨울산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몸이 젖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눈으로 바뀌고 몸이 젖은 상태에서
찬바람 맞으며 탈진한 군인들이 하나둘씩 쓰러져 죽게 된 사건이었죠.
사망자 중에 간부도 포함된 꽤 큰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위 사건이 그 사건인지 다른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오싹하기도 하군요.
고도리
지나가던행인
umakoo
비형여자
부대이름을 바꾼것과 무슨 상관이있는지,,
PiB
소녀오알
검은유령
괴담무서워...
나쁜 뜻은없는 것 같은데
그냥 검은=나쁜거 라는인식 떄문인가?
어린양
상여가 아니라 1개 중대 병력이 행군하기에 보고했더니
훈련병력 없다고....그 외에 귀신이야기가 몇 개 더 있었는데
선임이 후임 겁주려고 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상당히 일관성 있더군요...
그 이야기 들으면 밤에 근무 나가도 잠이 오지 않는다는...ㅋㅋ (그걸 노렸을지도...)
곰선생
그런데 이름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XXX여단 예하로 XXXX단이 창설된 것이죠.
인천국제공항이 영종도에 들어서면서 영종도 경비를 위해서 만들어졌죠.
결국 XXXX단은 현존하던 부대가 이름이 바뀐 것이 아니고 괴담과는 무관하게 군 작전상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부대입니다.
제가 있던 중대가 XXXX단 창설멤버로 차출되는 바람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던 터라...ㅠㅠ
원래 있던 대대에서는 이제 다른 예하대로 가는 중대라고 푸대접이고 영종도로 들어가니 막사 시설 공사중이고... 주민들은 [군부대 결사반대]플랭카드를 부대 입구에 걸어 두고 환영하고 있고... 쩝
그리고 이 XXX여단은 잠밤기의 괴담에 한번 등장했던 부대입니다. 장도, 청라도 라는 섬아닌 섬이 등장하는 부대입니다. 한번 찾아 보시길...^^;;
그리고 민주지산 사건은 1998년 4월 1일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4월 1일에 때 아닌 폭설 때문에 순직하신 분들은 XXX여단이 아니라 특전사 소속이죠.
XXX여단은 평범한 보병부대입니다. 게다가 XX대대는 예비군 대대...
ps. XXXX단이 창설될 당시 부대 내에 괴담이 있긴 있었습니다. XXXX단이 인천국제공항 때문에 만들어 지는 것이다보니 [전투모 대신 베레모가 지급된다더라] 라든지 [부대마크가 좀더 세련되게 바뀐다더라] 같은 괴담은 있었습니다.^^
어쪄면..
레이더 기지 옆에 있는 그곳에서 제대하신 듯
제작년에 부대 소속이 또 바뀌었다지요
곰선생
몰랐었는데, 몇년전에 근처에 17시에 퇴근하면 칼 맞는다는 부대로 소속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고도리
정식 명칭은
제5공수 특전여단 에서 특수임무단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대내에 예비군 대대는 없습니다.
곰선생
제가 있던 부대가 OOO여단내에 XX경비단이 창설되었던 터라 자릿수도 같고 그 시기도 같아서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검은유령
고등학교때 어느 선생님이 그 부대 출신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ㅎ_ㅎ
그리고 지금 103여단은 xx사단에 흡수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진유온
지하철공익
산소
쓰잘데기
비슷해
부대 이름 바뀐시기도 비슷하고 귀신나오는 것도 비슷하고 탄약고 위치며 지나면 각종 훈력장 위치며
저흰 탄약고 가는길에 의무대가 있었는데 그것조차.......
저희부댄 탄약고 야간근무가 없는걸로 유명합니다. 이유는 귀신이 나온다고 초소를 전부 부셨습니다.
아직도 초소 근처에 가면 초소 부슨 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귀신을 믿지 않으나 이런 상황들이 당황스럽긴 합니다.
아나 웃기지마
말이 되는 소리해라.
얼터메이텀
흠.... 특전사라면 전투요원은 전부 간부일텐데 초소근무를 직접 서는건가? 그건 잘 모르겠네요 행정이나 운전, 경계 같은건 부대 소속 일반병들이 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gks0726
갑자기 가기 싫어진다;;;;ㅠㅠㅠㅠㅠ
김매
육군에서는 “부대원들이 분대별로 민주지산 정상 부근을 지나던중 강행군에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갑자기 몰아닥친 폭설과 추위로 탈진, 급격한 저체온 증상 때문에 희생자가 속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죠. 사고 당시 민주지산 일대에는 30㎝가량의 폭설이 내렸고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급강하하는 등 악천후 상태였다고 합니다. 6명이 숨졌고 모두 부사관과 장교들입니다.
X이버에서 아! 민주지산 블로그 검색하시면 첫 검색페이지에 재현다큐 동영상 올라와 있으니 그거 보시길
seimei
대한민국 군대 귀신들 다 모으면 한 대대정돈 나오지 않을까-_-;;
국밥
훌쩍
병력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하위분류인 '단' 으로 내려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죽어서 여단급 인원유지가 안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응얼님
예아
옛날에 거세부대(지금은 고추부대) 란 곳에서 밤마다 내가 고자라니를 외치는 아저씨가 훈령장을 돌아다녓다고 합니다
그걸 상황실에 보고햇지만 구라라며 다시 가라고 호통을 쳣답니다
그후로 한달후 정체불명의 아저씨가 나타난 곳에서 훈련을 하고
바다가서 훈련을 하다가 예상치못한 상어의 공격을 받아 대원 모두
xx가 잘려 나가서 숨졋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죽은 이들은
한달전에 이상한 아저씨를 봣다고 한 그 대원들 이었다고합니다 ㄷㄷㄷㄷㄷ
그리고 그 아저씨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고추부대로 바꿧다고 합니다
그후로 15년간 아무일없이 잘돌아 가고 있다고합니다
고추부대라는 곳은............................................. 재 마음속에있습니다 ㅎㅎㅎㅎㅎ
(이상한 생각 마삼 >ㅁ<!)
지나가는행인
알고보면
맨손맞짱
양님
냠냠
ㄱㅐ소ㄹㅣㅎㅏㅈㅣㅁㅏㄹㅣ플들ㅇㅏㅋ
전역자
지금 국제평화지원단으로 바꼈어요 다시.
ㄷㄷㄷ 무섭네요.. 저 의무병이었는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특전사
제 5공수특전여단의 이야기이네요
저 사건이 있었을 땐 이미 특수임무단 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지만
저 사건 후에 국제평화지원단으로 바뀌었어요.
흑룡부대사건
특전사 부대 초소에 쇠사슬로 묶인 관 6개를 끌고 다니는 귀신이 목격되었고, 사망자들이 전부 그때 야간 경계근무를 섰던 인원들이라는 괴담이 부대에 복귀한 1주 뒤부터 부대원들 사이에 떠돌았다. 잠깐, 대위는 경계근무 안 서는데? 이것 외에도 이 괴담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여러 버전의 괴담들도 인터넷상에 떠돌았다.
이 사건 때문에 그 사고가 난 대대가 아예 공중분해 해체되어서 원래 여단급 부대였던 제5공수특전여단이 더 작은 단급부대인 특수임무단으로 개편되었다는 아무 근거도 없고 설득력도 없는 황당한 소문도 언젠가부터 인터넷상에 떠돌았다. 하지만 사고는 1998년 4월에 제23특전대대에서 일어났는데, 특수임무단으로 개편된 시기는 2년 뒤인 2000년 6월이고, 이때 신설 특수임무단의 소수정예화 방침 때문에 규모를 축소하느라 해체된 곳은 제25특전대대이다.[7] 즉 개편시기든 해체된 대대든 민주지산 사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5여단은 다른 여단들과는 달리 북한 내 특정한 침투담당지역을 미리 정해두지 않은 예비대라[8], 평상시에 다른 여단들이 늘 하는 북한 특정지역에 대한 연구와 예행연습이 필요 없었다. 그래서 다른 여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상시 훈련 스케줄 부담이 적었던 5여단을 평시에 별도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고, 결국 국가재난과 테러에 대비하는 부대로 개편하기로 결정했을 뿐이다.[9]
즉, 부대개편과 이 사고는 전혀 무관하므로, 불행한 사건을 흥미거리로 삼아 누군가 창작해서 인터넷에 퍼트린 사실무근의 헛소문 소설들에 낚이지 말자.
17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