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극장 7월 호러 영화제 : Taste of Horror

지금이야 가위도 자주 눌리고 헛것을 보기도 하지만 그것에 대한 공포는 어린 시절만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더 무서운 것들이 잔뜩 진을 치고 있다는 걸 알아버렸으니까요. 차근차근 밀리고 있는 고지서들의 숫자들도 무섭고, 냉장고 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형체로 썩어버린- 과거엔 분명 음식이었을 무언가도 무섭고, 어둑어둑한 밤의 골목들도 무섭고, 5월에 있었던 선거의 결과도 무섭고, 새벽에 서울역에서 마주쳤던 붉은 티셔츠의 물결들도 무섭습니다. 이렇듯 공포의 종류라는 것은 실로 방대하며 꽤나 상대적인 것 같아요.
공중극장이 7월에 준비한 ‘호러 영화제’는 그 상대적이며 다양한 공포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무서운 영화는 혼자 볼 수 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절호의 찬스! 어둡고 습한 지하에서 공포를 만끽하며 여름을 식히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절묘한 찬스! 애인의 손을 와락 잡을 기회를 노렸던 분들께도 환상의 찬스!
7월의 더위를 공중극장과 함께 이겨내주세요. 아악, 당신 뒤에..!!! (풀썩)
공중캠프에서 7월 매주 수요일마다 공포영화를 상영한다고 합니다. 상영작 모두 햠량충만한 작품들이라 후회하시진 않을 겁니다. 샤이닝이야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곤충의 집과 절식은 우메즈 카즈오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영화로 전주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목두기 비디오는 한국 최초의 페이크 (공포) 다큐멘터리로 몰카괴담으로 유명했었고,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은 리메이크 작이 아닌 오리지널 판으로 리메이크에 실망하신 분들께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링크] 공중캠프
[링크] 공중캠프 약도
크로우웰
니요나
coolgirl
허나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거.
너구리
재소년
seimei
시간되면 보러갈까...
trick
비묘
저도 보러 갈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