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동생이 겪은 일입니다.
동생이 살던 집 뒤에는 자그마한 뒷동산이 있었는데 동생은 새벽마다 뒷동산에 올라가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 달 동안 빠짐없이 나가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안 나가길래 친구는 작심삼일이다 싶어 핀잔을 주었더니 동생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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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던 날, 그 날 어김없이 새벽바람을 쐬며 산길을 올라갔는데 그 날 따라 괜히 올라가기가 힘들더랍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올라가다가 집에 가야지 하고 한발한발 천천히 내딛고 있었는데 옆 나무 사이에서 뭔가가 휙 지나가더랍니다.
동생은 까만 비닐봉지 같아서 별 생각 없이 앞으로 갔는데 커다란 검은 고양이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어슬렁거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산길에 무슨 고양이인가…. 하곤 눈을 조금 드는 순간 흠칫 하고 멈춰 섰는데… 멈춰 섰는데… 눈 앞에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서 있었습니다.
사실 여자가 단지 서있었을 뿐이었다면 별로 놀랄 것이 없었겠지만, 여자가 서 있던 곳은 사람이 서 있을만한 곳이 아니라 산길 옆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중간이었다고 합니다. 즉 그녀는 공중에 떠있었던 것입니다.
여자는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동생이 아닌 다른 먼 곳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혹시나 자길 쳐다보지 않을까 하는 무서움에 동생은 그냥 도망치듯 뒤도 보지 않고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산 속에 고양이… 그리고 하얀 옷을 입고 절벽 중간에 떠있었던 여자… 동생은 그 후로는 다시 산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투고] 스머펫님
neko
그날따라 왜 올라가기 힘들었던 걸까요?
(사실은 여자가 업혀 올라갔던걸지도...)
진이
zerror
trick
생각이 나네효.
쨈
사유리
궁극미색
모모
그냥 대박폭소 ㅋㅋ
데카르
이마나아
아니면 ㅈㅅ
evasinji
링
Brian
seimei
백작하녀
(자석을 이용한 공중부양 침대도 개발되었다더군요. 홍홍)
불만두터졌다
윈드토커
성불시킨건 아닐런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팍)
송승이
귀신을 ...ㅡㅡ
Ryuha
요새 헬쓰장 다니는데..4층입니다.(....) 그런데서 저런 걸 보면... 다소 개그스럽게 상상되는 건 왜일까요..-ㅅ-;
루리이로
사유리
니마야
쪼규먄
가라고 해서 떨어졌던...(무슨소리야; 퍽!)
쪼규먄
이야기 (세수이야기)에 마지막 부분에 제가 올린 댓글 좀
보시구 화답 부탁드려요~!!(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작업
아니에용~;;; 오해여지가 다분한 ;;;)
kaori
그럼 진짜 3일도 못돼서 고만두는 나 같은 사람은 그야 말로 작심 3초...ㅎㅎㅎ
margarita
먹구름여자
그쪽은 개가아닌 고양이가 ? ( ㄷㄷㄷ
rer87
마키아
모모
사랑은장난
치요
류자키
취조반장ㅡㅡ+
총각김치 귀신
미스터파더
보살아들
기담
레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