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어느날.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친구들과 함께 서로가 경험했던 무서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묘한 이야기였던 G군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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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다지 평범하진 않았습니다. 가위눌림을 당한적이 없어서 꼭 한번쯤 당해보고 싶었다고 노래를 부를 정도였으니...]
그 친구는 자취방에서 살았는데, 3층으로 되어 있는 조그마한 주택이라고 합니다. 꽤 오래된 집이라 윗층 아래층의 구조가 거의 흡사했다고 합니다.
그날는 아침부터 아주 어두웠고 주말이라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잠이 들었습니다. 허나 정신은 멀쩡 했는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가위눌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위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귀신도 그 어떤 공포스러운 것을 찾아볼 수 없었던 그는 그저 실망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천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남자의 하반신만 천장에 붙어서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걸 보고 엄청 흥분되서 크게 소리를 질렀는데, 순간 몸을 움직일 수 있게되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천장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나자 그는 기분이 묘하고 찜찜했기에 잠시 밖으로 바럼쐬러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문을 나가 구멍가게로 나가려는 차, 집주인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는데, 안색이 몹시 안 좋아보여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습니다만, 아저씨의 말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까 잠을 자는 데, 어떤 남자가 바닥에 상반신만 있는 채로 소리를 지르고 있지 뭐니...]
[투고] SenA님
PINO
역시 이번도 반전이 대단하네요. 하반신부분에서는 "헤에..무섭다." 정도로만 생각하고있었는데 상반신 나오니까 장난 아니게 무서워요. (..)
릴리트
어흑, 명복을. [이봐]
조금은 예상했던 전개지만 역시 무서운 건 무서운 거군요 ;ㅅ; 달달달.
으음, 탈출에 시도하면 위로 올라갈까요? 아래로 내려갈까요? (쓸데없는 의문)
우왕ㅋ굳
판피린
웃찾사나 개콘같은 프로를 친구놈이 본다고 같이 볼때도 친구놈한테 '어디서 웃어야되는지 제발 알려줘.' 라는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_-;
미치루
진
러브
달콤복숭아
손놓고 있으니...-┏ 원한 많이 샀겠어요..;(퍽) 러브님의 말을 듣고
피식-했습니다. 정말 귀신주제에 벽사이에 끼다니;; 정말 멍청한 귀신
같군요.. 하긴 그런귀신이 귀엽긴하죠..;
복숭아
흠..이 귀신을 성불시키려면 윗집에서 굿을 해야할까요..아님 아랫집?
그나저나 윗분과 나란히 글을 쓰려니 왠지 복숭아 자매같다는 느낌이;;
zerror
Ryuha
구경꾼
totune
제길삐삐
그래도 주인아저씨 말을 듣고 얼마나 오싹했을까요?
아래 위, 세로로 꼈으니 망정이지 가로로 오른쪽 왼쪽으로 꼈으면 더 무서웠을겁니다.
눈도 마주치고. 큭..
seimei
벽속의 주민이었나? 제목은 생각안나지만...우욱 쏠린다.
Eden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오니즈카 카부토
안졸려
그나저나 치마입은 여자귀신이 아니어서 음... 좀 아쉽군여 움핫핫핫핫
달의축복
대체 뭘 보고 있...(이봐-_- 뭘 생각하는 거야;;)
Chie.
두분께서 목격하신 건 아닐까요. (갑자기 SF나 환타지쪽으로 빠진다)
MaRiA
대뇌직격
부실공사 기업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Snakecharmer
자일리톨[뭉기적]
자일리톨[뭉기적]
자기가 판땅에 버그로 걸리고 묻혀버린거죠... 불쌍하게도...
2층을 팟다면 아래로 떨어지는게 정석인대 말입니다...
닭띠소녀㉪
Silver
무서버
이런 공포러스한 얘기를 단 몇마디말들로 코메디화시켜버리다니요
.......전 무서웠다구요......ㅜ.ㅜ
SenA
올려주셔서 고마워요~>_</
그 분께서는 아직도 잘 살고 계신다구 친구가 알려줬어요~^^
SenA
thering
릴리트님| 아무래도 올라가지 않을까요? 벽에 끼는 걸로 보아 물리적인 힘에 영향을 받는 것 같으니 떨어지면 그 귀신도 아프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판피린님| 사람마다 상상하는 것이 다르니, 개그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편집할때 [발버둥친다는 부분이 개그로 느껴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었죠.
체리마루v
thering
진님| 가끔 지하철 문쪽이 복잡해서 일행과 같이 못 타, 떨어진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바로 접니다]
러브님| 아니면 R.O.D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통과능력이 있는 능력자인데, 힘이 부족해서 꼈나 봅니다.ㅜ_ㅡ
thering
복숭아님| 역시 미관상 윗집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남자 하반신만 있는 데서 굿하기도 좀 그렇죠...
zerror님|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역시 벽 사이에 끼일 정도로 어리버리한 귀신이었던 겁니다.
thering
totune님| 아닙니다. 만약에 그 하반신이 누드였다면... 그런 경우에 시각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매우 안 좋습니다.
제길삐삐님| 그러고보니 폐가에 놀러간 친구가 귀신들에게 잡혀, 문을 경계로 가로로 잡혀버린 이야기가 이토준지 만화중에 있었죠.
thering
오니즈카 카부토님| 그야말로 잃어버린 상반신을 찾기 위한 하반신의 눈물겨운 모험기! 문득 원피스의 그 사람이 생각납니다.
안졸려님| 치마 입은 귀신이라면, [잠들 수 없는 밤의 후끈한 이야기]에 투고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거기로 투고하실땐 디테일한 부분(...)까지 적으셔야 합니다.( -_)
thering
Chie.님| 오우- 매우 참신한 생각이십니다. 왠지 괴담물에서 SF판타지물로 넘어가는 듯한 분위기~!
MaRiA님| 큭큭- 뭐라고 소리 질렀는 지 궁금합니다. 과연 주인 아저씨는 그 소리지르는 사람을 어떻게 했을까요?...
thering
Snakecharmer님| 상반신 하니까 생각나는 게, 다음주에 개봉하는 한국 공포영화 [레드아이]에서도 열차 바닥에서 상반신부터 올라오는 귀신이 있었죠.
자일리톨[뭉기적]님| 큭큭- 그렇게 생각하니 남자는 원래 도둑이었는데, 주인 아저씨 방을 털다가 부실공사로 인해서 꺼진 바닥에 빠져버린 겁니다...
thering
Silver님| 그러게 말입니다. 귀신이라면 벽쯤이 가볍게 해주는 이 센스가 필요한데 말이죠. 센스부족...
무서버님| 이렇게 해서 본문에서 넘쳐나는 괴의 기운을 댓글로 막아보려는 이 센스~! 저는 여기 오시는 분들의 센스가 너무 사랑스럽니다.>_<
thering
체리마루v님| 글쎄말입니다- 워낙 가설을 많이 세우다보니 나중에 댓글에 쓸 가설이 생각나지 않습니다.ㅜ_ㅡ
개털소녀
영감제로
강이스이
흠
미상
맥스폐인-_-해보면 꼭 저렇게 끼이던데..
지나가는~_~;
이 이야기를 이것보다 훨씬 전에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친구가 어디서 듣고 왔다(보고)고 들었는데,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자다 뭔가 이상해 눈을 떴는데
침대 옆에 귀신이 상반신만 내밀고 손으로 땅을 짚으며 긁어대며
기어 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고.. 거기까지는 굉장히 무서웠는데
그러면서 아랫집에 있던 사람은 하반신만 보였겠는데, 바둥바둥 거리며 있었을거 아니냐고.. 그생각을 하니 또 굉장히 웃겼더랍니다.
아무튼 그런 얘기였는데, 그 이야길 들은건 2004년이었나.. 올리신 날보다 훨씬 이전이었거든요;;
같은 귀신이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그러는것인지-ㅅ-
아님 위엣 글이 어쩌면 실화가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는 나쁜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흠흠;; 뒤늦게 왠;;
러브양
상반신이 나오니까 헉!!하고 천장을 쳐다봤답니다..
시츄구름
무서운얘기인데웃어버렸습니다,;
수직상승하는 도중에 어째서인지 껴버린
상황인걸까요,;ㅉ 갑자기 안습,ㅜㅋ
세상™
명동녀
메이지
상상하니까 왠지 웃겨여....;;; ㅋㅋㅋㅋㅋ
물론 실제로 당하면 무서울지도..;;
그 귀신 지하에서 부터 쭈욱 올라오다가 중간에 걸려서 바둥바둥..;;
ㅋㅋㅋㅋ
취조반장ㅡㅡ+
네꼬히메
올라가다가 끼냐 바보같이 ㅡㅡ;;;
공
다크엔틱
명탐정
그 하반신은 아저씨가 놀라서 발을 동동구르는거고요.
왠지 그래욤.
교수
뭐가 잘못됬나봐요..천장에 끼었다;;
부처님의 제자
네잎클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