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24화 - 해안가 초소

아버지께선 얼마 전에 원사로 제대를 하셨는데, 군에 계실 적에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강원도 해안가 초소에서 육상 근무[원래 해병대셨음]를 하셨다고 합니다.[나중에 말씀해주시길 그곳이 한국전쟁때 인민군들이 상륙작전도 펼쳤던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여하튼 그 날 저녁. 식사를 마치시고, 모포를 챙겨든 채로 당직실로 가셨습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어느새 새벽 3시. 잠깐 눈이라도 붙일까 했는데, 갑자기 문이 삐거덕 열리더랍니다.

그러더니 옛날 군복을 입은 한 사내가 들어와서는 모포와 간이 침대를 들고선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선 당연히 수상한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하셨기에 온 몸으로 막으셨습니다만. 그 사람이 계속 이런 말을 하면서 들어오려고 하더랍니다.

[내 자리다!!! 나가라!!!]

방 안에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아버지께선 아무리 막으려고 손을 내저어도 허공을 가르지는 기분만 드셨고. 한참을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먼동이 터오고 있었답니다.

결국 몇번이고 그런 일이 반복되고 목격자도 자꾸 나타나니까 폐쇄를 했는지 새로 지었는지 해서 유야무야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추신]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이 일본군이 남겨둔 당직실이라는 얘기도 있었답니다.

[투고] heydrich님
  1. 달콤복숭아

    우오... 내자리다 나가라! 니...ㅇㅅㅇ 정말 자기 자리 지키는데 혼신을 다하시는
    귀신이시군요...=ㅅ= (뭔 소리냐) 아무튼 정말 재밌는 귀신입니다.=ㅂ=
  2. fallenmilk

    아...이런 얘긴 왠지 슬퍼요.
  3. TonicJin

    떨어진 우유님 말씀에 동감이예요, 이런 이야기는 왠지 슬퍼요 -_ㅜ
    1. 저승가이드

      fallenmilk = 떨어진우유
      해석까지 하셔서..;;ㅋㅋㅋㅋㅋㅋㅋ
  4. 판피린

    귀신은 일단 무섭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무슨 남겨놓은 한이 있길래 저렇게 떠도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5. 오니즈카 카부토

    "자자, 니 자리를 찾고 싶으면 돈을 내라 돈을~"<-[못돼 처먹은 카부토]
  6. 아기까마귀

    당직실을 찾으려는 한인가요..;; 그래도 그렇지 소리를 지르다니..=ㅅ= 지금 자는 사람이 임자지~쌩뚱맞죵~=ㅅ=;;
  7. 박세나

    군대얘기가 젤로 시렀어욤 +_+
  8. 지렁이

    아직도 자신의 임무를 잊지 못하는 거죠..
    군대 귀신중엔 저런 귀신도 많은 듯 합니다..
  9. Chie.

    군대는 아무래도 한이 서린 곳이라 그런걸까요오.. -_-;
  10. 달의축복

    그럼 이젠 내자리다 비켜라-_- 이렇게 말하는 건 어떨까요..?;
  11. Silver

    죽어서도 편하지 못해 보여서 참 불쌍해 보여요, 저런 귀신들은...
  12. 요우추종자

    귀엽네 //ㅅ///;;<어이;;
  13. thering

    달콤복숭아님| 아직 전쟁이 끝난 줄 모르고 있는 귀신 같습니다. 이토준지의 만화처럼 누군가 속이고 있거나 알려주지 않은 걸까요?...

    fallenmilk님| 그렇습니다. 성불하지도 못하고 계속 자신의 임무만 계속 하는 귀신이 안타깝습니다.

    TonicJin님| 투고하신 분의 아버님도 잠을 못 주무셔서 안타깝습니다.ㅜ_ㅡ 요새 잠이 부족해서 절실히 느끼는 중.
  14. thering

    판피린님| 생각해보면 이거 [귀신이 산다] 군대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서희는 없지만 옛날 군복은... 음...[시각적인 효과는 역시]

    오니즈카 카부토님| 헉- 플레이스테이션 2를 사기위한 오니즈카 카부토님의 집념이 느껴집니다...+_+

    아기까마귀님| 당직실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들만 모아도 제법 될 듯 합니다.^^[그에 따라 당직실 귀신들도 듬뿍]
  15. thering

    박세나님| 군대 얘기라고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건 좋지 않는 자세입니다. 해외여행갔다오면 한동안 여행얘기만 하는 것처럼 군대에서 2년이나 넘게 지내온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군대얘기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지렁이님| 역시 영계에서도 우리나라 국군의 위용은 빛나는 것 같습니다~![왠지 반공시절 댓글 분위기]

    Chie.님| 아무래도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니 한이 서려도 상당히 깊은 한이 아닐까 합니다.
  16. thering

    달의축복님| 오우- 그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그 사람 아니 그 귀신이 고집이 쎄서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Silver님| 그러게 말입니다. 어서 성불해서 좋은 곳으로 가야할텐데 의도한 건 아니지만 후임들에게 민폐를. 흑흑...
  17. Snakecharmer

    군대..역시 이해가 되지 안는&#44276;이에요.
  18. 천사

    정말 무섭군요 -_-;;
    특히 ,, 여자가 공중에 떠서 -_-;;
    ;ㅁ; 무섭습니다!!!
  19. seimei

    일본인들, 죽어서까지 우리나라를 가지려고 하나?
    아!~끈질기다!!
  20. thering

    Snakecharmer님| 그러게 말입니다. 얼마 전에는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에게 똥을 먹인 사건이 있어서 화제가 되었죠.( -_)

    천사님| 귀신이 공중이 떠 있다면, 그야말로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ㅜ_ㅡ

    seimei님| 일본귀신이라면 저 귀신한테 [지우히메] 사진을 보여주면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21. 개털소녀

    요즘은 귀신도 전세를 내나?+_+(퍽)
  22. 강이스이

    일본군이 남겨둔 당직실 ? 그 자쉭 쪽바리에요 ?
    이런 샤방 ....
  23. Je T'aime

    아래로 내릴수록 계속 군대얘기군요..
    나중에 군대가기 무서워지네요..- _-ㅋ
  24. 취조반장ㅡㅡ+

    그럼 그 당직서는 사람이 일본인이란 말인가여?
  25. 명탐정

    또 군대 얘기네요.
    일본인은 이렇게 말하지요.
    칙쇼 빠가에로 아버지상
  26. 괴담의진실

    원사님 근무시간에 주무실려하셨다니 근무태만입니다 ㅎㅎ

    귀신이 근무시간에 잠 못자게 할력했던건 아닐까요 ^^;
  27. 부처님의 제자

    잡귀입니다... 명심하세요..ㅎ
  28. 으음

    스..스크린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