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대에 있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군대에서는 밤에 야간보초를 서게 되어 있습니다. 당시 저희는 탄약고 초병과 위병소 초병이 있었고, 탄약고와 위병소는 서로 마주 보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병소는 중요했기에 상병과 병장이 서고, 탄약고는 야간에는 거의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사람이 올라오는 일이었기에 일병과 이등병이 섰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등병이어서 탄약고 보초을 서고 있었고 같이 보초을 서는 일병은 고참이라서 사수석에 들어거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보초를 서고 있는데, 건너 편의 위병소에서 자꾸 뭐라고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주 보고 있었다지만 거리상은 좀 되는 터라, 무슨 소리인지 몰랐기에 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핑계꺼리도 있고 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보초 선지 한시간이 지난 후. 교대시간이 되서 내려오는 데, 뒤에서 자고 있던 고참이 제 뒷통수를 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넌 보초서면서 누구랑 그렇게 노가리 까냐?]
[주] 노가리 까냐 = 이야기 하냐
순간 저는 등에 소름이 쫙 돋는 것 느꼈습니다. 당연히도 고참인 사수는 사수석에서 자고 있어기에 제 옆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그때 위병소에서의 행동은, 누가 제 옆에서 서서 계속 둘이 얘기하는 걸 보고 똑바로 보초서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탄약고 초병은 두명이 항상 같이 붙어서 서있게되었습니다.
[투고] 제임스님
아기까마귀
Ryuha
MaRiA
릴리트
카마이타치의밤
seimei
그만큼 군 복무가 힘들다는 거겠지요.
혼자서 보초서는 느낌은 정말 어떨까요....
오니즈카 카부토
haha
haha
Snakecharmer
아니..군인귀신???
달콤복숭아
다른 괴담들보다 조금 난 편..이랄까요?;;하하;;(무슨소리냐, 너)
아무튼 그래서 전 친구들이 오빠들이 겪은 군대괴담할때면 '뭐, 뭐?'
하며 달려들곤 하지요;; 그래서인지 들어도 별로 무섭지 않고요.^ ^
그거 하난 좋죠, 뭐;; 하지만 군대괴담 아닌 다른이야기를 들을때면..
으으~;;
Silver
뮬리아나
지렁이
한쪽에선 보인 귀신이라...
군대괴담은 어떠한 부대라도 있습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는 국립묘지서 복무했는데,
제가 겪은 것만 3-4개 정도..
다른 사람 몫까지 치면 그 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문제는...
보초근무중에만 귀신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다른 때는 나오지도 않으면서 말입니다..
-군대 보초는 보통 어둡고 떨어진 곳에서 2명서 같이 합니다...
초소가 구석에 있을수록 공포도 up!!!-
제길삐삐
보초서는 것도 얘기 들어보니까 저어기~ 깊은 산속같은데서 서거나,
몇개월 인적드문 외딴 곳에 파견나와서 보초서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으윽~~ 혼자서 서게 되면 얼마나 무서울지..
달의축복
반짝반짝.. 좋습니다, 좋아요~!!!
한원
저녁에보면 엄청 무서울거 가타여 +ㅁ+
귀신이란다
박세나
thering
Ryuha님|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해서 단정짓긴 어렵습니다만, 보통 근무설때 2명이 서기에 3명이 있는 걸 보면 아예 달려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MaRiA님| 군대라는 그 특유의 폐쇄성때문에 더 신비롭고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저는 운이 좋아서 야간경계를 한번밖에 안 섰는데[분대장이어서] 벌레들이 정말 무서웠습니다.ㅜ_ㅡ
seimei님| 산 속에서 벌레소리만 나는 곳에 혼자 있으면 정말 온갖 생각이 다 들죠... 헛것이나 정말 귀신을 봐도 납득이 갈만 합니다.
thering
haha님| 제가 일하는 곳은 대학교라서 전혀 그런 것이 없습니다.ㅜ_ㅡ 그래서 밤마다 1층 로비에 있는 나이팅게일상이 움직이지 않을까 라고 망상을 혼자 해본 적이 있죠.ㅜ_ㅡ
haha님| 음- 투고하신 분이 들리지 않았다...라고 하신 걸로 보아 입모양만 뻥끗뻥끗하셨던 게 아닐까요?^^a
thering
달콤복숭아님| 군대라는 곳이 달콤복숭아님에게 거리가 먼 곳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남자들에겐 공포를 넘어서 군대라는 곳 자체가 지옥에 가까운 곳이죠.ㅜ_ㅡ
Silver님| 으하하핫- 잊지 않겠다- 원츕니다~! 그게 디씨 카겔에서 본 것 같은 데 정말 표정이 압권이었죠!
thering
제길삐삐님| 친구들중에도 진짜 허름하게 생긴 곳 안에서 보초서면, 괜시리 누가 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답니다. 누가 목 매달아 죽은 곳에서도 보초로 섰다는 데. 으으...
달의축복님| 사실 예전부터 올라온 적도 있고, 투고된 이야기도 좀 있습니다만, 알포인트의 후광효과를 위해서 알포인트 리뷰를 올리고 군대괴담으로 죽 가고 있습니다.^^
thering
EunJun
저도 귀신이 있는 곳에 있었는데(친구가 보고 들었습니다) 전혀 보지도 듣지도 못했거든요 =_=.......
취조반장ㅡㅡ+
쉬쉬 하고 군사기밀이라 덮였을지도...
그런 이야기중에 혹시 그 탄약고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아닐까요 ^^
공
명탐정
괴담의진실
우선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1..탄약고는 군대 내에서 젤 구석진곳에 있습니다(모조리 폭발물입니다.총알도있지만/기본적으로 숙영지에서 100미터이상은 떨어집니다)
위병소는 군대의 입구인데 탄약고가 보일수가 없죠
2..야간 근무는 일병 이병을 같이 내보내지 않습니다(대체로) 계급순서는 이병-일병-상병-병장인건 아실거고 이병-병장/상병-일병 이런식으로 묶어서 나가게 됩니다(계급이 비슷하면 뭔 사단이 나도 날수있기에)
일병 말호봉과 이병 말호봉이 같이 갔다면 할말없음(특수한경우임 근무자가 없을때 휴가나파견등등 인원빵꾸) 본론은 상병이 아닌데 선임자로 나갈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3..야간 근무는 소리칠수가 없습니다 기도비닉이란 말 들어보셨을지 모르지만 빛도 반사되면안되고
(담배도 마찮가지(위험성도있지만) 담배불 1키로 밖에서도 보입니다 저녁이면..)...수화(약속된외침)외엔
금지입니다..또한 일명 딸딸이(수동식전화기)라는 전화기가 초소마다 있어서 통신실을 거쳐 통화가능합니다 굳이 위병소에서 먼거리에 있는 탄약고에 말로 할필요가 없다는것이죠
섬짓섬짓한 느낌도 없는 글이네요 군대괴담들의 대부분은 군대지식이 없는 분들이 쓰나봅니다
(군대괴담들 많이 봤지만 10중에 2개정도가 오싹할정도의 사실이더군요(진위여부를 떠나서 정황이)
그냥 그렇다구요..
이원희
이를 이상하게 여긴 초병은 교대 근무자가 오자 그 장교를 찾아가 물었다. 왜 먼거리에서 오지는 안고 소리만 쳤는지..
장교는 한마디만 했다.
"야! 니네 뒤에 귀신 서 있었단 말야!"
두 초병은 그 한마디에 얼어 붙고 말았다.....
(뭐 이런 이야기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