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일입니다.
전 그 날도 내일 운세에 대해 타로카드 점을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 점쾌가 나오지 않았기에, 침대로 가서 바로 잠을 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꿈에서 어느 여자 분을 만났습니다. 그 여자 분은 굉장히 서럽게 울고 계셨는데, 전 그 분께 다가가셔 왜 울고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서러워서... 서러워서 울었어...]
그 여자는 절 빤히 쳐다보시며 대답하셨고, 저는 측은한 마음에 그 여자 분과 대화를 했습니다.
[뭐가 그렇게 서러우신데요? 제가 다 들어드릴게요!]
[나한테 남편하고 딸이 있는데, 남편이 새로 사람을 데리고 왔어. 내가 죽은지 한 달이 안됐는데...]
전 가만히 듣다가 화가 났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분께 툭 하고 말을 했습니다.
[아니 아내가 죽은지 1달도 안되었다면, 아직 상도 다 끝나지 않았을텐데 새로 사람을 데리고 오다니...]
그러자 여자분이 절 쳐다보시며 다시 말하셨습니다.
[그래도 내 딸한테 잘하면 억울하지도 안지... 남편 보는데서만 잘하고 뒤에서는 구박하고 때리기나 하고... 내가 우리 딸한테 미안하고 불쌍해서 정말...]
하시며 계속 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났는지 제 손에는 제 타로카드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안타까운 마음에 여자분을 위로해드릴려고 그 자리에서 타로카드 점을 봐드렸습니다.
잘은 기억 안나지만 점쾌는 그 분 따님이 나중에 성공해서 좋은 남편 만나고 호강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자 여자 분은 안색이 조금 밝아지시면 딸한테 한시름 놓았다며 고맙다고 하셨죠.
그리고는 잠에 깨어났습니다만... 제 오른 손에는 타로카드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분명히 자기 전에 서랍에다가 놓고 잠을 잤는데 말입니다.
[투고] 소령님
가야술녀
쭉정이
가야술녀님.. 오타는 애교애용 ' _<♡
가야수련
모카
가야수련님때문에 한참 웃었네요. '가야술녀'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이름 같아요. :)
뮬리아나
카마이타치의밤
안졸려
바다
행인
seimei
음 그런데 타로카드 하실줄 아시는가보군요..
Silver
오니즈카 카부토
릴리트
게다가 자식걱정에 눈물흘리는 어머니와 점 쳐서 조금이나마 안심하게 해준다니 가슴 따뜻한 이야기 ;ㅅ;.. 계모는 잘못됐으면 좋겠네요. (어이)
그리고 안졸려님 원츄입니다!(털썩)
체리마루v
MaRiA
Snakecharmer
여러가지 타로종류가있는데, 전 witch tarot 을 배우고있고 72카드가있는 마르세이 카드는 이미다 외웠어요!:)
소령
카마이타치의밤 님 인테넷 검색 창에 타로카드치면 자료가 많아요 정말 도움이 많이되요.
달콤복숭아
아무튼 타로카드가 .. 손에 있었다니... 그거 정말 무섭죠..
서랍에 놨는데 말이죠.. 네, 네..-_-;(오싹)
피피
흐흐흐
달콤복숭아
모으는 것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점도 잘 쳐주거든요?
그게 의외로 맞더라구요 =ㅅ=; 제가 제 자신 점치는 것도 맞구요.
역시 저도 애정운만 특히..크윽! 안맞아요;ㅅ;
엄청 좋다고 나왔는데 정작은...-┏
러브
제길삐삐
만약 고스톱점이라든지 해서 일어나니 손에 화투장이 들려있다면..
이익~ ㅡㅡ;;
악의기운...
thering
가야수련님| 으하하하~! 솔직히 제가 크게 웃는 편은 아닌데, 오랜만에 크게 웃었습니다.(2주가 지난 지금도 보고 웃었습니다. 히히)
모카님| 가야술녀하니까 왠지 술에 강한 가야수련님의 이미지가 만들어져버렸습니다. 허나 나이상으론...^^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저도 그랬지만, 보통 타로카드하실 줄 아시는 분들은 거의 독학으로 배우신 분이 많습니다.^^
안졸려님| 으하하핫~ 안졸려님 최곱니다. 이렇게까지 패러디가 가능하시다니... 역시 댓글 보는 재미가 너무 즐겁습니다.>_<
thering
seimei님| 사실 저도 타로카드를 할 줄 압니다! ...그런데 카드가 없어용.ㅜ_ㅡ 흑흑- 카드가 어디로 사라졌는 지...
Silver님| 더불어 새엄마님도 자녀분을 아껴주시면 더더욱 좋겠죠?^^ 아마 그렇게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thering
릴리트님| 계모님도 반성하셔서 좋은 가정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마 더 심하게 한다면, 계모의 꿈속에서라도 나타나 헤꼬지했겠죠~?
체리마루v님| 아주아주 드문 소수의 몇몇 분... 아니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다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_ _)
thering
Snakecharmer님| 오오- 메이저카드뿐만 아니라 마이너카드까지 외우셨다니 역시 머리좋은 Snakecharmer님 대단합니다!(부럽습니다)
소령님| [안그러면 이상하게 버벅대서 해석을 제대로 할수가 없는거 있죠?] 이거 바로 접니다.ㅜ_ㅡ 드문드문하다보니 제대로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역시 꾸준히 해야...
thering
피피님| 옷옷- 애정운이 잘 맞으시다니!!! 나중에 저도 한번 타로카드 점 쳐주세요~(전 도통 맞질 않아서... 흑흑)
달콤복숭아님| 핫핫- 달콤복숭아님은 반대로 연애운만 안 맞으시다니. 역시 로또전문 점...(퍽)
thering
제길삐삐님| 으핫~ 외할머니께서도 전에 화투점을 치고 계셨었는 데.^^ 그런데 화투점도 한번 배워보곤 싶습니다.
악의기운...님| 그래도 천원짜리 타로카드라도 악의기운...님 실력이 출중하시면 멋진 타로카드점을 칠 수 있죠.^^
뉴타입
전 그런 경험은 별로 없지만 마치 꿈에서 떨어지는 느낌들때 일어나보면 다리가 덜덜거리고 있는거랑 비슷한;;
헐뤠미ㅋㅋ
머야머야
그럼
정말
귀신이랑
대화를 한거예요'-'?!
강이스이
이상하네 ... 진짜 공포심이 안느껴지는데 . 몸은 달리 반응하다니 .
Je T'aime
소령님 참 좋은분이군요..^^
아방궁
흠
흠
뮤크뮤크
EunJun
소령님 좋은 일 하셨네요 !
오싹하다기보단 저는 왠지 훈훈할거 같은데..
귀신도 못보고 타로카드도 못보기 때문에 -_)))
메이지
중학교 때 부터 본건데..
학원에서 학원선생을 좋아하던 학생 1에게..
타로 점을 봐줬는 데 계속 안 좋게 나와서..
계속 봐줬거든요.. 근데 16번을 봤는 데..
16번 다 똑같은 점괘가 나와서 놀랐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취조반장ㅡㅡ+
투고자분께 기대고 싶었나보네요
그나저나 타로점을 보신다니 대단하게 생각되여 ^^
뎡쑤
태도유저
곰
명탐정
딸이랑 약혼시켜달라하지
성공한다면. ㅎ
사자의달
괴담의진실
혹시나 ""그게 네년이야~" 할줄 알고 설마 뻔~하게.. 실망할뻔 ^^
비엘마린
...근데 동생이 타로카드를 하면, 옛날의 저처럼 암울한 카드들만 나오네요. 이것도 능력인가-..
xmfba
타로카드라니 참 참신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어머니의 모성도 짠했어요d
이슬기(지옥 녀)
복 받을 거예요.
부처님의 제자
크로씽
점괘라고 고쳐주세요~
쵸쵸
아무래도 원혼분에게 점을 쳐드리면 무서울것 같네요
소름이 으스스:;
저승가이드
좋은 일 하셨어요~ㅎㅎ
이야림
♥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