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29화 - 타로카드

일년 전 일입니다.

전 그 날도 내일 운세에 대해 타로카드 점을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 점쾌가 나오지 않았기에, 침대로 가서 바로 잠을 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꿈에서 어느 여자 분을 만났습니다. 그 여자 분은 굉장히 서럽게 울고 계셨는데, 전 그 분께 다가가셔 왜 울고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서러워서... 서러워서 울었어...]

그 여자는 절 빤히 쳐다보시며 대답하셨고, 저는 측은한 마음에 그 여자 분과 대화를 했습니다.

[뭐가 그렇게 서러우신데요? 제가 다 들어드릴게요!]

[나한테 남편하고 딸이 있는데, 남편이 새로 사람을 데리고 왔어. 내가 죽은지 한 달이 안됐는데...]

전 가만히 듣다가 화가 났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분께 툭 하고 말을 했습니다.

[아니 아내가 죽은지 1달도 안되었다면, 아직 상도 다 끝나지 않았을텐데 새로 사람을 데리고 오다니...]

그러자 여자분이 절 쳐다보시며 다시 말하셨습니다.

[그래도 내 딸한테 잘하면 억울하지도 안지... 남편 보는데서만 잘하고 뒤에서는 구박하고 때리기나 하고... 내가 우리 딸한테 미안하고 불쌍해서 정말...]

하시며 계속 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났는지 제 손에는 제 타로카드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안타까운 마음에 여자분을 위로해드릴려고 그 자리에서 타로카드 점을 봐드렸습니다.

잘은 기억 안나지만 점쾌는 그 분 따님이 나중에 성공해서 좋은 남편 만나고 호강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자 여자 분은 안색이 조금 밝아지시면 딸한테 한시름 놓았다며 고맙다고 하셨죠.

그리고는 잠에 깨어났습니다만... 제 오른 손에는 타로카드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분명히 자기 전에 서랍에다가 놓고 잠을 잤는데 말입니다.

[투고] 소령님
  1. 가야술녀

    무려 타로카드! 처음 보는 신선한 소재예요~ 더군다나 귀신에게 점봐줬단 얘기는;;
    1. 쭉정이

      와우.. 느낌이 색다른데요 '' ;;

      가야술녀님.. 오타는 애교애용 ' _<♡
  2. 가야수련

    헉........바보 ...오타쟁이.......가야술녀가뭐냐;;;;;;
  3. 모카

    소령님이 몽유병이 있나봐요..
    가야수련님때문에 한참 웃었네요. '가야술녀'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이름 같아요. :)
  4. 뮬리아나

    호오.. 타로카드! 뭐.. 그래도 좀 안심돼겠죠. 죽어서 딸한테못해준게 많은데 옆에서 새엄마라는사람은 구박을하니.. 그리고 귀신한테 점쳐준다라, 신선한소재 ㅇㅅㅇ
  5. 카마이타치의밤

    타로카드 정말배우고싶은데..어디서배우는건지..
  6. 안졸려

    맘이 짠하네요 훌쩍, 그나저나 뭐하날 열쒸미하면(타로카드) 꿈에 그런식으로도 나오는군요 홍홍 [꿈속에서 외국인귀신을 만난다. 솰라&#50172;라 대화를 나눈다. 깨보니 내손에 영어사전이 들려있었다]
  7. 행인

    죽어서도 자나깨나 자식들 걱정하는게 우리네 어머님들의 맘입니다. 우리모두 어머님께 잘합시다.! (???)
  8. seimei

    오호, 쌈박한 새로운 형태의 꿈인데요?
    음 그런데 타로카드 하실줄 아시는가보군요..
  9. Silver

    그 귀신씨 편한 마음으로 성불하셨으면 좋겠네요... :3
  10. 오니즈카 카부토

    그래도 다행입니다. 따님이 나중에 호강하신다니 'ㅂ'; 역시... 모정은 강한건가요? 그나저나 계모는 어디에서 나오건 간에 맨날 악역이군요.... 하지만 가슴이 짠한 이야기 였습니다. 귀신분이 편안히 성불하시길 빌어요.
  11. 릴리트

    와아 타로카드.. 처음 보는 거라 뭔가 신선하네요.
    게다가 자식걱정에 눈물흘리는 어머니와 점 쳐서 조금이나마 안심하게 해준다니 가슴 따뜻한 이야기 ;ㅅ;.. 계모는 잘못됐으면 좋겠네요. (어이)
    그리고 안졸려님 원츄입니다!(털썩)
  12. 체리마루v

    아..참 좋으신 부모님이다 ㅜㅜ
  13. MaRiA

    정말 귀신에게 점을 쳐준다라는게 새롭군요! [윗분들 코멘에 동감중] 저도 타로점을 칠줄은 압니다만=_=;... [칠줄만 알아요, 칠줄만;ㅂ;] 카드해석을 못해서=_=;난감....
  14. Snakecharmer

    타로카드는 스스로 터득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타로종류가있는데, 전 witch tarot 을 배우고있고 72카드가있는 마르세이 카드는 이미다 외웠어요!:)
  15. 소령

    저도 그&#46468; 얼마나 놀랬던지... 지금도 오싹해요... 전 타로카드를 독학하다싶이 혼자 했는데... 3~4년 정도 &#46124;네요. 무작정 외우기만 하지 마시고요 그 카드에 대해서 자신의 느낌을 정리 하는것도 중요 하더군요. 않그러면 전 이상하게 버벅대서 해석을 제대로 할수가 없는거 있죠?
    카마이타치의밤 님 인테넷 검색 창에 타로카드치면 자료가 많아요 정말 도움이 많이되요.
  16. 달콤복숭아

    저...저 타로카드, 저한테도 있습니다;;; -_-;정말로 있습니다, 지금 있거든요 ㅇㅅㅇ
    아무튼 타로카드가 .. 손에 있었다니... 그거 정말 무섭죠..
    서랍에 놨는데 말이죠.. 네, 네..-_-;(오싹)
  17. 피피

    저도 타로카드가 있어요. 잘 봐주는 편이예요...;; 특히 애정운만.. 잘 맞고 나머지는 안맞는것 같아요. 또 제가 타로카드를 하시는 분께 점을 봤는데 재밌더군요
    흐흐흐
  18. 달콤복숭아

    피피님// 전 저 위의 타로카드가 있고, 또 여러개가 있습니다.ㅇㅅㅇ
    모으는 것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점도 잘 쳐주거든요?
    그게 의외로 맞더라구요 =ㅅ=; 제가 제 자신 점치는 것도 맞구요.
    역시 저도 애정운만 특히..크윽! 안맞아요;ㅅ;
    엄청 좋다고 나왔는데 정작은...-┏
  19. 러브

    타로카드... 꽤 비사서 살 생각도 안했다는;; 한 몇만원 정도 하더라구요.. 쿨럭;;; 거기다 전 의외로 일단 점괘가 나오면 거기에 얽매여버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일부러 안한다는;; 나쁜 결과면 어떡해요~ 부들...ㅜ.ㅡ
  20. 제길삐삐

    호오~ 그래도 타로카드 점이니 좀 신비해 보이는군요.
    만약 고스톱점이라든지 해서 일어나니 손에 화투장이 들려있다면..
    이익~ ㅡㅡ;;
  21. 악의기운...

    저는 그냥 1000원짜리 타롯 카드가 있어요 근데 잘 보질 못해서 아쉽죠...ㅋㅋㅋ
  22. thering

    가야술녀님| 저도 상당히 참신한 소재라고 생각되서 특별히 이미지까지 넣어 편집했답니다. 왠지 보기에도 좋아보여서 계속해서 이미지 첨부하는 편집을 하려고 했는데, 역시 그 이후로는 소재들이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서 이미지를 넣기 어려워서 포기했습니다.

    가야수련님| 으하하하~! 솔직히 제가 크게 웃는 편은 아닌데, 오랜만에 크게 웃었습니다.(2주가 지난 지금도 보고 웃었습니다. 히히)

    모카님| 가야술녀하니까 왠지 술에 강한 가야수련님의 이미지가 만들어져버렸습니다. 허나 나이상으론...^^
  23. thering

    뮬리아나님| 아무래도 현실에 끼치는 영향력이 적은 귀신이었나 봅니다. 영향력이 있다면 새엄마한테 바로 캬아악~ 했을텐데 말입니다.

    카마이타치의밤님| 저도 그랬지만, 보통 타로카드하실 줄 아시는 분들은 거의 독학으로 배우신 분이 많습니다.^^

    안졸려님| 으하하핫~ 안졸려님 최곱니다. 이렇게까지 패러디가 가능하시다니... 역시 댓글 보는 재미가 너무 즐겁습니다.>_<
  24. thering

    행인님| 저도 맨날 싸우고 지내는 부모님이지만 이런 글을 보게되면 잠시나마 반성하게 됩니다.[하지만 자고일어나서 또 싸우는 불효자식.( -_)]

    seimei님| 사실 저도 타로카드를 할 줄 압니다! ...그런데 카드가 없어용.ㅜ_ㅡ 흑흑- 카드가 어디로 사라졌는 지...

    Silver님| 더불어 새엄마님도 자녀분을 아껴주시면 더더욱 좋겠죠?^^ 아마 그렇게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25. thering

    오니즈카 카부토님| 역시 모정일까요? 그러고보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나타났다는 얘기는 상당히 드문 것 같습니다.

    릴리트님| 계모님도 반성하셔서 좋은 가정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마 더 심하게 한다면, 계모의 꿈속에서라도 나타나 헤꼬지했겠죠~?

    체리마루v님| 아주아주 드문 소수의 몇몇 분... 아니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다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_ _)
  26. thering

    MaRiA님| 으힛- 저도 해석이 가물가물합니다. 정방향, 역방향- 머리아파.ㅜ_ㅡ 그나저나 [반지의 제왕] 타로카드가 나왔던데 갖고 싶습니다.ㅡ_ㅜ

    Snakecharmer님| 오오- 메이저카드뿐만 아니라 마이너카드까지 외우셨다니 역시 머리좋은 Snakecharmer님 대단합니다!(부럽습니다)

    소령님| [안그러면 이상하게 버벅대서 해석을 제대로 할수가 없는거 있죠?] 이거 바로 접니다.ㅜ_ㅡ 드문드문하다보니 제대로 해석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역시 꾸준히 해야...
  27. thering

    달콤복숭아님| 달콤복숭아님는 이런 꿈 꾸시는 게 아닐까요? 제가 유체이탈해서 제가 이번에 로또 1등 맞을까요? 를 점쳐달라는 꿈 말입니다.( -_)

    피피님| 옷옷- 애정운이 잘 맞으시다니!!! 나중에 저도 한번 타로카드 점 쳐주세요~(전 도통 맞질 않아서... 흑흑)

    달콤복숭아님| 핫핫- 달콤복숭아님은 반대로 연애운만 안 맞으시다니. 역시 로또전문 점...(퍽)
  28. thering

    러브님| 타로카드 싼 것이 있긴 하지만- 역시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의 타로카드들은 전부 다 비싸죠. 흑흑...

    제길삐삐님| 으핫~ 외할머니께서도 전에 화투점을 치고 계셨었는 데.^^ 그런데 화투점도 한번 배워보곤 싶습니다.

    악의기운...님| 그래도 천원짜리 타로카드라도 악의기운...님 실력이 출중하시면 멋진 타로카드점을 칠 수 있죠.^^
  29. 뉴타입

    우와';; 신기하네요...
    전 그런 경험은 별로 없지만 마치 꿈에서 떨어지는 느낌들때 일어나보면 다리가 덜덜거리고 있는거랑 비슷한;;
  30. 헐뤠미ㅋㅋ

    허...얼................ㅜㅜ
    머야머야
    그럼
    정말
    귀신이랑
    대화를 한거예요'-'?!
  31. 강이스이

    어라 이상하네 ... 무섭다고 느끼지 않았는데 . 갑자기 닭살이 돋고 .... 몸안에서 떨리네요 .
    이상하네 ... 진짜 공포심이 안느껴지는데 . 몸은 달리 반응하다니 .
  32. Je T'aime

    우와..
    소령님 참 좋은분이군요..^^
  33. 아방궁

    정말이지 신기신기. 타로카드 점은 진짜 잘 맞죠??
  34. 역시 어머니의 자식사랑이란
  35. 공포라기보다는 감동글이네요
  36. 뮤크뮤크

    근데 여자분의 말을 잘 살펴 보면 자기가 죽었다는 것을 알려줌..
  37. EunJun

    우와 진짜진짜진짜 가슴 짠해요 ㅠㅠ
    소령님 좋은 일 하셨네요 !
    오싹하다기보단 저는 왠지 훈훈할거 같은데..
    귀신도 못보고 타로카드도 못보기 때문에 -_)))
  38. 메이지

    저도 타로카드가 있어요...
    중학교 때 부터 본건데..
    학원에서 학원선생을 좋아하던 학생 1에게..
    타로 점을 봐줬는 데 계속 안 좋게 나와서..
    계속 봐줬거든요.. 근데 16번을 봤는 데..
    16번 다 똑같은 점괘가 나와서 놀랐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39. 취조반장ㅡㅡ+

    그 엄마는 두고온 딸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파
    투고자분께 기대고 싶었나보네요
    그나저나 타로점을 보신다니 대단하게 생각되여 ^^
  40. 뎡쑤

    이야~무섭기보단 훈훈하네요ㅎ
  41. 태도유저

    듀얼!
  42. 푸근하네요.ㅋ
  43. 명탐정

    ㅋ 꿈깨기전에
    딸이랑 약혼시켜달라하지
    성공한다면. ㅎ
  44. 사자의달

    저도 타로카드를 하지만 저분처럼 먼 일까지는 보지는 못하는데ㅠ 상당한 고수시군요
  45. 괴담의진실

    오 무섭진 않았지만 새로웠네요
    혹시나 ""그게 네년이야~" 할줄 알고 설마 뻔~하게.. 실망할뻔 ^^
  46. 비엘마린

    ..저는 초등학교인가 중학교때쯤 타로카드가 막 유행할 무렵에 천원짜리 사다가 해봤었는데 그때는 정말 어떤걸 해도 카드가 전부 역방향-때때로 정방향이 나왔다 싶으면 악마라던가 거꾸로매달린사나이같은류여서 암울했었던 기억이 orz 최근 다시 타로카드를 사서 해보고 있는데 이젠 좀 섞여서 나오더라고요.

    ...근데 동생이 타로카드를 하면, 옛날의 저처럼 암울한 카드들만 나오네요. 이것도 능력인가-..
  47. xmfba

    정말로 그 때 안좋은 점괘가 나왔으면 어떻게 됐으려나요;;
    타로카드라니 참 참신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어머니의 모성도 짠했어요d
  48. 이슬기(지옥 녀)

    정말 잘했습니다.
    복 받을 거예요.
  49. 부처님의 제자

    음.. 타로카드 처음 듣는데.. ㅋ 점 보는 카드인가 ..
  50. 크로씽

    자꾸 점쾌라고 쓰여있네요 ㅋㅋㅋ
    점괘라고 고쳐주세요~
  51. 쵸쵸

    제가 타로카드로 점을 자주보는데..
    아무래도 원혼분에게 점을 쳐드리면 무서울것 같네요
    소름이 으스스:;
  52. 저승가이드

    우왕 소령님 소령값 하셨네요~
    좋은 일 하셨어요~ㅎㅎ
  53. 이야림

    우와~
  54. ♥ 카라멜마끼아또♥

    그타로카드가불쌍한여자귀신을도와주고싶었나봐요너무서럽게우시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