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08화 - 시험공부

일단 제 친구를 [A]라고 하고 제 친구의 친구를 [B]라고 하겠습니다.

시험이 얼마 안 남은 기간이라 제 친구 A의 집에 B가 놀러와서 같이 시험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한 후 같이 누워서 잠을 자는데 B라는 아이가 원래 가위를 잘 눌리는 타입이라고 합니다.

피곤해서 그런지 그날 따라 B는 가위를 몇번 씩 눌려서 누웠다 벌떡 일어났다를 반복 했답니다. 결국에는 못 참을 것 같아서 B는 옆에 누워있는 A를 깨워서 [A야 나 자꾸 가위 눌려서 죽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친구 A가 B의 등을 쓸어주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든 B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A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제 친구 A는 원래 한번 잠이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자서 중간에 일어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그 등을 쓸어주며 괜찮아 라고 말해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투고] soyou님
  1. soyou

    앗 제가 올린 글이 실렸네요^^ 헤헤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좋아도 되는걸까?;;) 다른 놈한테 들은 얘기도 잔뜩 있는데 또 올려도 될까 모르겠네요. 되면 또 올리지요.
  2. 푸즈

    그냥 잠결에 한거 아닐까요;; 저도 잠결에 한건 기억 못하는데...
  3. seimei

    아, 진짜 잠결에 한 것일수도 있겠군요
    그게 아님 수호천사라든가...
  4. 지렁이

    수호령임다!!
    체했을때 등 두드려주는 수호령이 분명함다!!
  5. 드레스가면

    저도 수호령에 올인~ 제 동생이 깊이 자는 타입인데 정말 질기게 안 일어납니다;;; 깨워 달라던 시간에 둔기를 휘둘러도 안 일어나더라구요.ㅠㅠ 예전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잠을 잘 못 자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잠이 들려는 순간에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마음 푹 놓고 자' 이런 목소리가 거의 매일 들리더군요;;; 수호령에 올인! ^ㅂ^
  6. thering

    soyou님| 하핫, 축하드립니다.^^ 사실 오히려 제가 좋은 이야기 받았으니 감사드려야 하죠. 다음번에도 좋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푸즈님| 저는 좀 민감한 편인데, 정말 잠에 빠지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_)

    seimei님| 수호천사! 그 뭐더라... 최민식 나오는 광고 있죠? 노래부르는 거. 그 후속편으로 수호천사편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잠밤기 내에서만 좋을 듯 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하고 등을 두들겨 주는 수호천사. 흑흑. 감동.[혼자서만...]
  7. 재숙

    섬뜩하기보다는 신비한 느낌... 저도 수호령에 한표 던집니다~+_+
  8. 복숭아

    저한텐 시험기간에 공부안하고 놀고 있으면 등짝을 때려주는 귀신이 있었음 좋겠어요;;;시험기간만 되면 딴짓의 제왕으로 변신한다죠..에효.. 그나저나 가위 한번도 안눌려 봐서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쥐난거랑 비슷할라나요? ㅡㅅㅡa
  9. 물귀신

    나도 잠결에 한 행동...한표!!! 울 언냐도 한번 잠들면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도 안 일어나는데...다리에 쥐가 잘 나는 동생을 둔 관계로...'아~!!! 다리!!!"하면 눈도 못 뜨고 반사적으로 일어나 "어느 쪽?"이러고 한참 주무르다 다시 잠들거든요...근데 담날 기억 못한다는 사실...ㅋㅋ
  10. thering

    지렁이님| 옷~! 체했을 때 등 두드려주는 수호령, 매우 좋습니다.>_< 이왕이면 어깨 아플때 주물러 주는 수호령도 있으면 좋겠어요.

    드레스가면님| 오오~~!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마음 푹 놓고 자] 라니 너무 뭉클합니다. 그런데 시험시간에도 저러면 곤란하겠죠...

    재숙님| 이번 이야기는 잠결에 무심코 한 일보다 수호령에 여론이 기우는 것 같습니다.^_^[오랜만에 덧글이 분위기 잡는 듯 해서 기쁩니다.@_@]
  11. thering

    복숭아님| 정말 저도 시험때만 되면 [뭐든지 재밌어지는 병]이 생깁니다.ㅜ.ㅡ 덕분에 고생많이 했죠. 그나저나 기말고사 시즌이실텐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물귀신님| 다리에 쥐가 잘 나신다니, 저도 그 아픔을 압니다.ㅜ.ㅜ 얼마 전에도 자다가 두 다리에 쥐가 나서 정말 아파 죽는 줄 알았죠. 아참, 다리가 쥐가 날땐 다리를 쭉 펴주시면 쉽게 풀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파서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나는 바람에 한번도 못 써먹었습니다.( -_)
  12. Snakecharmer

    선생님 귀신
  13. thering

    Snakecharmer님| 과연~! 아무래도 시험기간이다보니 생전에 선생님이었던 귀신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던 겁니다.
  14. Snakecharmer

    아주 착한 선생님이죠...울음이 나올라면 나타나서 괸찬아 괸찬아..
  15. 뮬리아나

    선생님귀신이라면 '시험기간인데 일어나서 공부해!' 라고하는 선생님귀신보단 좋군요!
  16. 달의 축복

    와아.. 착한 수호령 같으니>_<)//
    달래주다니..ㅎㅎ
    제가 예전에 가위 눌리고서 부모님 방으로 달려가 잠들던 기억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ㅁ;네, 부러워서 그렇습니다..;
    저도 시험기간에 딴 짓 못하도록 에비~해 주는 쌤님귀신이 있었음 한다는...쿨럭;
  17. 닭띠소녀㉪

    만약에 그 귀신이 "괜찮아 괜찮아"가 아니고 "내가 누르고 있으니까 좋니?"라고 했다면;;;;=ㅁ=
  18. thering

    Snakecharmer님| 왠지 Snakecharmer님의 코멘트를 보니 초난강이 생각납니다.^^a 실례지만 초난강이 귀신이 된다면 저런 늬앙스일지도..[그래쿠나 무서운 쿰을 쿠어꾸나~ &#53276;잔아요 &#53276;잔아요 내가요페 이쓰니까]

    뮬리아나님| 사실 저는 [시험기간인데 일어나서 공부해] 라고 말해주는 귀신이 있길 바랬으면 그랬다면... 후...

    달의 축복님| 저는 근무시간에 쉴 시간이 없도록 업무를 주시는 계장님귀신이 있습니다.( -_)
  19. Snakecharmer

    헉! 역시 쇼쿠군요..흑흑..이거 쓸때 항상 어머니가 " 이 놈아 왜이러케 한글을 그지처럼 쓰냐!" 하면 서 험악한표정을 &#51675;어도 전 조금 힘들어요. 아직도 국어가 국민학교 3학년 1 학기 여서..흑흑. 그죠,그런데 웃기긴하죠? 말은 그래도 잘하니까 다행이죠 뭐.
  20. thering

    닭띠소녀㉪님| 초난강풍으로 [내가 계속 누르니까~] 라고 외쳐주는 겁니다.( -_) [며칠 전에 교보문고 갔다가 초난강의 정말북 보고는 다시 초난강에 불타는 더링이었습니다]

    Snakecharmer님| 아- 일전의 답글은 Snakecharmer님의 덧글이 귀엽다는 늬앙스였답니다. 결코 비웃는 게 아니였답니다.^^
  21. Snakecharmer

    감사함니다...하지만 제가 보아도 진짜 못쓰거든요..
  22. 달의 축복

    계장님 귀신-0-;; 더링님...그저 토닥토닥//-.ㅠ
  23. thering

    Snakecharmer님|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 계시는 게 아니시니 못하는 거 이해합니다.^^[반대로 저는 영어를 잘 못한답니다]

    달의 축복님| 감사합니다.(_ _) 다행히도 이번 부서에서 너무 힘들게 굴려서 다음번 부서이동땐 좋은 자리로 갈 것 같습니다.^^
  24. Snakecharmer

    이해심이 만으신 더링님 항상 감사함니다, 즐거운 성탄절이되시길!
  25. thering

    Snakecharmer님| 과찬의 말씀-! 원래 이해심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이랍니다. 이제 곧 2005년입니다. Snakecharmer님도 2004년 잘 보내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Happy New Year~!
  26. Snakecharmer

    핫핫.그래도 괸찬아요! happy new year!
  27. thering

    Snakecharmer님| 코멘트를 남기신 시각을 보니 Snakecharmer님도 새해 첫날부터 잠밤기에 오셨네요?^^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후후후-
  28. 영감제로

    완전 병주고 약주고 구만...
  29. -_-;;;;

    저도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고
    정말 세상어찌 돌아가는지 모를정도로 자면 깊이 자는데요
    괜찮아 한건 귀신이 아니라 친구라 생각됩니다 ;
    잠결에 하신거 같은데 ..
    저도 자다가 가족이 말걸면 가끔대화도 합니다 ㅎㅎ
    일어나면 전혀 기억도 못하지만요
  30. 냐하하하

    가위눌리게해놓고선 위로해주는건가요..!!
  31. 공부 열심히 하시네요~~ㅋㅋㅎ
  32. 류크

    제가 자다 깨서 어머니나 형한테 한말들...아침에 깨워서 얘기해주는데 전 기억안나는데요?! ㅋㅋ 진짜 기억안납니다, 밤에 자다 깨서 하는것들은...님들도 그럴거임
  33. 신기루

    아마도 그거는 자신의 수호령인 "엄마" 였을듯
  34. 안광낭낭

    만일 인간이 아닌 그 무언가였다고 하더라도 참 친절하네요 ㅎㅎ (병주고 약준것이었을 수도 있지만...)
    하지만 가끔은 자다 일어나서 뭘 하고 다시 자면 가끔 기억 못할 때도 있어요.
    예를들어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알람시계를 끈다던가 물을 마신다던가 하면
    간혹 저도 기억을 전혀 못하더라구요. 어쩌면 그 친구도 무의식중에 괜찮아 괜찮아
    하고 다시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엔 기억 못 했을 지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