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친구를 [A]라고 하고 제 친구의 친구를 [B]라고 하겠습니다.
시험이 얼마 안 남은 기간이라 제 친구 A의 집에 B가 놀러와서 같이 시험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한 후 같이 누워서 잠을 자는데 B라는 아이가 원래 가위를 잘 눌리는 타입이라고 합니다.
피곤해서 그런지 그날 따라 B는 가위를 몇번 씩 눌려서 누웠다 벌떡 일어났다를 반복 했답니다. 결국에는 못 참을 것 같아서 B는 옆에 누워있는 A를 깨워서 [A야 나 자꾸 가위 눌려서 죽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제 친구 A가 B의 등을 쓸어주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든 B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A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제 친구 A는 원래 한번 잠이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자서 중간에 일어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 그 등을 쓸어주며 괜찮아 라고 말해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투고] soyou님
soyou
푸즈
귀신
seimei
그게 아님 수호천사라든가...
지렁이
체했을때 등 두드려주는 수호령이 분명함다!!
드레스가면
thering
푸즈님| 저는 좀 민감한 편인데, 정말 잠에 빠지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_)
seimei님| 수호천사! 그 뭐더라... 최민식 나오는 광고 있죠? 노래부르는 거. 그 후속편으로 수호천사편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잠밤기 내에서만 좋을 듯 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하고 등을 두들겨 주는 수호천사. 흑흑. 감동.[혼자서만...]
재숙
복숭아
물귀신
thering
드레스가면님| 오오~~!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마음 푹 놓고 자] 라니 너무 뭉클합니다. 그런데 시험시간에도 저러면 곤란하겠죠...
재숙님| 이번 이야기는 잠결에 무심코 한 일보다 수호령에 여론이 기우는 것 같습니다.^_^[오랜만에 덧글이 분위기 잡는 듯 해서 기쁩니다.@_@]
thering
물귀신님| 다리에 쥐가 잘 나신다니, 저도 그 아픔을 압니다.ㅜ.ㅜ 얼마 전에도 자다가 두 다리에 쥐가 나서 정말 아파 죽는 줄 알았죠. 아참, 다리가 쥐가 날땐 다리를 쭉 펴주시면 쉽게 풀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파서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나는 바람에 한번도 못 써먹었습니다.( -_)
Snakecharmer
thering
Snakecharmer
뮬리아나
달의 축복
달래주다니..ㅎㅎ
제가 예전에 가위 눌리고서 부모님 방으로 달려가 잠들던 기억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ㅁ;네, 부러워서 그렇습니다..;
저도 시험기간에 딴 짓 못하도록 에비~해 주는 쌤님귀신이 있었음 한다는...쿨럭;
닭띠소녀㉪
thering
뮬리아나님| 사실 저는 [시험기간인데 일어나서 공부해] 라고 말해주는 귀신이 있길 바랬으면 그랬다면... 후...
달의 축복님| 저는 근무시간에 쉴 시간이 없도록 업무를 주시는 계장님귀신이 있습니다.( -_)
Snakecharmer
thering
Snakecharmer님| 아- 일전의 답글은 Snakecharmer님의 덧글이 귀엽다는 늬앙스였답니다. 결코 비웃는 게 아니였답니다.^^
Snakecharmer
달의 축복
thering
달의 축복님| 감사합니다.(_ _) 다행히도 이번 부서에서 너무 힘들게 굴려서 다음번 부서이동땐 좋은 자리로 갈 것 같습니다.^^
Snakecharmer
thering
Snakecharmer
thering
영감제로
-_-;;;;
정말 세상어찌 돌아가는지 모를정도로 자면 깊이 자는데요
괜찮아 한건 귀신이 아니라 친구라 생각됩니다 ;
잠결에 하신거 같은데 ..
저도 자다가 가족이 말걸면 가끔대화도 합니다 ㅎㅎ
일어나면 전혀 기억도 못하지만요
냐하하하
공
류크
신기루
안광낭낭
하지만 가끔은 자다 일어나서 뭘 하고 다시 자면 가끔 기억 못할 때도 있어요.
예를들어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알람시계를 끈다던가 물을 마신다던가 하면
간혹 저도 기억을 전혀 못하더라구요. 어쩌면 그 친구도 무의식중에 괜찮아 괜찮아
하고 다시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엔 기억 못 했을 지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