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방학 때 일입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밤늦게 한 친구네 집에 놀러가기로 했었습니다.[지난번 섬집아기때 멤버입니다] 허나 그 아이네 집에서 제가 제일 멀었고, 게다가 늦장을 부리며 천천히 나왔던 터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지름길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름길은 하필이면 동네에서 제일 무섭기로 소문난 뒷골목이었습니다. 도둑고양이에, 쥐도 들끓고, 가로등도 한 중간에 하나밖에 없고, 길도 좁아터진데다가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는 소문도 있는 뒷골목.
저는 망설였지만, 시간에 민감한 친구들이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뒷골목으로 갔고, 무서움에 덜덜 떨며 겨우겨우 가고 있었는데
[꺅~~!]
누군가 제 뒤에서 어깨를 탁!!! 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제 친구의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 어리벙벙한 표정으로 서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친구 어머니께서는 볼일을 보러 지나가시다가, 제가 이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걱정되서 따라 들어오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안심이 되서 친구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지점 가까이에 왔고, 친구 어머니께선 다른 길로 가셨습니다.
[야, 너 안 무섭드나? 나 같으면 늦어도 돌아오겠다]
친구들이 이미 다 모여 있었고, 제가 골목길로 나오는 걸 보곤 저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너희 어머니 만나서 같이 왔다] 라고 대답했더니, 친구왈.
[니 어디 아프나? 요새 우리 엄마 출장갔다 안캤나?]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니 친구 부모님은 며칠 전부터 두분 다 출장을 가셔서 집이 비었기에 오늘 만나기로 했던 것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전 누구랑 왔던 걸까요?
[투고] 단골손님
Silver
등골이 서늘하네요. 아줌마의 틀을 쓴 귀신이랑 같이 왔단 말인가-_-;;;
블루엣
하면서 놀려주는것도 괜찮을듯 -_-;
나무빛
안졸려
우스겟소리
Terri
묘하군요. 역시 외로웠을지도<-
seimei
해도 끼치지 않고.
아기까마귀
역시 헛소리...ㅠㅠ
달의 축복
사고라도 날새라 가이드를 해 주다니!!
저도 밤에 집에 올 때 무서운데..가이드 좀 안 해 주시려나~-_-)y~
단골손님
단골손님
tanin
뮬리아나
후.. 무서웠다; 난 밤에 누가 탁하면 무섭던데;
지렁이
사람 놀래키고.
같이 얘기 나누고...
thering
블루엣님| 제가 그런 장난 좀 많이 했습니다만, 주위에 워낙 새가슴들이 많아서 요샌 장난치는 것 자체가 무서워졌습니다.[놀래는 모습이 더 무서워서 말이죠]
나무빛님| 아하핫~ [왠일이야] 하시는 걸 생각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그런 반응이 재밌달까요? 귀엽달까요?^^
thering
우스겟소리님| 가을이다보니 귀신들도 대화상대가 필요했나봅니다. 떨어지는 낙엽에도 꺄르르르 웃는 귀신. ...어유 무서워.
Terri님| 혹시 친구어머님의 유체이탈도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딸의 친구를 위한 배려.-_-b
thering
아기까마귀님| 아닙니다. 여자귀신도 무서워요.ㅜ.ㅡ 남자귀신이 무섭기 보다는 남자 자체가 무섭게 생겨서 그런게 아닐까요?[이 이론을 부정못하는 더링의 얼굴]
달의 축복님| 밤길이 무서우시면 제가 유체이탈해서 안전하게 모셔드리겠습니다.^^[이후 유체이탈한 제 모습을 보고 기절하는 달의 축복님이 DVD로 그려집니다...]
달의 축복
캬캬캬-ㅂ-; 축복양은 생각보다 용감하답니다^-^;
참고로, 한 번도 영이라던지 본 적이 없는 이 사람으로써는..그저 보고플뿐..
쿨럭;;
thering
tanin님| 어헛. 사실 그게 이 투고 글의 원제목이었답니다. 정말 과연 누구랑 오신 걸까요?
뮬리아나님| 누가 탁하는 게 뭐죠?-_-a 길을 가는데 뒤에서 어깨를 [탁!] 치는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암튼 그러면 저도 엄청 놀랩니다. 근데 얼굴엔 잘 안나타나서 사람들이 안 놀래는 줄 알죠.
thering
달의 축복님| 그렇다면 유체이탈한 저를 계속 붙잡아 놓아서 결국 뼈와 살이 ...아니 혼와 육신이 분리되는 일까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서워요.ㅜ.ㅡ
검은머리소녀
달의 축복
아, 요즘엔 정말이지 그 쪽 세계랑 접촉할 일이 없군요ㅠㅠ;
가위도 안 눌려본지 꽤 됬고;; 으음-ㅁ-; 미운 정이라도 든걸까요?
가위군이 그리워...쿨럭;
thering
달의 축복님| 어머나~ 제가 생각하는 [귀여움 받다]와 어떤 차이가 있는 지 궁금합니다.( -_) 그나저나 가위가 그리우시다니 이미 가위가 쾌감으로 승화...[퍽]
달의 축복
더링님이 생각하시는 "귀여움 받다"는 어떤건가요??
제 "귀여움 받다"는 대략.. 애기들한테 하는것처럼>_< 잇힣;
thering
달의 축복
채팅으로 쓱쓱쓱하는..?[무슨 말도 안되는 말을;;]
이런데 약한 축복양;;; (네, 둔합니다, 둔해요ㅠㅠ)
역시 "정"이란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무섭습니다..
인력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웃음]
복숭아
달의 축복
복숭아님, ㅎㅎㅎ 즐거워보이다니..므흣하군요>_<
thering
복숭아님| 아니아니 저는 그런 거 잘 모릅니다. 그런데 그 언급하신 물건을 쓰실 땐 손목의 스냅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_)
달의 축복님| 헉... 설마 SM이라면 ...슈퍼마리오! 다함께 버섯을 먹어Boa요~[이수만이라면 낭패]
달의 축복
역시 더링님밖에 없습니다ㅠ_ㅠ)b
우음.. SM...;; 저는 좀 더 가학적인-ㅂ-의미로 쓴 것이랍니다..캬캬캬;
복숭아
혹시 그 채*의 동료들도 즐겨 쓰시는거 아니신지요?^^;
참고로 SM은 작은마음의 SM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후후후~~
thering
복숭아님| 설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절 어떻게 보시고... 그나저나 목마는 어떤가요, 복숭아님?[소근소근]
복숭아
그것은 어디에 쓰는물건이란 말이신지..이 복숭아는 알 수가 없군요 -ㅅ-+ 후훗~
하지만 역시 더링님은 SM town 소속이신게 분명하십니다=ㅁ=[속닥속닥^^]
thering
복숭아
후후후~~ 미틘준의(죄송합니다;;;)의 초현실적 머리스탈과 환상적 라이브솜씨를
기대해 보겠습니다~~핫핫핫~~>ㅁ< (진심으로 즐거워 지고 있습니다)
달의 축복
그렇다면 언제라도 환영..;쿨럭;;
아아~ 역시 썰렁하기 그지 없는 축복양입니다-.ㅠ
흐음.. 미틘 준의;; 이쁜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그게 뭡니까아ㅠㅠ;
thering
달의 축복님| 그렇다고 제 이름에 최강준의 이런 게 붙이기엔 뭐하지 않습니까.( -_) 써놓고도 왠지 창피합니다.ㅜ.ㅡ
한원
누구란말이지~
영감제로
취조반장ㅡㅡ+
꿈꾸는밤
..음? 말이 약간 이상한 것 같아요..>ㅅ<
공
명탐정
어디서 들은 이야기
아마도
♥카라멜마끼아또♥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