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00화 - 아파트 304동 105호

제가 어렸을때 저희 집은 여유있는 편이 아니였고, 부모님께서 열심히 맞벌이를 하셔서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살던 주택단지의 친구들과 헤어지고 전학을 와야했는데도 전 방이 넓어진 새 집으로 이사라는 것만으로 신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이사하고 나서 1년이 지났을 쯤. 제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
제 방의 침대머리 맡에는 창문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에는 항상 창문 아래로 머리를 두고 자는데, 그 날따라 너무 피곤했던 터라, 반대로 머리를 두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초저녁부터 정신없이 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쯤이었을까요?

[또각. 또각. 또각]

평소 듣지 못한 구두소리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이 1층이었기에 전 다른 층에 사는 사람이 지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가만 들어보니 그 발자욱소리는 꼭 저에게 다가오는 것처럼 가까워 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가위를 실제로 눌리게 되니 무서워졌고 하이힐 소리는 점점 제게 다가왔습니다. 나중엔 엉엉 얼어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러다가 잠이 들었는데 너무 울었던 모양인지 아침에 눈가가 뻣뻣했습니다.

그 후로 방에서 안자고 일주일 정도는 거실에서 잤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잊혀질때쯤 다시 방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만...

어느날 밤. 자고 있는 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져서 눈을 떠보니 얼굴이 하얗고 머리가 단발인 여자가, 침대 아래에 앉아서 침대에 손을 올려 자기 턱을 받치고는 절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 순간적으로 헉- 소리도 못내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써버렸습니다. 잠도 못자고 그렇게 아침까지 이불속에서 벌벌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제 방에서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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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금봉님
  1. 은신초

    100번째 글을 축하합니다-_-b
  2. Ardennes

    100번째로군요. 앞으로 666번까지 쭉 이어지기를... (응?)
  3. 헤로인

    100번째 글을 축하합니당 ^_^
  4. Snakecharmer

    vice versa 축아함니다!
    그리고..이 이야기 꼭 강철씨의 만화가 생각나는군요!
  5. 박세나

    ㅡㅡㅋ

    그방 제가쓰면 안돼요? ㅋ
  6. 달의 축복

    100번째;; 오오오~!!! 대략 임팩트가 강하다는..쿨럭;
    무,무려 "5"개씩이나ㅠ-ㅠ)b
    좋습니다, 좋아요..ㅎㅎ 대략 6번째 코멘!! 아싸-ㅂ-)v
    저도 세나님처럼.. 그 방 한 번 써보..쿨럭;
  7. yuriche

    행운의 7빠~!(퍼억!)
    100번째 글을 축하드립니다.
    1000번째에는 제가 일빠하길 간절히소망(응?).
    섬뜩하진않고(글체가 부드러워요.) 무섭네요 ^^
  8. 안졸려

    오옷!!! 100번째라! 더링님 수고하셨구용 금봉님 축하드려욧!
    그나저나 괴담을 재밌게 즐기다가도
    단발머리 귀신씨같은 악령(!)이 저지른 얘길 들으면 참... 어찌해야할지...
    달랜다고 듣는 수준은 아닐것같고...확 때려줄수도 없고 참...ㅎㅎㅎ
  9. 모카

    우선 100번째 글 축하드립니다.
    100번째라 그런지 더 무섭군요.. :)
  10. seimei

    축!!백번째 글!
    더링님이 아껴두셨다가 백번째 글로 올리신건가요?^^
  11. 판피린

    오옷~ 100번째 괴담~~ 무서움도 100배~~~(?)
    그림 실력이라도 있으면 축전이라도 보내겠는데 예체능과 담을 쌓고 지낸지 오랜지라... OTL
    더링님 666번째 괴담은 2005년 내에 볼수 있겠죠? (은근한 압박)
  12. 판피린

    참... 잠밤기에 오시는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뭔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자유게시판에 사정을 적을테니 보시고 어떻하면 좋은지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13. 복숭아

    와~~백번째!!짝짝짝~~~축하드려요^^ 얘기도 백번째가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이 으시시 했어요!!!(←전혀 무서워 하고 있는 분위기가 아니잖아!!)
  14. ??

    백번째로 전혀 손색이 없군요~
    내용도 최고네요
    다음엔 200화를 기대할게요~
    *^^*
  15. 나무빛

    100번째 글에 꽉꽉 채워진 내용! 그 아파트, 그 라인(라인이라 하면 ...퍽;)에는 뭔가가 안좋군요a 혹시 수맥이 잘못지나가는 자리라든가 등등; 암튼 그 단발 머리 여자이는 예뻤나요? 얼굴이 예쁘면 그나마 무서움이 덜하지 않을까 해서 해본 말이었어요(쿨럭) 암튼; 100화 축하//ㅅ/
  16. 적루

    105호면 우리집인데[..] 100번째괴담 축하드립니다!
    하이힐 소리가 들리면 채찍과 초를 준비해두심이[..뭐라는거냐;;]
  17. 지렁이

    아 드디어 100이군요!!
    우리모두 강령회를 준비 합시다!!
    아마도 뭔가가 나올지도 모르니..
    나오면 잡을 준비 하고...
  18. 우냥

    무섭습니다..;;;
    만약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독립이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무서운 얘기는 좋아합니다만, 무서운 상황은 참지를 못하는 성격이라 (유원지의 귀신의 집도 그래서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아울러, 100번째 이야기 등록, 축하드립니다.


    덧. 금봉님의 닉을 보니 예전 란마의 해적판이 생각나네요 ^^
  19. Silver

    마지막 문장에서 목도리 매다 말고 문득 멈춰버린;
    100번째 포스트 축하드립니다! 이대로 444번까지 번창하시길 XD (<-)
  20. thering

    은신초님|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가 백화까지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답니다.

    Ardennes님| 666도 좋죠~! 정말 백명이 넘는 분이 이야기를 투고해주셔서 어쩌면 가능성 있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헤로인님| 감사합니다.@_@ 사실 이 코너가 탄생하게 된 동기는 괴담꺼리가 슬슬 떨어져가고 있는 것 같아서[겨울때 괴담 올리는 데만 매진했었죠.^^] 괴담이 아닌 실제 있었던 일은 어떨까? 해서 만들어졌답니다.
  21. thering

    Snakecharmer님| 우훗~ 감사합니다~ Snakecharmer님 코멘트를 보고 강철이 뭘까 했는데 강풀이죠?^^a

    박세나님| 아니 그 방에서 뭘 하실려고요? 귀신들이라도 포섭[내지 사육?;]하셔서 수하에 두려고 하시는 건 아니신지요?+_+

    달의 축복님| 이게 바로 한국판 [주온]인 것입니다! 두둥~! 사실 5개의 이야기가 아니였는데, 제가 임의로 5개의 옴니버스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투고자분이 불편해하실려나.ㅜ.ㅡ]
  22. 달의 축복

    오옷~!!!
    더링님 구성 솜씨가 상당하신걸요?!
    덕분에 상당히 무서웠었더랬습니다..ㅎㅎ
    투고자분도 좋아라하실거에요^^
    더 무섭게 만들어주셨으니~!!!
  23. thering

    yuriche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1000화라니 100화도 감지덕지한 저에겐 정말 하늘같은 일입니다...만 1000화까지 연재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안졸려님| 생각해보니 금봉님이 아니였다면 이런 좋은 이야기가 나올 수 없었겠죠?[괜히 으쓱했던 더링] 금봉님 감사합니다.^^ 물론 안졸려님도 감사드립니다~

    모카님| 그야말로 백물어의 완성인 거죠~^^ 이벤트라도 해볼까 생각했지만 게을러서 시간이 없어서 그냥 자축하기로 했습니다.ㅜ.ㅡ
  24. 뮬리아나

    이야, 세상에; 단발머리의 여자.. 그 동네에 원한이있나;
  25. Snakecharmer

    헉..제가 기억력이 나빠서..흑흑...-_-
  26. thering

    seimei님| 감사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늦게 올렸습니다만 그래도 100번째 글이니까 100번째에 어울릴만한 글을 찾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판피린님| 666번까지 앞으로 565개 남았으니까 적어도 하루에 2~3개씩은 올려야 가능한 일인데, 그만큼 투고가 된다면 가능한 일이겠죠?^^[그런데 워낙 또 제가 바쁘...아니 게으르다니 보니 투고량이 많아도 불가능하다에 올인합니다]

    판피린님| 교체된 제품은 잘 쓰고 계신가요? 일이 크게 커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27. thering

    복숭아님| 그러고보니 왠지 파티 분위기의 답글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좋죠~ 다음에 백물어가 두번째로 완성[200회]때는 이벤트를 꼭 해보렵니다!

    키키님| 사실 투고해주신 분들의 이야기들이 너무 좋아서 100회를 뭘로 해야할까 상당히 고민했었답니다. 그러다가 이야기도 괜찮지만 이야기의 길이가 상당해서 금봉님의 이야기로 택하게 된 것이죠~

    나무빛님| 왠지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소름의 그 아파트가 생각납니다. 물론 소름엔 귀신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그 을씨년한 분위기가 왠지...
  28. thering

    적루님| 저도 전에 105호의 아파트에서 살았었는데 왠지 모르게 가위를 많이 눌렸었죠.[투고도 했던 그 이야기도 그곳에서]

    지렁이님| 드디어 100회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100회를 올리고나서부터 근무지에서의 일이 많아졌습니다.ㅠ.ㅠ 잠밤기 100회의 저주?

    우냥님| 아무래도 무서운 상황은 주체가 자신이 되는 것이니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꽤 돼죠.^^[저도 예전에 그랬답니다~]
  29. thering

    Silver님| 아하핫~ 그나저나 요새 참 날씨가 춥죠? 이제 슬슬 목도리를 해야하는데, 저번에 본 욘사마 3종 세트가 생각나서 꺼려집니다.

    달의 축복님| 으하하하~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_ _) 이러다가 [달의 축복, 더링 코멘트알바설]이라도 퍼지는 게 아닌게 모르겠습니다. 사실 글 솜씨가 부족해서 매번 투고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진심으로]

    뮬리아나님| 그러고보니 쏙 빼놓은 부분이 있는데, 점쟁이가 투고자분 어머니께 그 아파트가 그 여자의 무덤터를 파헤쳤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으흑, 죄송합니다.ㅜ_ㅡ
  30. thering

    Snakecharmer님| 아닙니다.^^ 기억력이 나쁘기로는 제가 한 수 위죠. 벌써 카테고리 만들어놓고 업데이트 하는 걸 까먹은 게 한두개가 아니랍니다.( -_)
  31. 물귀신

    못 들어 온 사이 벌써 100회네요...더링님 축하...고생 많으셨어요...100회에 걸맞는 무셔운...^^
  32. Snakecharmer

    아니죠! 더링님은 브로그링이 있으니 기억력이 없는거고..전 그냥 기억력 이 없는거고..
  33. thering

    물귀신님| 하핫 감사합니다. 고생보다는 투고해주신 분들의 도움이 너무 커서 괜찮았답니다.^^

    Snakecharmer님| 생각해보니까 사실 기억력도 문제지만 기억력을 상회하는 게으름이 문제인 듯 합니다.ㅜ.ㅡ
  34. 달의 축복

    네, 이번 달 알바비는 통장으로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ㅂ-)a
    하하핫; 오랜만에 왔더니 럭셔리한 분위기..;;
    아흥>_< 멋집니다, 멋져요-_-)b"
  35. 금봉

    하아~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기쁘네요 우선^^제 글이 100번째로 쓰였다는 사실이...^^;;와...ㅋㅋ
  36. thering

    달의 축복님| 럭셔리~! 제가 좀 럭셔리합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 그 유명한 명품 브랜드 [얼마니] 옷이죠. 우후후.

    금봉님| 저야말로 좋은 이야기를 늦게 올려드려서 죄송합니다.(_ _) 하지만 퀼리티가 좋은 이야기라서 100번째 이야기로 쓰기로 생각했었기 때문이었죠. 만족하셨나요?^^
  37. julie

    허억;;;허억;;;
    거실 한쪽 구석에 컴퓨터가 있기에 불을 꺼놓고 혼자 이 글을 읽으니;;;공포 두배;;;
    게다가 바로 옆엔 커다란 유리창이 달린 베란다..ㅠ_ㅠ
    자연스레 주위를 계속 둘러보게되는;;;;;
    하아;;;강한 공포;;;;
  38. 취조반장ㅡㅡ+

    아~ 두번째 어머니 얘기 압권입니다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만약 그때 귀신이 눈을 내려깔았다면..
    아마도.. 눈이 마주쳤겠죠 ㅠㅠ
  39. Archer

    우와~ 드디어 100번째 글 읽었습니다!
  40. 꿈꾸는밤

    >ㅅ<.. 왜 이런 것만 눈에 띄는 건지..

    "나중엔 엉엉 얼어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울어도 봤지만이 아닐까요...?
  41. 명탐정

    유후
  42. !!!!

    발자.....욱?;;;;
  43. 뚱이

    무섭무섭
  44. 그린

    잠밤기가 오래된거군요 04년이면 저고1땐데...
    저는 오싹한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45. ♥카라멜마끼아또♥

    하반신이라면다리아닌가요다리말곤아무것도없다는거분담한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