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의 일입니다.
아버지께서 새벽 4~5시 넘어서 들어오신다고 해서 집에는 어머니와 남동생 그리고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유난히 잠이 안와서 가족들 모두 3시 넘어서 잤습니다.
어머니가 먼저 주무시고 3시 10분에 동생이. 그리고 3시 30분쯤에 제가 마지막으로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침대보다 거실이 편했던 터라 거실로 나와 이불을 덮고 자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안방에서 나오시더니 한숨을 쉬시면서 흥얼거리는 시는 것이었습니다.
전 어머니께서 잠이 안 오셔서 흥얼거리면서 노래를 하시는 구나. 어머니께서 이런 행동도 하시다니. 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흥얼거리는 목소리가 무서웠기에 그래서 전 [엄마 노래불렀어?] 물었습니다.
[아니. 엄만 안 불렀어. 그러고보니 거실에서 노래소리가 들리네]
이게 무슨 말이랍니까. 분명 한숨과 흥얼거리는 소리가 절묘한 타이밍으로 이어졌고 여자목소리였기 때문에 전 엄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라니.
...어머니와 나 이외의 누군가가 있던 것입니다.
아니. 혹시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어머니가 아니였을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그 흥얼거림은 잠시 후에 사라졌고, 아직도 저희 집의 풀리지 않는 의문점으로 남아있습니다.
[투고] 해질무렵님
가야수련
쿠마
미케츠 아키
[아니. 엄만 안 불렀어. 그러고보니 거실에서 노래소리가 들리네]
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 엄마는 뭐죠!~!!!!
미케츠 아키
[아니. 엄만 안 불렀어. 그러고보니 거실에서 노래소리가 들리네]
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 엄마는 뭐죠!~!!!!
저승가이드
그나마 살아있는 사람 놀리는게 유행하는 놀이가 아닐지;;
Terri
판피린
뱀꼬리. '흥얼거리는 시는 것이었습니다.'의 압박!!! 그것도 붉은색으로!!!
박세나
-_-
어쩌면 이게 마지막 글이 될지도....
왜냐면 전 고3이니까요,-_-
벼슬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흘해서도 안돼는 자리가 고3이자나요,ㅠ_ㅠ
공부하는동안
이곳에 오고싶은 유혹이 자주 들겠지만요,
참아보려고요
저 수능보고 어여뿐<?> 대학생 되어서 찿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이야기는 -_-
너무 무섭네요,
나혼자 들리면 헛것을 들었나보다 하지만,
어머니도 들으셨다면,
-_- 아우 소름끼쳐
히히 암튼 즐거운 마지막글 읽고 가게되여 감사합니다*_*
나무빛
왜 그런거 있잖아요. 혼자 집에 있으면 괜히 다른 방에서 탁탁-
소리같은거 나고 ... 깜짝 놀라서 뒤돌아보고;
헉; 그러고보니 며칠전에 겪으신 일-_ ㅠ;
안졸려
프레디머큐리
Snakecharmer
the exorcist 디 엑조시스트.
아기까마귀
카마이타치의밤
알수없는힘으로이끌려서 계속가다보다가 정신을차렷는데..낭떨어지더군요..기분안좋아서 운동하다가 집으로왓는데..있엇던일을어머님깨말씀드리니 그고개가 도깨비고개라더군요..간혹사람들홀리다고하던데..
밤에가면 끝내줍니다..무덤도있고..앞도안보이고..안보이니깐 공포가더심하더군요..어렷을땐 형들이랑 그산에서많이놀앗는데..정말 알수없는존재
가있는건지... 이제성인이됫었지만..혼자그산에가기가좀꺼림직하더군요..
밤이면 못가죠..몇달전에갔다가 나뭇가지에하얀비밀봉지보고 기겁햇는데..
슬프다;;봉지에놀라다니..ㅠㅠ 밤에산에가는건 옳지않은행동이에요..
더군더나 혼자다니시지않는게...도깨비가해꼬지할수도..
산속에혼자가다가 모르는사람이 씨름하자면 도깨비라는 할머님깨서 그러시더군요..도깨비는 씨름을좋아한데요..오른쪽다리인가..그쪽다리가약하더군요..만약에만나시면 오른쪽다리을노리세요.
뮬리아나
먹을게 많아서 앗싸좋구나, 흥얼거림일지도...
미케츠 아키
그런데 생각해보면요..
거실에서 노래소리 나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엄마도 수상..?
오니즈카 카부토
Silver
뮬리아나
thering
쿠마님| [뭡니까 이게. 귀신 나빠요~] 같은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자기보다 힘이 약한 존재를 보면 괴롭혀주고 싶은게 마음인가 봅니다.[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사악한 줄 착각하고 있는 더링]
Terri님| 제가 그랬습니다. 칙칙 거리면서 향기[?] 뿌려주는 기계 있죠? 그게 집에 생긴지도 모르고, 밤마다 칙칙 거리는 소리나서 뭔소리인가 했었죠.( -_)
thering
박세나님| 계속 오실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박세나님이 열심히 하시면 좋은 일만 있으시길 겁니다.^^
나무빛님| 자고 있을때도 그런 소리 나지 않나요? 의자나 책상같은 가구에서 [타닥] 소리나는 거. 은근히 신경쓰일 때가 있습니다.^^
thering
프레디머큐리님| 글을 제대로 안 읽으셨네요~ 두번째 줄에 바로 남동생이라고 하는 대목이 나온답니다~
Snakecharmer님| 엑소시스트하니까 Snakecharmer님이 계신 곳엔 엑소시스트 더 비기닝 개봉했겠죠? 부럽습니다.ㅜ.ㅜ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도깨비한테 홀리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무 일 없으셔서 다행이신 듯 합니다만, 그 낭떠러기는 좀 위험했는 듯 합니다. 사실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비슷한 일을 겪으셔서 매우 공감이 갑니다.
뮬리아나님| 예전에 편의점알바를 했을때 레게거지란 사람이 와서는 알 수 없는 랩을 했었죠.[...]
thering
Silver님| 그러게 말입니다. 이왕이면 반주기까지 있는 노래방가서 노래를 부를 것이지. 민폐입니다 민폐.
뮬리아나님| 요즘엔 밤산보다 도시가 무서울지도 모릅니다. 또 여대생납치사건이 일어났다죠...
Snakecharmer
사실 별로였죠.
thering
영감제로
강이스이
마저
남자의 흥얼거림이였는데 노래라고 하기엔 틀이 없고 암튼 귀신인가보다 지나고 나서야 알았지만 무서운 느낌이 없는거보니 그냥 원한이 없는 떠도는 혼인가봐요ㅋㅋ
명탐정
어머니께서 도깨비래요. 훗
루카스
엄마가 안방에서 나왔단건.. 원래 엄마가 안방에서 자고있었단소리고..
나는 거실에서 잤는데 어떻게 그런 문답을할수있지..
아니 무엇보다
왜 옆에서 자고있지?????
cosmos
네잎클로버
네잎클로버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