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여고 기숙사라는 폐쇄적 조건 때문인지 기숙사에서는 귀신을 안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천장은 멀쩡한데 바닥과 요에는 알 수 없는 피가 '떨어진' 모양 그대로 남아있거나, 혼자 있던 방에서 거울을 보면 뒷자리에서 가만 서있는 룸메이트.
물론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희 기숙사는 특이하게도 침대 방이 아니라 온돌방이고 기숙사의 분위기보다는 가정집의 분위기가 더 짙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방의 개념도 희미해서 서로 방을 바꿔잔다던지 친구들이 서로 다른 방에 가서 자는 일이 흔했었죠.
당시 저는 무서움을 안타는 성격인지라 귀신을 보았다는 그런 상황을 즐기던 타입이라 웃어넘기곤 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3인실을 쓰게 되자, 상황이 틀려졌습니다.
저는 자는 포즈가 똑바로 누워서 가슴에 손을 얹고 일어날 때까지 자세가 변하지 않고 자는 타입인데 3인실을 쓰게 되자 1주일에 한두 번은 꼭 가위에 눌렸습니다. 사실 가위에 눌리는 건 귀신의 장난이 아닌 심리적 스트레스일 것 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죠. 그런데 여름으로 다가갈수록 가위눌리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은 가위도 눌리지 않고 모처럼 편히 자다 새벽 5시경에 갑자기 눈이 떠졌습니다. 잠든지 2~3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던 터라 정말 신기했었습니다. 새벽 5시쯤인데도 여름이 가까워서인지 창쪽에서는 벌써 날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었고, 제 왼쪽을 보니 사람 그림자가 뚜렷하게 3명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새벽이라 그림자도 잘 보이네?] 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하니 제 방은 3인실이라, 저 옆에 있는 두 명의 그림자만 보여야했습니다. 하지만 잠에 상당히 취했던 터라 저는 옆 방 친구가 놀러와서 자나 하고는 다시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다음날 [어제 다른 방 애가 우리 방 와서 잤었어?] 라고 물었지만 친구는 시험기간이라서 둘 다 새벽 5시까지 공부하다가 잠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명은 자려고 누웠는 데 바로 가위에 눌려서 너무 무서운 나머지, 도서관에 있었다고...
그리고 생각해보니 저와 제 친구가 누웠던 자리는 그림자가 안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그럼 그 두 명의 그림자는 누구였던 걸까요? 그 뒤로 저는 자는 습관을 바꿔, 똑바로 누워 자지 않습니다.
[투고] zerror님
라니
보나보나
그래서 제가 가위에 안눌렸군요;
커피향
똑바로 누워자면 좀더 잘 눌리는거 같고.. 뒤척여서 왼쪽 오른쪽 누워도 가위는 눌려요..제경우는
그리고. 책상에 업드려 자다가 가위에 눌린적도 잇구요
심하게 가위를 눌릴때는 환영도 보고.환청도 들리고.북소리.애기소리.물떨어지는소리.그리고 누군가 저를 간지러 피는 느낌까지.. 한번은 이런적도 잇는데.. 비몽사몽 거리다가 가위눌리는 느낌에 여러번 일부러 일어 났는데..그러다 다시 잠을청해 다시 가위를 눌리는데 꿈인지.. 아닌지 어떤 소리가 그러데여 '니가 나한테서 도망갈수 잇을꺼라 생각햇어?' 으흐...;; 가위를 많이 눌리니 어쩔땐 무심하게 잘때도 잇었다는.... ㅡㅡ;
최민경
저승가이드
제가 가위에 안눌리는 이유를 알겠군요..ㅎㅎ
traplotz
아기까마귀
역시 그 시선이겠죠?? 역쉬...같이 자는것도 그렇고 시선도 그렇고...
무서워요..ㅠㅠ 그렇담 역쉬~!! 쳐다보면 부끄러워요~를 던지는..ㅎㅎㅎ
죄송함다..ㅠㅠ 전 가위를 눌리기 전에는 느낌이 들어요...그래서 눌리기 전에 일어날때도 있다는...그 느낌이 너무 허무해서..ㅎㅎ잠을 못자요..ㅠㅠ
그날은 밤 새는거죠..ㅡㅡ;;
미케츠 아키
전 가위에 눌린적이..목소리 안나온거랑,
친척언니 앞에서 몸 굳은거 두개밖에..ㅇ_ㅇ;
글구 몸 굳는 꿈은 한 3번연속으로...ㅠㅠ
아흑..역시 깡이 세야하나..(그게 아니자녀!)
stormcrow
이런 얘기를 읽을때마다 두려워지네요^^;;
Adu
rnltls
낭천이
Lynx
아마도 귀신이 주 원인 이었으면 '얘 뭐야??'라면서 황당해 했을듯...ㅎㅎ;;;
프레디머큐리
근데 실화업글은 몇일에 한번씩 올라와요?
Snakecharmer
자다가 일어나면 정신이 혼미해서 뭐가 안보이죠.
이해하죠-_-
제가 요즘 가위 안눌려서 그렇지...
zerror
thering
traplotz님| 귀신의 취향이 참 독특하셨나 봅니다.^^ 시도때도 없이 가위에 눌리시지 않으셔서 다행이세요~
아기까마귀님| 저도 가위에 하도 많이 눌렸었더니 가위에 눌리기 전에 느낌이 옵니다. 그래서 그때 재빨리 몸이 뒤척이면 가위에 안 눌리게 되죠.^^
예지맘
가슴위에 깎지 끼고.. 누워자기..
저도 그렇게 자면 꼭 가위에 눌리더라구요.
왠만해서는 그렇게 안눕는답니다. 헤헷
미치루
카마이타치의밤
가위눌린채 꿈을꿧는데..누군가 제머리을계속만지대요..짜증나서뿌리치면서
꺳는데 가위에눌리거였어요.몸이안움직이고 눈만껌뻑껌뻑거리고..
근데 누군가 옆에서 제뒷머리을 계속스담던데..처음에는형인줄알앗는데.
형은자고있었네요..계속 뒷머리스담듬길래..짜증나서 뿌리치면서 꺳는데..
생각해보니깐 누가내머리을스담은건지...나중에야소름돋네요.
가위보단더무서운건..꿈에서 못깨어난게더무섭더군요..가위는좀눌려서바서버티겟는데..꿈에서못깨어나면 미치겟더라고요..꿈인걸알고 꺠어나면 또꿈이고..또꿈..꿈..반복..그게계속반복하면 사람이죽는다는데..
slaughter
커피향
숨을 몰아서 소리를 지르려 하는데 대부분 악~소리가 아니라 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안고 멈춰 버리는 경우..
그리고 위에 님 글보니 무서운 느낌이.. 가위 많이 눌릴때.... 음악을 틀고자면 그래도 덜 눌리는 것같아서 언제 부턴가 틀고 잤엇는데요 어느날은 그냥 잠을 잤엇는지 가위 눌리는 느낌에 억지로 일어나서 음악을 키고 잤는데도 계속 느낌이 있더라구요 무서운맘에 억지로 깻다가 누으려는데 음악소리는 나오는데 가위 눌리는느낌이 들었구여 이게 꿈인가하는 느낌에 어쩌다가 또 깻는데 그제서야 진짜로 일어났는데 음악을 키지도 않고 저는 잤더라구요 그런꿈을 고등학교때 주로 많이 꾸웠답니다.. 지금은 약15년 정도 흘렀는데 그런 꿈은 최근엔 그런 꿈에서 또 꿈을꾸는 그런적은 없답니다 단지.. 좀 힘들다 싶을때 평범한 가위만 눌리네여 좀 횟수가 하룻밤에 많아서 좀 그렇지만.......오래된 기억이라 좀 왔다갔다 하네여 ㅡㅡ;;ㅋ
지렁이
다행히 요새는 가위에 안 눌리고 있습니다..
thering
프레디머큐리님| 제가 이걸 본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취미삼아 하는 터라, 제 내키는 대로 올라옵니다. 아주 바쁘면 글을 하나도 못 올리고 바쁘면 하나정도 올립니다. 그 하나 올리는 글이 실화가 될지 괴담이 될지 리뷰가 될지 잡담이 될지는 그 날의 시간적인 여유에 따라달라지죠.
Snakecharmer님|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신 건가요?^^ 기하학적인 가위에 눌리셔서 다행입니다.
thering
예지맘님| 저도 왠지 그렇게 누으면 무섭게 느껴져서 말이죠. 저는 전형적인 노숙자 형태로 잠을 잡니다.( -_)
미치루님| 다행이십니다.^^ 저도 이상한 걸 본 적은 거의 없고 맨날 눈을 감고 있어서 소리만 들리는 경우밖에 없습니다. 요샌 아예 아무것도 안 느껴져서 참 다행이죠.
??
지는왜 괜찮았는지 모르겠더군요.ㅡ,ㅡ
역시 마음먹기 나름인것 같군요^^;;
아참!저도 잠에 취해서 가위눌린것도 모른적 있습니다.
같이잔 동생과 엄마가 없길래 '일나갔어!'라고 단정짓고 보니 그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Silver
예압 난 절대 깍지 끼고 안 자야지... (덜덜)
무서버
그 소리를 들은 이후로 고쳐보려 애써봤지만 지금도 여전히 시체처럼 잠들고 역시 시체처럼 일어나고 있답니다 ㅜ.ㅜ
여튼 투고자분 그 후로도 그 곳에서 ..것도 혼자서 주무시다니
보통 담력가지고는 어려울 듯 합니다
Terri
같은 방에서 자는 동생은 자주 눌리던데. 역시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은..
눌리시는 분들은 힘드시겠어요;ㅁ;
나무빛
그게 더 무섭습니다 ㅠ;저는 여태까지 가위 눌러보면서 형체를 본 건 딱 한번; 그것도 옆으로 누워잤던 터라, 눈을 억지로 뜬 순간- 머리만 있었다는 .. 그것도 제 눈 앞에서요- _-a눈이 마주쳤는데 씨익- 웃더라구요;가위는 참 신비롭죠;
자일리톨~☆
의자를 침대로 돌려놓으면 의자에 앉아서 쳐다보고...
벽보고 자면...벽에서 귀신이 마주보고...
귀신의 세계는 신비롭습니다 -_-
Snakecharmer
좀있으면 평생 수학을 않해도 되니까 너무 조쿤요 음프핫핫 !:D
아니 아무래도 제가 말한대로 외국에는 구신이 적어서그런겄이 아닐까요?
아 그리고, 내일 캐나다에서 주온: the grudge 미국 버젼이 나옴니다..현지시간 토요일 저녁에 볼태니 리뷰해드릴께요! 일본꺼도 봣으니 까 비교하죠!
thering
지렁이님| 새우잠은 가위에 안 눌리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잘못 자면 온 몸이 뻐근하죠.ㅜ.ㅡ
키키님| 어쩌면 귀신이 키키님의 풀어놓은 머리를 보고 [어, 얘 친구아닌감?] 하고 돌아갔을지도 모릅니다.^^
뮬리아나
이제 머리를 짜를까 생각중이에요.
샤기컷으로 잘라 묶었더니 머슴머리래..
thering
무서버님| 예전에 투고한 적도 있지만 엄청나게 무서운 가위에 눌리고선 졸려도 그 자리에선 못 잤었는데, zerror님 대단하십니다~!
Terri님| 안 눌리는 게 상책이죠.^^ 요샌 저도 안 눌려서 너무너무 행복한 나날입니다.[잠잘 시간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만;]
thering
자일리톨~☆님| 그래도 국회에는 귀신이 없지 않을까요? [쟤넨 우리보다 더 심해~!] 하면서 말입니다.
Snakecharmer님| 오오오~!!! 부럽습니다. [주온: 그러지]를 보신다니. 이미 보셨겠죠? 어서 이야기 해주세요~!
thering
Snakecharmer
사라 미셸 겔러, 일명 버피, 의 열렬한 팬이거든요, 분외기도 거의 똣갔고, 귀신들도 똑갔지만, 일단 외국인이라서 분위기가 조금 다르지요!
thering
Snakecharmer
thering
초콜렛향기
=_=ㅎㅎ 군데요-_-ㆀ
=ㅁ= 참............-ㅂ- 무서운거 마늬 읎네,.,,,ㅡㅡ;;
monster
강이스이
그나저나.... 참 말 시체처럼 주무시네 ............... 흐흐흐 깊은 잠드는 타입이시라면 ...
관에 넣어도 모르실듯 ㅎㅎㅎㅎㅎㅎㅎ
네하테
그리고 꿈을 꾼다거나 꿈을 꾸지않은 상태 가면 상태에서도 일어날수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을 느끼는 분들은 대채적으로 술을 많이 드시는분이나 몸상태가 매우 피로한분이 대부분이고요 그러한 좋지 못한 상태에서 잠을들거나 잠시 졸았을때 육채가 마비가 오는데 그느낌이 매우 좋지를 않죠 몸이 약해지면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지는데 더우기 가위에 눌렸을때는 더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공포감이 극대화 대는겁니다 손을 가슴에 올리고 자면 가위에 눌린다는것은 사람이 한상태로 개속 지속적으로 움직이지않고 잠을 청하면 역시 몸이 마비를 느끼게 되고 가위에 눌릴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문재도 가위 증상에 한목을 하는데요 가위를 눌린후 자꾸만 잠을 잘때 가위에 눌리갰지 하는 공포감에 사로잡히면 자신도 모르게 기가 빠져나가서 공포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눌리지않을 상황인데도 가위에 눌릴수가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잠을 청할때 가위를 잘눌리는 분이 많은데 그이유는 몸이 찬바닥에서 잠을 청하게 되면 채온이 점점 떨어지므로 혈액순환이 잘되질 안습니다 육채는 낮아지는 온도를 되돌릴 방법으로 소변을 눌때 배출되는 온도를 올리기위해 몸을 떠는 것처럼 역시 온도를 높이기위해 근육이 마비증상을 불러 일으키며 수면자를 잠에서 깨개 하기위해 공포감을 불러 일으킨다던가 해서 잠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문재는 여름철에 항상 채온을 유지해야 하므로 덥다고 이불을 덥지않고 자는것은 가위를 눌리는 증상을 극대화 시킵니다
Jae-Hyeon Lee
(앙큼D:)
옆으로 돌아서 자더라도 내 동생이 있는쪽을 등지고 누워서 잔다는................
빈허공을 등지고 자면 왠지 누군가가 보고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섬찟해진다는....
흑;ㅁ; 지금도 무섭다ㅜㅜ
비달삼순
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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