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의 방문

어느날 밤.

한 남자가 무심코 아파트 베란다에서 창 밖을 보고 있었는데. 머리가 긴 여자가 머리를 아래로 한 채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떨어질때 남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순간 여자는 미소지었습니다.

너무나 이상한 일이었기에 혹시 착각이었나 하고 아래를 보니, 아까의 여자가 머리가 으깨진 채로 죽어있었습니다.

남자는 기분이 이상한데다가 아까의 그 여자 얼굴이 잊혀지지 않아 곧 자려고 했습니다만... 꿈 속에서 아까의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곧 찾아갈께. 내일 밤 세시에 봐]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남자는 친구에게 사정을 말하고 친구네 집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혹시 자게 되면 꿈 속에 또 나타날까봐 두려워진 남자.

그리하여 친구와 함께 밤새도록 술을 마시기로 했고. 그리하여 새벽 세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니 다행히도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남자는 무사히 아무 일 없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남자는 [개꿈이었구나] 하고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만... 방안의 시계가 모두 세시에 멈추어 있었습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shushu

    (...)그리고 귀신 강림인가. 흑, <4인용식탁> 에서도 자살하는 여인네랑 눈 마주치는게 나오지요. ;ㅁ;
    1. 바다

      혹시 그 장면 보셧나요?
      어떤 트럭이 지나가는데 남자아이가 그걸 못 보고
      차이는데 조용 하게 ' 뜨드드드드드득 ' 허읔 ㅠ
    2. 베떠리다나가스라

      ㅡㅡ 그런 식의 귀신은 시계를 모두 없게버리면
      무용지물일듯,,,,?
    3. 주인공 귀신

      시계 다 돌리느라 손가락 다 빠졌어ㅠㅠ
    4. 저승가이드

      주인공 귀신 曰
      시계가 왜 이렇게 많니..!! 아이고 손이야..;;
    5. 토끼

      주인공 曰
      귀신아 너 밤 3시가 아니라 낮3시에 맞춰놨는데?
  2. 검은머리소녀

    실제로 떨어지는 사람과 눈을 마주친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저역시 놀랬지만...예지력과는 또다른것이라고 하니...제 입장에서는 귀신을 봄이 낮지 떨어져 죽는 사람과 눈마추치는 일은 없어으면 좋겠네요..그게 더 끔찍하게 느껴지니...ㅠㅠ
  3. 제길삐삐

    으윽.. ㅠ.ㅠ
    시계가 모두 세시에 멈추어 있었다니..
    그럼 약속된 세시는 지나지 않은거네요.. 오싹오싹~

    근데 그 여자는 왜 이 남자를 만나려했을까요..
    1. 비달삼순

      아마도..

      옛 애인정도 되는 사람일것 같은데요??

      이거 태클인가? (뭔소리얏-0-)
    2. 유리

      알고보니 오후(낮)3시
  4. 오니즈카 카부토

    시계가 모두 세시에 멈추다... 놀랍네요. 여자는 그럼 그 집에서 계속 기다린 건 걸까요?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뒤가 써늘해져서...;;;
  5. 까마종이

    사람이 죽었는데 경창에 신고한다던가 하지도 않고 그냥 자다니 -ㅁ-
  6. 자하

    아래 포스트의 아가씨가 떨어지면서 아랫집 남자를 홀리려 했던 것 아닐까요^^;;;
  7. Ash

    귀신이 시계에서 건전지를 빼고 3시에 맞춰 두었다!!!!!!!!!!
  8. 아기까마귀

    떨어지다 마주치곤 첫 눈에 반했나봅니다~
    어디 나 좋단 여자는 없나??흐흐흐...+_+
    그치만 귀신은...저리가십쇼~ㅡㅡ;
  9. misoplus

    세시에 맞추어진 시계를 보고, 너무 놀란나머지, 남자는 베란다로 가봅니다.
    그리고, 그 여자귀신은 그순간 다시 떨어지며 그남자를 잡아 확~ 끌고 같이 떨어져버리는것은..아닐까..저승길이 쓸쓸하니, 기다렸다 같이 데려감..눈마주친기념으로.ㅎ
  10. 시륜

    한국인이라면 코리안 타임이라고 3시 가 한참 지나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11. 새우;노블

    와아; 미소플러스님의 추리=ㅁ=!;;
    동감합니다~ 아마도 아가씨는 청년이 참 마음에 들었나봅니다~_~
  12. 빠샤~

    어디야~ 어디에 숨어있는게냐~!!! ㅠ ㅠ..
    닌자냐...
  13. Red Poppy

    시계가 계속 멈추고 있는 한 귀신이 계속 머물러 있는 건가요? 부적 하나 붙이고 들어가서 시계부터 없애야겠군요. ㅎㅎ
  14. thering

    shushu님| 아마도 다소곳이 그 처자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어서와요, 자기 같이 저승행 열차라도...] 이런식으로 유혹을...

    검은머리소녀님| 어제도 명동역에서 30대 여성이 투신자살했다고 하는데, 지하철 운전하시는 분들중에서 자살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친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유증이 장난 아니게 오래간다고 하죠.[저라도 사직서내고 다른 일 할 듯...ㅠ.ㅠ]

    제길삐삐님| 아무래도 마지막에 봤으니까 기념으로. 아니면 마지막에 봤기에 가장 기억에 또렷한 사람이라서 데려가려는 게 아닐까 합니다.@_@

    오니즈카 카부토님| 사실 이 포스트의 번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이야기는 예전 올릴려고 완성했던 글인데, 새벽 세시에 맞춰서 올릴려다가 계속 실패해서 그냥 1시 반에 올렸었답니다.
  15. thering

    까마종이님| 아아앗. 사실 그 내용이 있었는데 수정하다가 빼먹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으깨져 있어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만] 입니다.^^

    자하님| 의도한 건 아닌데, 연속적으로 투신자살된 이야기가 올라오다보니, 그렇게 연계되는 이야기도 좋겠습니다.^^

    Ash님| 문득 며칠 전에 본 [귀신이 산다]에 나오는 코믹한 귀신 장서희가 주인이 없을때 집에 있는 모든 시계를 뒤져서, 수고스럽게도 세시로 돌려놓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큭큭.

    아기까마귀님| 세상에 여자가 반인데 어찌 아기까마귀님 좋다는 여자분이 없으시겠습니까?^^ 다만 등장시기가 다른 분들에게 비해 늦을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조만간 좋은 만남있으실 거라, 아기동자님께서 점지해주셨습니다...[관리자, 왕꽃선녀님 신드롬에 빠져있음]
  16. thering

    misoplus님| 오우우... misoplus님의 뒷 이야기, 매우 무섭습니다. 다시 떨어진다는 점이 포인트! 나중에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시륜님| 큭큭. 코리안 타임이라면 새벽 5시에 나타나도 어색하지 않죠.@_@[저도 오프라인 모임 갖으면 한시간 미리 일찍 잡아서 모인답니다.-_-]

    새우;노블님| 저도 동감합니다~!!! 아무래도 청년이 미청년이었나 봅니다. 역시 미인박명...수.

    빠샤~님| 큭큭, 설마 빠샤~님이 그 여자분이셨던 겁니까~_~ 건전지 뽑느랴 수고하셨습니다.(_ _)
  17. thering

    Red Poppy님| 다른 방법으로는 문을 열자마자, 시계를 수십개 던집니다. 그러면 그 처자가 시계를 새벽 세시로 돌리는 동안, 그 처자를 없애면 되는 겁니다.+_+ ...다만 [착신아리]처럼 엄청 빠르게 시계를 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낭패죠.
  18. Snakecharmer

    헉! 시게가 멈춰잇따니, 당장 이사를 가시조!!
    아니 그여자는 아마 외로워서 자살한게...
  19. thering

  20. 가을비

    오~ 더링님도 강풀님의 미심썰을 즐겨보시는군요! 이 이야기 읽고 강풀님 만화가 생각났는데 ^^; 다른분들도 가서 보세요. 가끔가다 진짜 섬짓한 장면들이..
    그리고.. 토미에 1~4편 구해서 어제 봤는데.. 역쉬... 만화만큼은 안따라주더군요.. 혹시 보구싶은 님들, 밑에 글남겨주세요 ^^ 알려드릴꼐요~
  21. thering

    가을비님| 사실 강풀님의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였습니다만 이번 만화는 흡족하게 봤습니다. 인터넷 만화라는 점을 잘 살려서 스크롤를 이용한 공포연출이 인상적이었죠.
  22. 뮬리아나

    으으음...................

    아아, 강풀. 재미.. 있었다죠.
  23. thering

    뮬리아나님| 저는 인터넷 작가들중에선 고리타님을 가장 좋아합니다. 번뜩이는 센스에 언제나 질식사 당할 것 같죠.+_+ 더불어 B급 달궁님의 [다세포소녀]도 너무 좋아합니다.
  24. snakecharmer

    아..이렇게 공포만화사 많은지 몰랬음니다..
    저 그싸이트들의 링크나 adress 나 주실분 업나요?
  25. thering

  26. 호러광

    그...그럼..... 집안에서...... 그.....여자를????????? (0.0)
    1. ayydkx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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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cve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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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hyolyzebf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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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한원

    혹시 시계약이 다되지는 않았을런지,,,,
    그리고 오늘 새롭게 발견하는건데 top이 없어진것,,,
  28. thering

    호러광님| 말씀하신 대로 그 여자는 새벽 세시가 되었다는 핑계로 남자를 기다렸던 거죠.+_+[대체 뭘할려고...]

    한원님| 네 [TOP]이 사라졌습니다. 스크립트 에러가 자주 나길래 아예 문제가 되는 부분을 없앴죠. 혹시 불편하신가요?ㅜ.ㅡ
  29. 닭띠소녀㉪

    새벽 3시에 만나서 대체 뭘 하려고 했던거죠?? =ㅁ=
  30. thering

    닭띠소녀㉪님| 새벽 3시에 만나서 하는 일은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흔하게 벌이는 일이죠...^^
  31. feveriot

    극적인 긴장감을 위해서 [모든 시계가 3시를 가르키고 있었다]보다
    차라리 [모든 시계가 2시 59분 55초(정도)를 기다리고 있었다]가
    더 낫지 않을지 ㅎㅎ
  32. 하늘잉

    갑자기 자우림의 낙화란 노래가 떠오르네요.

    " 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갔죠."
  33. 디젤

    하늘잉님 너무 무서우십니다! 크윽.
  34. 윈드토커

    z 님 장난인거 압니다
    자삭 하시길.
    블로그 물 흐려집니다.
  35. Je T'aime

    언제봐두 오싹= _=ㅎ
  36. hee2236

    요즘은 뜸해&#51275;지만.... 지하철 자살 하는사람들이 많앗잖아요...
    그때ㅔ 철로애 뛰어들때...승무원이 랑 눈마주친 개 많앗다고 하더라고요...
    지하철 승무원들 그것으로 인해 정신적 공황 이랄가?....
    그리고 일 그만두고 정신과 치려받았다는사람들 많았다고 하내여...
  37. 데뿌까

    지하철아즈씨들은 뭔 죄래니 ㅠㅠ 혼자죽지...
  38. 타라쿠니

    떨어질때 라던지.. 칼로 긋었다던지..
    해본적은 없지만
    극초반에는 아드레날린(맞나?) 때문에 고통을 잊으려고 신경이 마비되어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고 하던데..
    그래서 웃은건 아닐지 ㅋ
  39. 쑥이양乃

    처음 내용 보자마자 봤던거라 생각했는데... 뒷부분에서 짤렸네요...
    강원래의 미스터리에서 봤던건데 거기서는 이 내용에 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그 남자한테 항상 여자가 찾아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몇년이 흐르다 안찾아오다가 어느날 친구들과 잔치하려고 집에 초대해서
    놀다가 무서운 이야기하기로 하고 그남자가 자기 일을 말해줬는데 그&#46468; 여자가 '옆에서서 내 이야기하고 있었어?' 이래서 남자는 정신과 치료를받았는데
    그후에도 그 여자이야기만 하면 그 여자귀신이 찾아온다고 하더군요 이날 강원래의 미스터리에 얘기한후에 그날밤 여자를 또 봤다는.....옥상에서 떨어지면서 죽은 여자얼굴이 참 무서웠어요....웃으면서...남자를 쳐다보고 죽은후에도 남자를
    쳐다보면서 웃고있었는데 참 섬뜻했어요 강원래의 미스터리는 거의다 실화라 그런지 실감이 나면서 더욱 무섭네요.. 그렇다고 더링님 블로그가 재미없는건 아니예요~~ 더링님 블로그도 재밌어요!!!
  40. 오홍홍

    퍼가두되요? ;ㅁ; <=
  41. 김군

    시계는 처음부터 세시로 멈춰있었던겁니다 -_-;
  42. 메멘토호라

    오마나 . 새벽3시라
    갑자기 자우림씨의 낙화가생각난다는 <-
  43. 잠밤기 좋아하는 사람

    사람이 죽으면서 보고 웃었다는 것은 자신의 만족감을 채웠단 건데..
    죽으려 하다보면 그 남자가 자신을 기억해 줄 거라고 생각했나?
  44. ENDLICHERI☆ENDLICHERI

    그 남자는 다음날 오후 3시에 일어났던 것이다..
  45. 아이디

    이럴 땐 재빨리 시계 기어를 돌려줍시다.
  46. 이루제

    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새벽세시면 . 오싹하겟네~~~캐캐 밤에 이거않ㅂ-_-;;
  47. 이바루

    귀신이 생떼 쓰는거 아닌가???
  48. 므겡....

    다음날 낮 3시에 가는 쏀쑤 ㅋㅋ -ㅅ-
  49. 차아니~

    사람이 투신자살을 했는데 신고정도는 하고자도 괜찮았을텐데요..ㅡㅡ
  50. 그 제가 듣기론 자살하는사람은 풍압때문에 눈을 못뜬다고들엇거든요 그 공포심때문에도
    근대 눈을 마주친다는게 참 믿기 힘들죠;;
  51. 방안에 있던 전자시계

    3:00 p.m.
  52. 후덜덜

    이거 읽으려고 스크롤 내리는 순간 갑자기 인터넷이 멈추면서
    화면엔 한 3초동안
    늬다.
    늬다.
    늬다.
    늬다.
    늬다.
    이걸로 도배 되어있었네요...아무섭
  53. 멸치

    전부 새벽 3시에 배터리 닳음 ㅋㅋ
  54. 드래곤

    귀신이3시에시계맞춰났는데주인공이도망가서기다려야함ㅋㅋ
  55. 00

    그 여자가 찾아와서 시계를 멈추고 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