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군이 학생이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ㅂ군은 방학을 이용하여, 친구와 함께 계곡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마침 계속 근처에는, 친척이 폔션을 하고 있었기에 그들은 계곡에서 놀다가 폔션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폔션으로 가는 길 도중이었습니다. 친척으로부터 받은 지도가 잘못된 모양인지 그들은 어느새 길을 잃고 말았고, 산 속을 계속 헤매는 동안, 안개로 인해 바로 코 앞도 보이지 않아, 더더욱 길을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앞쪽에서부터 커플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익숙한 목소리로 산 속을 가는 것으로 보아, 산 속의 지리를 아는 사람들인 것 같았기에, 그들은 [안개로 인해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커플의 목소리에 의지해 안개 속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처없이 앞만 보고 걷고 있었습니다만, 친구중의 한명이 [기다려! 이상해, 여기] 라고 소리쳤습니다.
순간 지금까지의 안개가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ㅂ군의 눈 앞에는 벼랑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바로 벼랑으로 떨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안개가 개였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가던 커플의 소리는 그들의 앞에서 계속 들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데 말입니다...
예지맘
소름이...
므겡....
달링
생각해보니..친구는먼저팬션에가있었습니다...
토끼
그런것도 구별못하냐 쌩까 친구가 말했습니다.
thering
스펀지밥
그나저나 정말 다행이군욜..
그친구아니였다면..뜨악~
CiEl
님의 블로그는 저런류의 글이 어울립니다.
검정색 바탕에 빨간 글씨들 때문에;;
서울사는 노총각
^^ 산이라는게 낮에는 좋지만 밤에는 왠지......^^
치노
Ardennes
뭐 추측입니다만~
Jae-Hyeon Lee
thering
서울사는 노총각님| 오호, 산 속의 여우라니. 그런데 여우도 무시할 존재 아닌가요?; 오래 산 여우는 둔갑해서 샥샥 한다는데, 아직 애송이라 그런지 흙만 뿌리고 갔나 봅니다.;;
치노님| 뭡니까? 이게. 커플 나빠요! 라고 쓰고 싶지만, 여기에 오시는 정상적인 커플분들도 많으니... [대나무 숲속으로 뛰어가는 중;;]
Ardennes님| 추측이 아마도 정설일 것 같습니다.^^ 죽어서도 염장을 계속하는 귀신이 민폐에요. 소개팅을 주선해주시는 귀신이라 적극 권장합니다.
shushu
어
Hark
중간에 눈치채지않았으면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가 성공하는 .... (;;;;)
어쩌면 그 고개길의 피투성이 여성분(;)이 혼자 힘으론 힘들다보니
타지역으로 옮겨 남자분과 쌍으로 작전을 실행했을지도 ...... (뭐래;)
thering
Hark님| 상부상조하는 귀신의 모습, 눈물 겹습니다.ㅠ.ㅠ 그나저나 피투성이 여자귀신이 선수였나 봅니다.;; 다음엔 어느 남자귀신한테 갈지 궁금합니다.
뮬리아나
thering
원숭
thering
유진
필라이프
시아마누라aa
00
관팬
타라쿠니
어느 부부가 부부동반 산행을 가게 되었죠.
그런데 등반도중 아내가 다리를 다쳐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할 상황이라.. 아내를 잠시 산장에 쉬게한 후 남편과 다른 부부들은 산행을 계속합니다.
(금방 올 것이라 예상하고 아내를 쉬게 했겠죠. 아님 드라마 재방송이라도 한걸까 ㅡㅡ; )
금방 돌아올 것을 기대한 아내는.. 밤이 되도록 남편과 일행이 돌아오지 않아 걱정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급히 산장의 창을 두드리는 일행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남편이 사고가 나서 사망했는데, 그 귀신이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어요.
아마 여기까지 쫓아올테니 우리와 함께 도망가요~!'
일행들이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워낙 갑자기 들이닥친 일이라 어안이벙벙했던 아내..
결정을 못하고 멍하게 있는데, 이번에는 산장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남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문열어! 문열어!'
일행들이 귀신이라 알려줬던 남편의 목소리였지만, 웬지 두렵지 않았습니다.
수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 없이는 살기 힘들다고 생각한 아내는, 차라리 남편을 따라 죽자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는 산장문을 열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와락 껴안으며 말합니다.
'무서운 일이었어.. 당신이 걱정되서 사람들의 재촉에도 나는 뒤돌아 내려오는데 올라가던 일행 모두가 벼랑으로 떨어진거야.'
부부간의 믿음이란걸 상기시켜준 유익한 괴담이었습니다 ㅡㅡa
쑥이양乃
비슷합니다~ 역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군요...
Archer
구경꾼
사륜안
영감제로(前신기루)
빌어쳐먹을 놈의 세상
달달한달님
더러운 세상! 솔로천국 커플지옥!!!!!
저승가이드
자묘
카르안
도대체 중간에 '잠깐! 여기 이상해!'라고 외치는 사람은 뭐인걸까요..?
TV에서도 나오는 여자의 감인가요..?
미키선장님
코우미
개초딩(개념모드)
죽어서도말을나누다니
우웅....
멸치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