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만난 그녀

얼마 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나는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었기에 그녀에게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저뿐이 아니였나 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에게부터 사귀고 싶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거절한 이유도 없었기에 그렇게 우리는 바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어느새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이미 버스는 막차밖에 남지 않았기에, 그녀는 버스를 타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버스를 타고나서, 내 눈에서 버스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뒷좌석에서 계속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그녀를 싣고 가자, 나는 지하철을 타고 돌아갔습니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며 두근두근한 생각으로 도착역에 도착했을때, 나는 계단에 서있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깜짝 놀랬지만 그녀의 [보고 싶어서, 버스에서 내려서 왔어] 라는 말에 감격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있을 수만 없는 일. 난 그녀를 타일러서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이었습니다. 한밤 중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그녀의 죽음을 알리는 전화를 말입니다...



그녀는 아까 버스정류장에서 나와 헤어진 후,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과 버스가 충돌하는 바람에 좌석과 좌석사이에 끼어 즉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녀가 나에게 계속 손을 흔들지 않았다면 살았을 수도 모릅니다...
도시괴담의 다른 글
  1. fob

    역시 인기패이지인가..?난 이전에 ?昞樗寬
  2. Ardennes

    '했씁니다'는 오타겠지요... ?
  3. 이름없는자

    죽고 난뒤 지하철루 바로 날아왔다는..-_-;;
    아 그 여자분이 너무 불쌍하다는 ㅠ_-
    1. 베떠리다나가스라

      ㅠㅠ 맞아용 ㅠㅠ
      여자분 넘 불쌍하네요
      사랑의 힘은 위대해 흑흑 ㅜㅜ
      짧지만 정말 슬픈글임
  4. shushu

    또 초딩 등장이네 -_- 그나저나 안타깝군요.. 남자분 너무 죄책감 가지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1. 스펀지밥

      초딩을무시하지마세요!!(전 좀있음중딩..-_-)초딩이라고놀리지말아요~~~무서워서 댓글못달고~~
    2. 예지맘

      스펀지밥님//아마도 모든 초등학생을 말씀하신 건 아닐거에요. 한때 (어쩌면 요새도?) 개념이 없는 분들이 개념없는 댓글을 남겨서 더링님이나 여기 찾아오시는 분들로 하여금 이맛살을 찌푸리게 만든적이 종종 있었거든요.^^ 인터넷 사용에 있어서 예의가 있는 분이라면 모두들 환영하실거에요. (더링님이 편찮으신듯하여 대신 댓글 남겨보았어요)
  5. 김유정

    너무 안타까워요 ㅜ_ㅜ여자분도 보고싶어 다시왔다니 짧은글이지만 슬픕니다
  6. Terri

    ;ㅁ; 여자분 너무 안됐.. 안타깝네요.
    죽은 상태에서도 만나고 싶어서 다시 왔다는게.. 더 가슴아파요T_T
  7. Hark

    제대로 된 로맨스 한번 펼쳐보지못하고 헤어진 커플이 안타깝습니다 TㅂT
    저런 안타까운 커플이라면 눈앞에서 닭살레볼루션을 펼쳐도 넘어가줄 수 있을터인데 ....
  8. 적루

    잠시 갱생의 쇠빠따는 저리 치워두고..
    따뜻한 토닥토닥 어택을 -_ㅠ
  9. thering

    fob님| 안녕하세요? 저도 독특한 이미지를 보러 곧잘 가고 있습니다.^^ 저는 착신아리덕분에 즐거운 주말을 보냈는데, fob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Ardennes님| 우후~ 변명을 해도 해도 오타는 계속 되니 면목이 없습니다. 흑흑. 음, 그래도 변명을 하자면, 이번엔 [근무시간에 몰래몰래 써서 그래요] 입니다.;;

    이름없는자님| 즉사해서 정신도 없었을텐데, 성불할 생각도 안하고 바로 연인을 보러 오다니, 참으로 애절한 이야기입니다 흑흑...ㅜ.ㅜ

    shushu님|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간간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별도 상처가 큰데, 저런 식의 이별이라면 정말 후유증이 클 것 같습니다. [바 라임라이트]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10. wislearn

    실화였다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네요..
    보고싶어서 버스에서 내려왔다니..ㅜ.ㅜ
  11. thering

    김유정님| 저런 커플이어야말로 많이 양성[...]되어할텐데 말입니다. 극장에서 민폐끼치는 커플은 즐입니다.-.-

    Terri님| 처음 본 날에 딱 FEEL이 꽂쳤는 데, 정말 안타깝습니다.ㅜ.ㅜ 왠지 영화 [환생]이 생각나서 더더욱 슬픕니다. 흑흑

    Hark님| 옛날 기담처럼 죽은 아내가 밤마다 찾아오는 그런 멜로스러운 이야기가 후일담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ㅜ.ㅜ

    적루님| 흑흑, 정말 토닥토닥 어택을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쇠빠따는 어디에 쓰시려고...;;
  12. thering

    wislearn님| 실화였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겠죠. 떠도는 이야기로도 안타까운데... 사실 저도 버스에서 내려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전 살아있습니다.;;
  13. 스티치

    소개팅얘기에 우왓 축하드려요 라고 하려다가.. 아랫부분을 읽고 흐윽 ㅜ,.ㅜ 하고 울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14. thering

    스티치님| 어제 비오는 데, 답글 달면서도 묘하게 센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더욱이 winamp로 나오는 음악은 환생 OST였죠.ㅜ.ㅠ]
  15. never mind

    중간까지 읽고 보니 여자가 너무 보고 싶어서, 사고난 차에서 내려서 사고를 피한 얘긴줄알았는데.. 두사람의 애정의 힘(!) 아(..) 아쉽네요. 역시 배드엔딩은 괴담에 필수불가결이란거군요.
  16. thering

    never mind님| 아, 정말 그런 식의 이야기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괴이한 이야기이기 배드엔딩쪽이 많은 것 같습니다.ㅜ.- 파워 오브 러브로 시간이동이라도 안될려나... 요새 케이블을 보면 [트루콜링]인가? 하는 드라마가 있는데, 12시간 전으로 돌아가서 사고를 방지하는 내용이라 흥미롭습니다. 그 주인공이 이 커플에게도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17. ....몇개월전에 이 곳에서 괴담들을 재미있게 봤었는데 -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업데이트도 되어있고.....
    잘 보고 갑니다.맨날 조용히 글만 보고 사라지다가 남기고 가니 뭔가가 쑥쓰럽군요...
  18. thering

    진님| 안녕하세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쑥스러워 하시지 마시고, 부담없이 덧글 남겨주세요.^^
  19. 무료하게

    근데말이죠..처음만난 사람에게도 그런 전화를 주나요..?
  20. jenoa

    마지막 줄. 살았을지도 모른다가 더 자연스러운것 같네요.... 닭살커플들의 최후는 왜 다 이렇지?
  21. 시아마누라aa

    모든 커플들이 이런 건 아닙니다. 또 그녀가 죽은 건 우연의 일치이지 결코 커플이기 때문은 아니구요 . . .
  22. 엥.. 막차 태워서 보냈는데.. .. 다시 타일러서 보낼땐 뭐타구 갔을까?
    택시타구 갔으면.. 택시 기사 아저씨의 경험담으로 씨리즈 물을 구성할 수두 있겠는데?
    ㅎㅎㅎ;; ㅡ.ㅡ;
  23. 벌레부인ㅎ

  24. elkanine

    으음........마지막줄에 '살았을 수도 모릅니다...' 는 '살았을 지도 모릅니다...' 의 오타가 아닐까요......;;

    수고하세요~
  25. sulsaman

    비슷한 얘기를 해드리죠

    커플이이 저녁때 데이트를 하고 아쉽게 헤어졌더랬죠
    남자가 돌아오는데 지하철역에서 어떤 할머니가 자기를 보구 깜짝놀라서 다려와서는
    '받지 말아야할 전화와 받아야할 전화가 있다'고 하고는 가버렸죠
    미친할머니구나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잠자리에 들려했는데..
    전화가 오는거죠..
    순간 섬뜩했겠죠..
    마지못해 받아보니 여자친구였습니다..
    마음을 놓고 어쩐일이냐 물었더니 자기가 보구싶어 지금 집앞에 왔으니
    문좀열어달라는 거죠..
    당연히 문을 열어주지요..
    여자는 애처롭게 남자친구를 바라보다 끌어안지요..
    "오늘밤 자고가도 돼?"
    "으응,무슨일 있어?"
    "아니,그냥 그러고 싶어서.."
    같이 잠자리에 들었는데..여자가 슬프게 웃습니다..
    "진짜 무슨일 있는것 같은데.."
    "아니야..오늘밤 우리둘 꼭 끌어안구 자자.."하며 씨익 웃습니다..
    그 때,또 한통의 전화가 울리는 거였습니다..
    남자는 무의식중에 받으려구 하는데..여자가 뒤에서 확 끌어안습니다..
    "오빠..그 전화 안받으면 안돼?"
    "늦게온건데 급한 전화일거야"하며 받았더랬죠..
    여친의 여동생전화였는데..언니가 집에오던중에 차사고가나서 병원에 실려갔다는 거예요..
    "무슨소리야,지금 같이 있는데.."
    순간,오싹해지며 뒤를 돌아보니..
    여자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안개처럼 스르르 사라지는거예요..
    도대체 받지 말아야할 전화는 무엇이고 받아야할 전화는 무엇이었을까요?

    받지 말아야할 전화는 여동생 전화라고 사료되는군요..
  26. 검은바다

    으음...혹시 그 여친이 남친이랑 같이 가려고??
  27. 타라쿠니

    이야기의 뒷끝이 씁쓸하네요.
    밤늦게 보채는 애인의 전화를 쉽게 생각할 수 없게 되는..

    이런 유익한 괴담도 있네요 ㅎㅎ
  28. 쑥이양乃

    왠지 여운이 남는 글이네요.....
    안 받았다면 계속 그 여자와 만날 수 있었을까요?
    아님 같이 죽었을까요??............
  29. 非평가

    처음만난여자고갑자기데이트를 하게 됫는데..누가 연락처를 알고 또연락을 해줬을까요?
    여자에 친구가?글쎄여....첨본 남자애에게 바로 연락을?????
    1. 행인

      님께선 소개팅 한번도 안 해보셨나 봅니다.
      소개팅을 해준 주선자는 소개팅한 남녀 연락처를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30. 카즈키

    가엾네요..그 여자분,남자분이 굉장히 맘에 들었었나봐요.
  31. ENDLICHERI☆ENDLICHERI

    적극적인 분이시네요, 그런 여자 또 없나?ㅋ
  32. 취조반장ㅡㅡ+

    아~ 어제부터 공포얘기 찾다 발견해서 찾아왔습니다
    정말 잼나게 잘 보구 있어여 ^^
    그런데 태클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그렇지만,
    이야기 문맥이 너무 안맞는거 같아서여 ㅠㅠ
    좀더 매끄럽게 문법만 다듬어 주셨으면 더 멋진 글이 될것 같아여
    앞으로도 자주 들릴꺼구여
    더링님 화이링이에욧 ^^
  33. Archer

    무서우면서도 슬프군요 .
    마지막 오타가 인상적입니다 .
  34. 자묘

    안타깝운 여자분이네요
  35. 大韓民國

    야, 이것들아. 초등학생은 미래의 대통령, 장관, 외교관이 될,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사람들이란 말야.
    함부로 욕하지 말아줬음 좋겠어.
  36. 장시오~

    살았을 수도 모릅니다...
    ?????????
    살았을지도 모릅니다..아닌가영 ㅜㅜㅋ
    살수있었을지도 모릅니다
  37. 저승가이드

    여자친구에게 손을 흔드는 행위는 하면 안된다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
  38. 코우미

    으윙!!!
  39. 미키선장님

    죽은 모습 상상이 가네요
  40. 멸치

    저도 상상이 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