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6화 - 파란색 슬리퍼

초등학교때의 일입니다.



저희 집은 부모님이 모두 일하시고, 오라버니도 밖에서 늦게 들어오는 편이셔서, 언제나 집에는 저 혼자였습니다. 그날 역시 저 혼자였죠.



아, 먼저 설명드릴 것이. 저희 집은 안방을 나오면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에서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뒷 베란다가 보입니다. 그러니까 안방에선 정면으로 보이죠.



그날도 화장실에 나와서 무의식적으로 뒷 베란다쪽으로 고개를 딱 돌렸는데, 뒷베란다 문쪽에 항상 놓여져 있는 파란색 슬리퍼가 말입니다.



그 슬리퍼를 마치 누군가가 신은 것처럼 움직이는것이었습니다. 걸어가듯이 공중에 떳다가 내려앉고, 다시 떳다가 내려앉고...



너무 놀라서 그길로 안방으로 뛰어가서 이불 뒤짚어쓰고서는, 누군가가 올때까지 꼼짝도 않고 몇시간이고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되서야, 가족들이 와서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함께 뒷베란다를 갔더니, 문 앞에 놓여있어야할 슬리퍼가 보일러실 앞까지 가있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거기서 벗어놓은듯 말이죠.



물론 가족들은[친구들까지도] 아무도 안 믿어줬습니다. 이곳이라면 믿어주실라 생각해서 투고합니다. 정말 저에겐 소름끼치는 경험이었습니다.



[투고] 토뽀시님
  1. 안졸려

    님, 화이팅입니다!
    용기를 내세요!
  2. 예지맘

    오옷~! 정말 멋진 경험 하셨군요.

    대단합니다~
  3. thering

    안졸려님|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안졸려님과 같은 나이스한 분들이 많은 여기라면 괜찮답니다.^^

    예지맘님|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그야말로 폴터가이스터 현상 아닌가요? +_+ 영능력 제로인 운영자로서 매우매우 부럽습니다.ㅜ.ㅜ
  4. 치노

    ....신기해요!! 라지만 좀 무서울것 같기도-_-;
  5. 오니즈카 카부토

    흐헉. 슬리퍼가 공중부양을 했군요. 걱정마세요. 저도 그런 일은 몇번씩 있었지만 아무도 안믿어 줬으니까..(침울) 그래도 저는 믿어요!(버럭)
  6. Ardennes

    슬리퍼가 중력과 반중력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었나 보군요.

    그런 일이 일어 날 수도 있다고 믿쑵니다! (사이비 종교틱)
  7. thering

    치노님| 슬리퍼에 영혼이 있는 건 아니겠고,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슬리퍼를 신고 막 뛴 거 아닌지. [주온의 토시오라던지...]

    오니즈카 카부토님| 저도 믿씁니다~_~/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가 아니면 누가 믿겠습니까?^^

    Ardennes님| 설마 슬리퍼가 엄청난 속의 원운동을 행하여, 중력차단운동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믿씁니다!!!
  8. 실력

    안믿어요오!!!! 무서워요 ㅠ.ㅜ
  9. Ardennes

    thering님 // 엄청난 속도의 원 운동이라면...

    원반형 UFO가 떠 다니는 방식이라 생각되는 그 방식인가요?

    그... 초전도체가 초고속으로 회전시 밑에 자성 물체가 있으면 뜬다는 이야기였나... (기억이... ;;)
  10. 적루

    오오..

    할로우맨이다..

    [..응?..]
  11. thering

    실력님| 공교롭게도 저희 집 베란다에도 파란색 슬리퍼가 있답니다. 저희 집 슬리퍼도 움직일지 모르겠지만, 언제 움직이나 계속 살펴보겠습니다.+_+

    Ardennes님|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 슬리퍼는 외계에서 온 슬리퍼!!! [점점 외계로 빠지는 코멘트들]

    적루님| 영혼, 그리고 UFO에 이어 할로우맨까지 등장했습니다.~_~ 과연 이 신기한 현상에 대한 가설은 어디까지 나올까요?;
  12. 오~우~~ 정말이지 소름돋는 정도가 아니라 기절할 일이군요.
  13. 뉴타입

    폴터가이스터의 현상을 자신이 구사할수 있다면 안무섭겠지만 허허;;
  14. april

    저는 밤중에 돌아다니다 누가 마시고 대문앞에 버려놓은 하얀우유곽 두개를 무지 귀여운 강아지네 하며 착각한적이;;시력에 문제가 있는걸까요...안경도 안쓰는데;;역시 정신에 문제가..
  15. 윤정용

    화이팅!소름이쫙광고해드림
  16. 꼬마루팡

    토마스가 신고 다닌게 아닐까요??
    아님 동수가??
  17. 정나경

    주온....
  18. Archer

    아 , 두렵네 . . . 걱정된다.
  19. 오우

    이기어검술 대단하심다
  20. 혹시..할로우맨???

    (모르면 영화보시오)
  21. 우리집 보일러실에 있는 파란색 슬리퍼 ㄷㄷ
  22. 명탐정

    귀신도 발이 시렸나봐요.
  23. 죄송하지만 저도 안믿어줄래요?!! < 응?!
  24. 투명한놈

    발바닥이 아파서 좀 썼습니다 실례가 됬군요
    1. GKSMFAKDM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ㅋ
  25. 미키선장님

    현대 사람들은 무서운 이야기는 즐겨 듣지만 정작 믿지는 않네요?
  26. 미인레

    ㄷㄷ 저희집 구조랑 똑같아요!!!
    베란다가 두개인데 뒷베란다가 안방에서 정면으로 보이고
    안방나와서 오른쪽에 화장실있구요.
    뒷베란다에 보일러실있는거까지!!
    실내화는 하늘색인데,,,왠지무섭네요,,,
  27. ♥ 카라멜마끼아또♥

    투명인간:왜그러시나요발이너무시러워서잠깐만신다가보일러실앞에벗ㅇ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