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20화 - 꿈속의 여자

지금으로부터 4년전. 제가 군대에서 병장이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병장이 되서 여유롭게 지내던 어느날,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얼룩무늬 야상에 오렌지색 츄리닝을 입고 아무도 없는 내무반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의 내무반은 복도쪽 출입문이 한개, 그리고 외부로 나가는 출입문 한개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복도쪽 내무반 출입물이 마치 저절로 열리는 것 처럼 활짝 열리더니, 약간 작달만한 키에 새카만 긴머리에 새까만 원피스, 새까만 스타킹을 입은 얼굴이 새하얀 아가씨가 쓰윽 들어왔습니다.



원래 군인들은 여자들이라면 정신을 못차리리지만 꿈이 워낙 생생하여서 그때 든 생각은 '민간인이 어떻게 내무반에 들어왔지? 당직사관한테 들키면 장난아니게 깨질텐데' 하는 두려움에 그 아가씨를 내보낼려고, 그 아가씨게 다가갔습니다.



"어떻게 오셨죠?" 하며 제가 물으니 그 아가씨는 "김** 상병 만나러 왔어요" 하고 대답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 상병은 저희 소대사람이 아닌 옆의 소대 소속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사무실에 와서 가끔 일도 했었던 김**이라 어느정도 얼굴을 알고 있었죠. 그런데 왠지 그 아가씨가 무섭고, 김**과 만나게 해서는 안될 기분이 팍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그분 면회갔는데 만날수 없어요 다음에 다시오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제말은 못 들은듯 그 상병을 찾아 아무도 없는 내무반을 계속 돌아다니며 찾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김** 찾아야 돼..."



이렇게 중얼거리면서요... 그러자 저는 당직사관한테 들키면 이거 박살나겠구나 하는 두려움에 그여자를 잡고 끌어내자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그래서 내무반에서 빙빙 도는 여자의 팔을 잡고 끌고나갈려고 하는 순간... 그 여자가 저를 쳐다보며 씨익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순간 저는 형용할수 없는 두통을 느끼며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최병장님 일어나십쇼" 하는 소리와 함께 제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벌써 쫄다구들은 이불을 다 개어놓고 있었고 제가 깨질 않아서 억지로 깨웠답니다. 두통은 그 여운과 함께 가시고 있었죠.



아침점호가 끝나고도 너무 생생한 꿈속에서 저는 그 상병을 사무실로 불러내 그 애기를 하니, 무척 놀라며 집에 전화를 하러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서류작성을 하는 순간, 오른쪽 손목이 가려운 것을 느끼고 손목을 긁었습니다만, 안에서 무슨 실같은게 간질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을 잡아 당겼습니다만, 저는 입을 한참이나 벌리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손목에서 나온건 실이 아니라, 길이가 60cm는 될것 같은 여자 머리카락이었기 때문입니다.



투고: 영혼늑대님
  1. 우진님

    그 김**상병 집에 전화건 다음도 궁금한데..
  2. Felix

    뒷이야기가 상당히 궁금하군.. :)
  3. 예지맘

    에...그여자 누구에요...궁금궁금...
  4. cirro

    소름이 오싹..

    그리고 저도 그 뒷이야기가 더 궁금..
  5. Lara

    그러게요.. 뒷이야기가 다 안 나온듯하네요.
  6. 가야수련

    손목에서 실이 나왔다고 하길래
    혈관을 타고 피부를 헤집어서 끄집어냈다는 줄 알고... -_-;;
    요즘 상태가 안좋아요, 헛헛 -_-
  7. 예지맘

    가야수련님 말씀이 더 무서워요...>_<
  8. thering

    여러분 모두,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죠? 하지만 투고해주신 영혼늑대님께서 뒷 이야기를 안 해주셔서 저도 매우 궁금하답니다.ㅜ.ㅜ 영혼늑대님 뒷 이야기를 어서...

    그건 그렇고, 저도 가야수련님처럼 팔목에서 머리카락을 끄집어냈다는 이야기로 알았는 데...ㅜ.ㅜ
  9. 모카

    으... 오싹하군요.
  10. 자하

    저도 손목에서 나오는구나 했어요^^;; 왜 실밥 뽑듯이 주욱-_-;

    - 멀티스킨이라.. 이런게 블로그인가요![감탄]
  11. thering

    모카님| 저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덧글의 압박에 오싹합니다.^^ 단골 손님의 덧글이 없으면, 어떻게 제가 글을 쓸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하죠.

    자하님| 저만 그런게 아니였다니.^^;; 저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쓰는 건 아니지만, 블로그 시작하면서 정말 여러가지 배우는 것 같습니다. CSS, 자바 스크립트등등... 이게 다 선구자분들의 공로죠. 저는 활용할 뿐.^^;;
  12. 朔夜

    저 역시 팔목에서 주우욱-_-으로 봤어용;;;
    과연 김상병의 집에서는 무슨 일이;ㅁ;
  13. thering

    朔夜님| 갑자기 머리속에서,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병이란 노래가 메아리치고 있습니다.-_- 과연 김상병에게 무슨 일이 있어났을까요...
  14. 예지맘

    사실...저도 읽으면서 내내 배경음악으로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병 노래가....ㅜ.ㅜ 크헐헐......
  15. thering

    예지맘님| 풉, 저만 그런 생각한 게 아니였다니.^^;; 역시 잠들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 2호점이십니다!
  16. strugglex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아닌가용
  17. thering

    strugglex님| 문득 검색해보니까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우히힛-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1. 뙇차

      월남쌈 김상사 생각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맛있는데
  18. 세린

    오싹~~~~~~ ;ㅁ;
  19. 꼬마루팡

    저는 무서운 경험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초딩ㅡㅡ;;입니다
    이 사이트 한지 꽤 &#46124;는데 계속 댓글 쓸까말까 고민했어요...
    요즘 인터넷에 초딩을 옥하는 글이 넘 많아서....ㅜ.ㅜ
    오늘 댓글 쓰기로 결심했어요!!
  20. うお

    김** 찾아야돼... 죽이러 온건가요?
  21. 강해라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병이 더 무서워요..;;
    김상사인데..
  22. 뮤크뮤크

    60cm라니.. 무쟈게 길군요..
  23. Archer

    정말 . . 뒷이야기.
  24. 에드워드뉴게이트

    오타가났는데 "여자들이라면 정신을 못차리리지만"
  25. 깜장고양이

    거....거짓말....
    실화가 아닐꺼야....ㄷㄷ
  26. 앗 이건!

    손목에서 실밥이 나왔다는 소리인 줄 알고 이토준지의 단편만화중 하나를 생각했어요 ㅠㅠ 제목이 기억안나는데.. 붉은실 얘기였던 것 같은데..
    1. 운명의 붉은 실

      이라는 제목의 아마, 온몸에 붉은 색 실로 땜빵되는 이야기 일꺼에여
  27. 하나다마

    그 여자분 아마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 걸어서
    전화비가 왕창나와 열받은 여자친구가 아닐지;
  28. 그때 그 귀신

    그건....
    내 머리야!
    너때문에 김**상병 못 데리 갔어!
  29. 그러면

    DNA분석
  30. 처녀귀신

    와 그 귀신 머리카락 진짜 길다.....
  31. ♥카라멜마끼아또♥

    와그렇게머리카락이긴건처음임전털뽑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