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ㄱ군이 그녀와 데이트를 하는 날입니다. ㄱ군은 오랜만의 데이트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약속장소인 역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나올땐 바람이 차가워서 가디건을 입고 왔는 데, 지금은 꽤나 덥네..."
그녀는 가디건을 팔에 걸친 채, ㄱ군에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보함관에 맡겨야 겠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역 안에 있던 보관함에 가디건을 맡겼습니다.
"꺄아아악~"
그런데 그때, 그녀의 옆에서 보관함을 열고 있던 여고생이 보관함에 빨려 들어가듯, 푹 고꾸라졌습니다. 정신을 잃은 여고생... 그 후 비틀비틀거리며 일어난 여고생은 친구에 의지한 채 걸으면서 ㄱ군은 앉아 있던 분수대 근처에 앉았습니다.
그녀가 보관함에 옷을 맡긴 후, 화장실에 갔기에 할 일이 없던 ㄱ군은 여고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역시, 그 보관함 저주에 걸려있는 걸까..."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왔을때, ㄱ군은 함께 걸으며 방금 전의 여고생들이 하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아까, 보관함에서 이상한 것을 봐서, 속이 메스꺼워졌었어. 그래서 화장실에 갔지만..."
"뭘 봤는데?"
"아까, 여고생... 피투성이 아기한테 끌려가고 있었어."
ㄱ군은 얼마 전에 갓난아이가 보관함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생각나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가야수련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기의 유령??
자기가 버려진 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시체가 그대로 있다면 제 전용 보관함으로 지정.. 쿨럭;;
예지맘
우리나라도 요새는 엽기적인 일들이 많더군요.
오늘 기사를 보니..
여관에 투숙중인 한 미혼모가 아이를 낳고서 창문밖으로 던졌으나 아이는 찰과상만 입고 무사했다고..
thering
예지맘님| 사실 이 게시물 쓰면서, [보관함]이란 단어가 생각이 안 나고, 일본에서만 쓰는 단어인 [코인 락커]만 생각나서 고생했습니다. 결국 Felix군이 가르쳐줬죠.^^;;
그나저나 우리나라에도 점점 미혼모와 관련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서 큰일입니다. 이는 피임에 대해 무책임한 사고방식이 퍼져있기 때문이죠. 피임안하는 커플은 각성해야합니다~ 각성하라~! 각성하라~! 특히나 콘*(또는 *돔) 안 가지고 다니는 남자말이죠.
츠나♡
朔夜
몇몇 몰지각한 남자들은 여자가 임신하면 여자잘못만 있는것처럼 하기도 하고....(반은 남자쪽 잘못일텐데 말예요..)
only+
cirro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네요.
Sensui
thering
only+님| 이는 중고등학교때의 성교육이 너무나도 고리타분하기 때문이죠. 제가 학교다닐때만 해도 2차 성징이 어쩌구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가 변한 만큼, 교육도 변해야겠죠. 특히나, 중고등학교때 순결캔디 나눠주는 데, 그게 왠 조선시대때 얘기랍니까;;
cirro님| 사실 그럴 의도로 올린 것은 아닌데, 어찌하보니 잠들 수 없는 밤의 건전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Sensui님| 흐흐, 요새는 가야수련님과 예지맘님과의 투톱이 치열한 듯 합니다.^^;;
자하
왜 전 자연스레 여자분이시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걸까요;;
그냥 막연히, 스스로 깨달아 여기고 있었더랬습니다....[저만 놀라고 있나봐요오..ㅜ_ㅡ]
thering
zzoda
어느역일까요 (보관함 이용안할 생각;;)
예지맘
그런 말씀 하실때 부터 남자분이시구나...했는데...^^
속으로 ...달팽이 말고도 병역특례가 많군...하는 생각을...
그리고 말투도 남자분 맞습니다~!
thering
예지맘님| 아직 해결이 안되서, 죽은 아내를 업고 있는 남편마냥 어깨가 무거울 뿐입니다.^^;; 그건 그렇고, 저도 말투나 행동이 남성스럽다고 생각하는 데, 간혹 여성스럽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곤란한 경우가 있죠. 성 정체성을 폭탄주마냥 흔들지 말아주세요.^^;;
당근
thering
Snakecharmer
Snakecharmer
락커 베이비라서 처음에는 rocker 베이비, 죽 락 음악을?娩
뮬리아나
아, 그리고 성교육 이상한건 인정해요;
전 중 3되어서 여자 생긱기 나와있는거보고 여자 질이 어디있는가 알게?瑩
thering
뮬리아나님| 성에 너무 쉬쉬하는 분위기를 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새 학교 성교육도 그런가요?;
발렌티나
아니면 엄마로 삼으려고 ... (퍽)
poio1204
K.S.J
이때까지 가위한번 눌려보지못하고
공포영화봐도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는데
이상하게 밤에 혼자
이런 얘기 읽고있으면
왠지 뒷골이 오싹해지는이유가 뭘까요;;;
타라쿠니
화장실 출산이란 단어만 들어도 섬뜩하다는.. ㅡㅡa
아르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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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KHaN
Shooting star
여우
내가 너를 데려가! 내가 너를 데려가!
네가 나를 데려가?! 네가 나를 데려가?!
ㅋㅋㅋㅋ
오싹한 기운
자묘
1
어디서는 코인베이비가 늘어가고...
??
공중부양인가요...아니면 아이의 신장이 비정상?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 여고생은 키가 1m이하?????
달달한달님
한이 있으면 몇 십배의 힘이라도 생기지 않을까요?
하지만 죄 없는 사람들 보다는 죄 많은 사람들에게 벌을 내렸으면...
피해자
훼료
멸치
(점수 매기는건 안조은가여?)
안녕하소
iceaico
비밀방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