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
영화: 다크 플로어
올해 영화제 와서 처음 보는 공포물이라 무척 기대됐다.
긴장감도 어느 정도 있고, 분위기도 제법 잡혀 있는 영화라서 흥미진진하게 봤으나, 결국 이해되지 않는 스토리에 좌절했다.
떡밥만 던져놓고 수습하지 않은 결말이 밉다.
나중에 알고 보니 로디라는 밴드의 팬클럽 무비 격인 것 같다.
14:00
영화: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1
올해 영화제 와서 처음보는 단편영화들이라 무척 기대됐다.
퀴어영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단편영화의 묘미를 잘 살린 친구가 그나마 마음에 들었다.
17:00
영화: 네거티브 해피 체인 쏘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원작의 히키코모리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청춘을 갈구하는 평범남을 변해서 제법 볼만한 영화가 되었던 것 같다.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고 고등학생의 액션활극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 에리역의 츤데레 세키 메구미가 귀여웠다.
20:00
영화: 망량의 상자
쿄고쿠 나츠히코의 팬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특히 코고쿠도 시리즈 중 완성도가 높다고 여겨지는 망량의 상자이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엄청난 대.실.망.
원작이 천 페이지가 넘는 광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카나코의 사고 부분 등등)은 허술하게 다뤄버리고 정작 필요 없는 부분까지 다뤄버려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이 쉽게 감정이입을 못하게 한다. 원작을 본 사람도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로 실패한 영화화.
다만 원작의 분위기를 잘 잘린 배경이나 캐릭터들은 볼 만하다.
qwer999
럼블피시
아린
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