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분이 웃어주실때마다 극장의 여자관객들은 쓰러졌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영화를 연달아 3편을 봤기에 몸이 상당히 지쳐있을 때였습니다.
원래 보기로 한 영화가 없어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런닝타임이 3시간이라는 점을 알았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어쨌든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끄리쉬를 봤습니다.
사실 재미없으면 중간에라도 나가서 얼른 숙소에서 쉬자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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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영화 시작 10분 만에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원래 인도영화가 기존의 영화문법과는 다른 건 알고 있었지만,
인도영화의 이런 점이 히어로물과 만났을 때 이런 시너지효과가 날 줄은 몰랐습니다.
어딘가 살짝 핀트가 틀어진 영화의 설정과 분위기는 히어로물의 과장된 분위기를 너무 잘 살려주었고, 인도영화 특유의 음악과 춤은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액션이면 액션, 로맨스면 로맨스, 발리우드 특유의 춤과 노래까지! 히어로물 종합선물세트이라고 할까요?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중에서 가장 흥겹고 즐거운 영화라고 손꼽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끄리쉬의 명장면 중 하나.
시아
럼블피시
저영화도 그런 것 같네요;
(인도 근처 스리랑카에 살아서인지 인도영화 자주 봐요)
이무
이타카
닭
남자주인공 춤 너무 간지납니다!
우와 정말 따라배우고싶다;ㅂ; 너무멋져요
으항
쩔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