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학원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선생님께서 여고생 시절에 수봉공원에서 겪은 일이라고 합니다.
그 공원에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산을 나선형으로 감아 오로는 길이 있고, 중간에 108계단이라고 불리는 계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계단 옆에는 가림막 정도로 사용되는 키가 180정도 되는 긴 수풀이 있었다고 하는데, 밤에는 불이 하나도 없어서 산에 오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정상에 있는 정자에만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친구 분과 공원을 찾은 선생님께서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하나씩 계단을 올라가는 놀이를 하며 계단을 오르고 있으셨답니다.
그런데 올라가던 중 그 수풀 뒤에 뭔가 있는 게 보였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수풀을 통과해서 본 게 아닌 조금 위에서 내려다 본 거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사람 머리같았다고 합니다.
그 때였습니다.
갑자기 그 물체가 갑자기 뛰쳐나와 달려왔습니다.
온 몸을 다 검은 천으로 두르고 눈만 보이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정상으로 급하게 뛰어 올라가셨고,
친구 분은 등 뒤에서 그 사람이 달려오는 상황이어서 모르고 있다가 깜짝 놀라 올라오셨다고 합니다.
허겁지겁 올라 정상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정체가 궁금하기도 해서,
내려가면서 확인해보기로 하셨답니다.
무서움을 참으며 조심스레 내려가는데…….
아까 그 검은 물체가 계속 땅에 엎어져 있었답니다.
두 분께서 그것을 보고 너무 놀라 정신없이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당시 선생님께서 너무 놀라서 잠시 실어증에 걸리셨다고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신 부모님이 선생님께 물어보셨고, 필담을 통해 그 일을 알게 된 부모님께서 이야기를 하나 해주셨다고 합니다.
원래 꼭대기의 정자는 문둥병 환자들이 사는 문둥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그 정자는 문둥촌이 아니게 되고 거기에 살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검은 천을 두른 사람은 아마도 문둥병 환자였을 거라 합니다.
그리고 여고생들, 그러니까 선생님이 지나가는걸 보고 저 사람들은 나와 친구를 해 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나왔던 것인데, 깜짝 올라서 도망가니 상처를 받고 엎어져 울었던 것이라고 생각하십니다.
[투고] .....?님
『月香』
『月香』
얼마나 슬펐을까요..
D모닝
친구가 필요했을 뿐인데 깜짝놀라 도망갔으니..
ㅈㅅㅁ
잔돈은가져라
ㅁㄴㅇㄹ
괴기대작전
Cool.?
옥주
뵨즈
뭐 저라도 놀라서 뛰어 올라갔을지도.. ㅎㅎ
雜句(잡귀)
어린아이들 잡으러 다니는 나병환자들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sunview
요즘엔 보기가 힘들군요.
따로 격리라도 당한 것인지, 아니면 그만큼 환자 수가 줄어들었는지
궁금하네요.
HHHHH
저희이모가 가셨엇는대 무지아름다운 섬이래요
yassi
이승에서저승까지
소녀오알
seimei
예전엔 한센병 환자들이 애들 간 빼먹는단 얘기까지 있었으니까요...
라오
그냥 비닐봉지라도 휙 튀어나오면 놀라는판에
눈만 보이는 사람이라면 더하죠 ㅜ_ㅜ
차원의마녀
비밀방문자
인천시민
윈드토커
침착하게 말이라도 걸어봤다면...
(그래도 도망갔을 테지만;)
그렇다고 엎어져 울 것 까지야;;
레퀴엠
.......?
.......?
제가 쓸때는 글재주가 안좋아서 횡설수설 했는데
정상에서 숨을 고르시고 계시던 중
어떤 커플이 둘이 올라오던데 그때는
아무도 없길래 그때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알라장
저희학교에서 가깝네요..저번에도 갔다 왔는데,
그 동네가 밤에는 좀 음침하죠.
별쥐
햄짱
a
<다 안웃긴데 이것만 웃기네
비밀방문자
Archer
지옥소녀
루나
절제
햄짱
Elda
꺅
저는 정상 올라가는 계단에서 친구랑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이 올라가는 놀이 했는데 ㄷ ㄷ;
무지하게 자주 가는데 ㅋㅋ 조심해야 겟네요 왠지 불쌍 ㅠ ㅠ ;
루치
류자키
햄짱
노숙자
수봉공원이집근처인데...
듀♡
한편으론 불쌍하기도 하고..ㅠㅠ;
떠돌이
http://ko.wikipedia.org/wiki/%ED%95%9C%EC%84%BC%EB%B3%91
한센병(Hansen病)은 나병(癩病)이라고도 하는 전염병이다. 하지만, 나병이나 문둥병이라는 말은 한센인들이 싫어하므로, 한센병으로 부르는게 예의이다. 원인균인 나균에 의하여 피부와 말초신경을 주로 침해하는 만성전염성 면역 질환이다. 나균은 항생제 투여를 통해 박멸이 가능하다.
[편집] 역사
한센병은 구약성서에서 천벌로 묘사되거나 한국의 경우 문둥이라는 말이 전라도나 경상도 지방의 욕설일 정도로 옛날부터 멸시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멸시는 근대에도 계속되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한센병환자들을 소록도에 강제 수용했으며, 불임수술, 강제노역등으로 그들의 인권을 짓밞았다. 심지어는 당시 병원장이었던 수호원장이 언론에서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선행을 베푼다고 미화되었지만 실제 삶속에서는 한센인들을 강제노역, 여성과 남성의 분리, 불임수술등으로 못살게 굴다가 환자에게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 광복이후에도 비토리섬이라는 곳에서는 토지소유문제로 분쟁이 발생 지역주민들에게 학살당하는 일등이 벌어질 정도로 한센인들은 비극의 역사를 걸어왔다. 이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 것은 1965년 당시 소록도국립병원장이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센병 환자들을 배려, 과수업, 양돈업등으로 자립을 할 수 있게 하면서였다. 병원장은 한센인들을 위한 축구팀도 만들어서 한센인들이 몸만 불편할 뿐, 비환자들보다 못한게 없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금도 고령환자들의 경우 가족들이 있는데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인권개선문제는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숙제중 하나이다.
검은마차
나병환자 분들이 모여사시는 동네가 있는데요..
주로 닭을 키우며 달걀을 팔아서 생계유지를 하시는데요
여름만 되면 닭똥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주위 동네에 말이죠
그 분들 상태는 양호한 편입니다 요즘 약도 좋아지고
꾸준하게 약물을 써야하지만 말이죠..
그 분들에게 진심이 아니더라도 무서워 하지 않고
더러워 하지 않는 행동으로 대하면 정말 잘해주십니다
너무 감사하고 서러워서 말이죠..
아주 심한 환자가 아닌 이상 겉으로 보기엔 나병환자라는 것을
잘 알수 없더군요.
naya
햄짱
흐미
흐미
흐미
발톱냥
한센병 환우 분들이라고 해서 그렇게 무섭거나 혐오스럽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
다만 예전에 치료약도 변변히 못 쓸 시절에 한센병에 걸리신 분들이 손가락 발가락이 없어지셔서... 밥을 드실 때 고생하시는 모습만 생각 나네요.
한센병은 소위 말하는 후진국 병 중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에는 다들 아득바득 사시다보니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해 감염되고 발병되고 그랬지만... 지금은 막말로 정상인이라면 상처를 내고 한센병 균을 넣어도 몸이 이겨낸다 뭐 그런 식...
요즘에는 한센병 환우 분들 보기가 힘들죠. 대부분이 나이가 많이 있으신 분들... 성 라자로 마을에도 새로 요양하러 오시는 환우분들은 없고, 예전부터 계시던 분들만 여생을 보내고 계셔요... ^^
질투
이거 구해줄것이다 가 맞지 않나요?
쌍칼≠_≠
혼령인가요?
서종민
쥰키
류얀
맨날 가는곳이 수봉공원이었는데ㅠㅠㅠ
최재영
도마뱀먹는개
인천도
강점기때 전부 살해당했다라고 들은적이있어요.
1305
일루젼
그리고 코믹으로 만들어봄
검은 붕대 : 나의 조국과 동지를 위하여!!! 죽어라 침략자여!!!
일행 : 으아아아악!!!! (도주)
검은 붕대 : 어째서... 어째서 폭탄이 작동이 안되는거지? 난 자살하겠어!!! 조국을 위하여!! 끄으윽
왕의남친
달빛천사
도망치겠죠? 안타깝네요...
어머나
검은천을 쓴 분 어느분인지 좀 궁금하네요,,..
곰선생
개미목젖
오잉
유니콘
"아,너무 귀엽다"싶어서
막 가서 막대기로 찔러보고 싶음!!
오르트
카푸
그랬구만?
ㅇ_ ㅇ
헐
량봄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