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택가에 마라톤 선수의 유령이 나온다고 한다.
밤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선수가 벽에서 나타나 반대 편 벽으로 달린다고 한다.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몇 년 전에 마라톤 대회에서 갑자기 심장이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채 죽은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유령이 나타난다는 것 자체가 무섭고 민폐인 듯하다.
그런데 어느 날, 새로 이사 온 사람이 그 유령을 사라지게 했다.
매일같이 나타나 벽에서 벽으로 달리는 유령이 신경 쓰인 그 사람은 방에 흰 테이프를 길게 쳤다.
그리고 그 날 밤, 유령이 나타나는 걸 기다렸다.
역시나 유령은 벽에서 나타났는데, 달리면서 흰 테이프를 통과했다.
순간 "고맙습니다. 이제 더 이상 후회는 없습니다." 라며 사라졌다.
그 후, 그 유령을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
꽃순
꽃순
이거 가문의 영광인가?ㅜㅠ
댓글
자연
어머나
시엘바이스
랍니다;;; 이건.....누베네 학교에서 오래전에 죽은 학생의 넋을 위로하기위한...그런데 알고보니..그 학생은 찌질이라서..누베가..귀신손으로 교육 좀 시키고 성불시켰죠
은세준
누베네학교라... 처음알았어요.
핏빛
누베 옛날에 한참 조아라 봤었는데 ㅎ
마리 밍 오네트
아무래도 그책이 잠밤기를 토대로하는것같아요
잠밤기 얘기 진짜많음 ㅇ_ㅇ
Elda
랄까 간만에 오니까 또 반갑네요//
Elda
발상이 기발한걸까..
Hark
학교괴담 만화책에서 봤던 것 같아요. 거기서는 학교 기숙사였는데 ...
흰 테이프를 벽에 붙이는게 아니라, 사연을 알게 된 기숙사생들이
합심해서 테이프를 양쪽에서 들고 있었지요.
그리고 마라토너는 그 라인을 통과 - 하면서 스르륵 사라지는 ... ;
그 만화책, 은근히 재미있는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은 이 스토리 하나밖에 없네요.
책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좋으련만, 학년말에 사물함 정리를 하면서
학급문고(…)였던 그 책이 무거워서 같은 반 애에게 떠맡겨버려서.. <-
하루달
저도 기억나요!
모미
Hark
뭔가 베이스는 비슷한 글들이 거기서는 전부
달달한 연애물이나 감동실화(…)식으로
바뀌어있었던 거 같아요 -_-;
앞쪽의 컬러가 아마 학교의 7대괴담 그런 거였죠 ?!
이순신 동상이 결투한다던가 계단 수가 바뀌는 ... ;
OldDoll
어쨋든 완주하셔서 다행입니다:)
자천수
먹는 언니
그레아
seimei
長谷川 飛鳥
Archer
궁극미색
윈드토끼
훈훈한 이야기
razell
김거성
딸랑이
이거 거의 '어느날 갑자기'라는 공포소설의 마라토너 끝부분이랑 너무 흡사하네요
킼 난 그 소설 독파해서 처음부터 와다았음
알콜쇼크
떠올랐었는데 -
저도 1권부터 현권까지 전부 있습니다요 -
진짜 한번읽으면 헤어나올수가 없어요
특히 버려진집편이랑,독서실..
와..봐도봐도 질리지 않았었는데..^^
라이
그런게 있었다니 감사합니다 ~!!!
라이
루치
잠들지않는 주말밥
잠들지않는 주말밤
활앵
Hell hound
검은마차
제가 '미련'이란 단어가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려고 했는데 늦었군요..
참 미련이 남는군요...
완전소중돌+아이
김봄
류자키
쑤쑤쑤쑤
모리스
웃긴 얘기에 가까운;;
ㅠㅜ
거짓말쟁이
두뇌짱
흰테이프
난난난제발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