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후에 깨지 않으면...

제가 중학교때. 여름방학을 앞 둔 종업식 날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방학동안 친구들을 겁주려고 이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자다가 '앞으로 5초 후에 깨지 않으면, 넌 꿈에서 나올 수 없다' 라는 말을 듣고 5초 안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큰일난대. 나도 들었는 데, 바로 일어나서 다행이지."

이건 나이가 많은 사촌형에게 들은 이야기이었지만, 자신이 겪은 것마냥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반에서 가장 조용했던 여자아이가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5초에 못 일어나면 어떻게 돼? 어떻게 일어나?"

사촌형은 꿈에서 깨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에 생각나는 대로 전 말했습니다.

"꿈에서 말해. '일어날거야.'

여자아이는 그렇구나- 라고 정말로 믿고 있었기에 전 수긍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항간에는 자다가 죽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1. ziehen

    헉;
  2. 단청연화

    크... 이 꿈 꾸면 어쩌죠?
    1. 더링

      내일부터 업데이트가 안 되면, 저도 이 꿈 꿨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ㅜ_ㅡ
    2. 방법

      방법은 하나..
      좀 유치하지만 반사~
  3. 니요나

    으아아아아아 전 이런괴담류는 쥐약이란 말입니다 으허헝ㅠㅠ 그래서 부키미양 괴담이나 카시마씨괴담도 덜덜떨었는데 허허허허헝~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seimei

    그 여자애 잘 못 알려준 방법 때문에 죽었나보네요.
    모르면 알려주지나 말지.
  5. Flypup

    하하하하;; ㅠㅠ 이런것은 암시가 되서 꼭 한번쯤 꾸게 되던데;;(덜덜)
  6. (par)Terre

    어제 이 글 읽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너무 피곤했는지 꿈을 안꿨더라구요.
    잠 들기 전엔 꿈꾸면 어떻하지.. 했는데.. 역시 피곤 이기는 장사 없슴다.;
  7. skiderx

    5초안에 깨는 방법은 군대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군에 있을때... 랜턴(군용 ㄱ 자 후레쉬로 1초정도 잠깐 비쳐도 바로 일어날 정도이니
    저희 부대는 그렇게 깨우더군요 ㅡㅡ;;)
    5초가 아니라 1초안에 일어날 자신이 있습니다. ㅎㅎㅎ
    1. Flypup

      앗 저는 전화벨 울리면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확 깨버려요 ㅠㅠ... 직업(?)증후군...;;
      군대도 무섭군요(덜덜)
  8. 파초

    글에 몰입되니, "주무실거에요?"가 "죽으실거에요?"로 들리는군요 -_-;;
  9. neko

    호오~일어나면 꿈내용도 기억못하는데...;;
    가위눌리거나 기묘한 꿈내용 기억하는 사람 신기해요...
    1. Elan

      꿈내용 기억해봤자 좋을거 없어요 ..

      달콤한 꿈을 꿨을때는 아쉽다고 생각하고

      끔찍한 꿈을 꿨을때는 계속 생각나서 후덜덜 ;;
  10. Kain

    "김병장님 일어나시지 말입니다!"

    벌떡.....
    1. luark

      설마....

      명색이 병장인데.... 그 말 한마디에 일어날라구요? ㅋㅋ

      이병이면 몰라...

      김이병 이쉑 안일어나!?

      벌떡!!!

      이병 김아무개!
  11. 뮬리아나

    아.. 그러고보니까 생각나네요.


    한 사람이 유령에대한 거짓말을 했는데,

    그 유령이 나와서 그 한사람이 말한 이야기처럼 행동했다구요-.



    근데 만약.. 그냥 휭 하니 이사를 간거라면 뻘쭘하곘다..
  12. Elan

    음 ,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 달아보네요 .

    저도 이런 종류 글 보면 후덜덜 ;;;
  13. ENDLICHERI☆ENDLICHERI

    전학갔을 확률 320%
  14. ENDLICHERI☆ENDLICHERI

    전학갔을 확률 320%
  15. 세이메이

    무서운 이야기는요 솔직히 직접듣는게 좋아요
  16. 울트라바지올려

    아마 인터넷게임중독으로 학교를 때려친듯
  17. 검은물위에서

    전 무서운이야기를 넘 좋아해여 그래서 밤에 화장실갈때도 무서워여 ;;;;
  18. 헉..

    저 저거랑 거의 똑같은 꿈을 꾼 적이 있는데요..;
    단지 그때는 그 말을 해준 사람이 제 눈앞에서 셋을 세는 순간 퍼뜩 눈이 떠졌었다는거..
    이 꿈에는 좀더 긴 사연이 있지만, 아무튼 그런 의미였었군요.
    이미 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조금 무섭네요;
  19. 후덜덜; 그친구..안됐군요;전 당최 꿈을 꾸면 무슨내용인지 기억이 안날 뿐더러 기억이 나면 뒤죽박죽이더군요 -_-;앨리스꿈도 꾼적 있습니다
  20. 임해진

    난 한 오륙십쯤엔 꿨음 좋겠네. 자다가 죽는 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축복중 하나 아닌가요.
  21. 달달한달님

    제가 굉장히 잠이 많은 편인데... 흑흑ㅠ.ㅠ
    그런데 댓글보니 군대생활이 참 힘든 것 같아요.
    딱 1초 비춰도 일어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22. 저승가이드

    이 꿈 꾸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
  23. ㄷㄷㄷㄷ

    이런꿈은 한번 꾼적있다
    한번은 악몽을 꾼적이 있었는데
    꿈이란걸 자각하고나서

    "이건 꿈이야!!!!!!!!!!!!"

    - 라고 꿈에서 죵니 외쳐댓슴 ㅋㅋ
    헛---- 그때 꿈에서 여자애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엿음 ㅇㅇ

    "이건 꿈이 아니야"

    으악 죵니죵니죵니죵니죵니죵니죵니죵니
    그때 진심 깜놀함
    다행히 잠은 깼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4. ehdrud

    자다가 죽는 건, 5복 중의 하나(고종명) 아닌가요?
  25. 개초딩(개념모드)

    제가꾸는꿈은
    씹꼬뜯고맛보고즐기고
    하는먹는꿈만;;;
    (전저체중증이란말입니닷;ㅅ;결코뚱뚱하지아나여 키160몸무게47초딩이라놀리지마라여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