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벨소리

제가 지방으로 출장갔을 때 일입니다.

업무를 마친 뒤 편의점에 가서 캔맥주을 고르고 있었는 데, 어디선가 희미하게 휴대폰 벨소리가 들렸습니다. 벨소리는 제 휴대폰과 같은 것이었기에 무심코 주머니에 손을 넣었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편의점에 잠시 나왔던 터라 휴대폰이 호텔 방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벨소리는 계속 울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저는 호텔로 바로 돌아왔고, 아니나 다를까 휴대폰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당신, 크, 큰일났어! **(딸 이름)이 교통사고로 중태야"

전화는 아내에게서 온 전화로, 저는 곧장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한시간 후 저는 서울을 향하는 고속버스를 타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 방에 있던 휴대폰 벨소리가 어떻게 편의점까지 들릴 수 있었을까…”

이윽고 저는 서울에 도착하여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도 딸은 긴급 수술을 마치고 잠에 빠져있었는 데, 이상하게도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간호사에게 물었습니다.

"자, 아내는?"
“따님보다 더 위급합니다. 아직도 수술중입니다.”

아내와 딸은 같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이었습니다…
  1. 呪怨

    와.. 정말 기묘한 일을 겪으셨군요...가족은 괜찮으신지....
    라고 쓰고보니 도시괴담..;;;;
    1. 송지효

      여러분 샤워하는 누나라고 검색하시면 재밌는거 있어요 꼭 보세요 완짱!!!!
  2. 나니

    반전에 반전;;
  3. neko

    어쩐지 하가시노 게이고의 '비밀'을 떠올려버린.....
    흠...저 부인은 어떤 생각을 했던 걸까요?
    딸 걱정?아님 내가 더 중태니까 빨리와달라?
    아무튼 어머니의 힘은 위대합니다. 못하는게 없어요^^
  4. 니요나

    역시 언제 어디서나 어머님은 위대한 것입니다.. 모두 어머님께 감사를 드리며 꾸벅~(_ _)
  5. skiderx

    역시 어머니의 힘은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무섭진 않지만.. 가슴이 따듯해지는 군요.. 어머니에게 전화 한통화 해야겠습니다 ..
  6. 휴프논

    ...(말없이 눈물 훔치는중)
  7. 케이

    벽에 칼심던 표류교실의 엄마가 생각납니다!
    1. luark

      표류교실이라면 드라마??

      거기에서는 아빠가 벽에다가 뭔가를 넣었던 것 같은데... 뭘 넣었지;; 스패너였나;; 암튼 그걸로 위기 극복!
  8. Kain

    도시괴담이군요....놀래라...
  9. seimei

    어머니의 힘이 위대하시기는 해도 무섭긴 하네요.
  10. margarita

    순간 실화인줄알고; 지금은 무사하신지라고 여쭤보려고 했어요..ㅠㅠ
    지금 저한테..요구르트 먹으라고 소리지르시는 우리 엄마..ㅠ엄마 만세!
  11. 윈드토커

    흑흑 ㅜㅜ
    모성애란.....
    후앵
  12. soyou

    그런데 전혀 딴소리지만 표류교실에서 칼 심던 거는 여주인공의 아버지랑 남자학생의 여자친구 아니던가요~?
  13. ㅈㅂㅁ

    그래도 모정이라는 것은.......
  14. 케이

    soyou님

    전 한권씩 나와있는걸로 안보고 묶어서 두껍게 나오는 책으로 봤는데요,
    그 두꺼운책 1권 거의 끝나갈 무렵에
    남자주인공 쇼오의 엄마가 호텔방에 와서 벽에 칼을 심거든요^^
    쇼오가 선생님한테 살해당하려 하는 순간,
    엄마 살려줘 하는걸 엄마가 듣고 칼을 심으러 오죠^^ 아들 친구한테 망보게 하고...
  15. 잠밤기 좋아하는 사람

    엄마가 자신의 위험성보다 딸의 위험성을 먼저 생각한 것인가..?
    보고서 감동 먹엇어요
  16. 왁자지껄

    정말 어머니는 대단하십니다........
  17. 몽키쑤리

    혹시 아내가딸을살릴려고 전화해서 나보다딸을먼저구해달라는것아닐까싶은데요 감동이 짠밀려옴 ㅜㅜ
  18. 미친노마마마마

    이럴땐유난히어머니은혜노래가부르고싶은;;
  19. 뮤크뮤크

    유체이탈??
  20. 헐랭이

    닭살이야...
  21. ENDLICHERI☆ENDLICHERI

    폰소리 대신 바로 목소리가 들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22. 돈없는데요

    저도 가끔 가지고 있지 않은 핸펀이 울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시간 확인해보면 비슷하기도 하고....
  23. 리플러

    감동 ㅠㅠ
    제가 예전에 들은 얘기가 있는데..

    남자들은 마지막 순간에 어머니를 찾고
    여자들은 마지막 순간에 자식을 찾는다고 하더군요.
  24. 차원의마녀

    모성애란.. 위대하군요.. ㅠ_ㅠ 자신이 더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식을 더 걱정하는 정성이라니.. 대단합니다...
  25. 이번이야기는 꽤나 감동이군요 ㅠ처음에 무슨뜻인지 몰랐습니다?
  26. 오타

    "자, 아내는?" 이 아니라

    "저, 아내는?" 아닌가요?
  27. 초코

    감동스러운 이야기같아여...ㅜㅜ
  28. 달달한달님

    감동입니다.. 역시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요.
  29. 송지효

    오타님 말이 맞는것같아요 저도 계속 거슬려서...
  30. 00

    스우처럼 혼령이 육체에서 나왔는데도 살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