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이야기입니다.
"쟤는 걷는 게 좀 이상해. 한쪽 다리를 저는 것 같아."
어느 날, 저희 집에 놀러 오신 외숙모님께서 학원 갔다 돌아오는 저를 보고 하신 말씀입니다. 엄마 역시 그렇게 걷지말라며 충고하셨는데, 평소 깨닫지 못했던 일이라서 의아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가끔 무릎이 아파 신경쓰다보니 걸음걸이가 이상하구나……. 라고 생각된 적은 있었지만 엄마가 어린 것이 무릎 아프다고 하면 잔소리하실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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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외숙모과 함께 점집에 가셨습니다. 제 문제 때문에 가신 건 아니었지만, 집안 문제를 말씀하시다보니 제 이야기도 하시게 되었나 봅니다.
"어떡하니……. 너 다리 절게 될 수 있단다."
점쟁이는 엄마를 대뜸 보시더니 딸한테 안 좋은 기운이 있는데, 다리에 붙어있네…….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기운을 계속 방치하면 결국 제 다리가 위험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저는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거리를 지날 때면 쇼윈도에 비치는 모습을 보고 했었는데, 어느 날인가 제 다리에 끌려 다니는 여자 아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전 아직도 무표정한 얼굴로 절 쳐다보던 그 여자아이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제 의식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겠지만, 가끔 무거운 짐을 들고 걸을 때 한 쪽 다리를 끌듯이 걷는 저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투고] 무잎파리님
issuelit
다리에 붙어있네..
헐...;;
캐릭터
대뇌직격
눈팅잠팅
정
개미
이성준
전 몸이 무거운데 가난을 업고 있는걸까요? ㅜ.ㅡ
(틀려! 다이어트를 해야 해!)
이름
케이
백작하녀
벌레먹은토끼인형
왼발과 오른발의 걸음걸이가 조금 다릅니다.
오른쪽 굽이 조금 허술하게 달려있어서 그리 됐는데
신발 수선하는 데서 고쳐도 봤지만 여전하더군요.
덕분에 다른 구두를 신어봐도 맨날 똑같은 부분만 까집니다 ㅠ_ㅠ
바자회에서 달랑 천원 주고 업어온 녀석인데
저주라도 걸려있었던 걸까요? 하핫;;
(위의 의미 없는 ㄴㄴㄴ는 지워주세요
자꾸 차단되길래 비밀번호도 없이 테스트 한 것이 그만...
죽여주십쇼 OTZ..)
백작하녀
'모델아시'라는 자세교정용 슬리퍼를 권해드립니다. ^^
실내용 슬리퍼치고 가격이 상당히 센 편이지만 OTL
TV 보실 때 하루에 20분쯤 요걸 신고 서서 보시면
1~2개월 후에는 걸음걸이가 조금 달라지실 거예요. ^^
제 친구가 허리디스크로 고생한 적이 있어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백작하녀
농담이 아니고 정말 진지하게 말씀드리는 건데
무잎파리님 어머님께서 인공유산하신 적이 없으신지 한번 여쭤보세요.
제 말 때문에 화가 나시겠지만 정말 걱정되어서 그럽니다.
낙태라는 게 꼭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하는 게 아니고
정상적인 부부 사이에서 생긴 아기도
경제적 문제나 어머니의 건강문제 등으로 낙태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아는 사람 중에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영혼을 볼 수 있는 사람 눈에는
아기의 영혼이 부모님이나 형제자매한테 붙어있는 게 보인답니다.
그 집은 천주교 집안이라 성당에 위령미사를 넣었는데
그 전에는 하는 일마다 꼬이더니 위령미사 이후로 잘 풀리게 되었어요.
만약에 정말로 그 여자아이가 무잎파리님 언니나 동생이라면
종교가 있으시면 그 종교 방식대로 영혼을 위로해 주시고
특정 종교를 믿지 않으신다면 절에서 제사를 지내 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시길 빌어요. ^^
백작하녀
아기들은 순수한 영혼이라서 모두 좋은 곳으로 갈 것 같지만
그건 일단 태어났다가 죽은 아기에 한해서이고
세상 빛을 못 보고 죽은 아기는
저승에도 못 가고 환생하지도 못하고 가족 곁에서 맴돈답니다.
그래서 낙태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낙태를 했다면
반드시 아기의 영혼이 저승으로 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더군요...
무잎파리님 어머님께서 그런 경우라고 단정지은 것이 아니라
잠밤기에 워낙 많은 분들께서 오시니
제가 들은 이야기가 도움이 되는 분도 계실까 해서 적습니다.
이브
딸기쨈
blueid
더치
집행인
그 점집은 현상만 볼 수 있고 대안은 없단 말인가요? 그런 무책임한 점집은 ...
위이 백하님 말씀대로 자신이 믿는 종교나 가능한 수단으로 떼어버리시길 바랍니다.
백보 양보해서 접쟁이의 말은 어떤 방법으로든 떼는게 불가능하고 운이 좋으면 스스로 떨어지는 것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한 것이라면 너무 비관적일까요?
그래도 뒤늦게 후회하시지 마시고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고 신중하게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안전하고 명쾌하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더링
fghjg
다리가 아프시 거나 절으신다면 일단은 병원에 가셔서 진찰도 받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Ryuha
저도 요새 어깨 위가 뻐근한게..불꺼놓고 거울 좀 들여다봐야겠군요..--
(그럼 보이려나..-_-;)
비달삼순
여기에 있는 이야기들 다 배꼈더군요...
더링님이 허락한 것인가요??
-0-;;
김매
neko
친구들이 우루사를 업고 다니는 아이 라고 불렀답니다;;
다크써클때문에 너구리나 팬더도......;;;
요즘도 우루사가 세마리씩 붙어서 어깨가 너무 아파요ㅜ.ㅜ
seimei
Jae-Hyeon Lee
margarita
그런데; 주니버에서 베껴요??;;;;[<주니버 접속중
스프링™
-0-;;
(저 비달이에여..)
채송화앙♡
더블대시
강이스이
어쩔수 없어 .........살아 있는 인간에게 빌붙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 하는게 순리일텐데 .....
순리에 어긋나는 개념없는 귀신들 때문에 .... 사람들이 귀신을 무서워하지 쩝...
그나저나 ......... 몽마는 ......... 파릇파릇하던 중고딩때 두어번 찾아오더니 요새는 통 안오네요 ㅜㅜ ... 고 년이 바..바람났나 ㅡㅡ ;;
QB
그이유는간단합니다.
귀신은 자신을 두렵다 생각하면 해코지를 하죠..
이글쓴분이 안그랬으면..
잡귀입니다 .
레인민트
쑥이양乃
몇번씩만 밤마다 아프던게 요새 쉴새없이 학교에서부터 계속 아파오네요.....ㅡㅡ
병원에 가야하나?? 온몸이 병자라서..ㄱ=.... 심장도 가끔 아프답니다..그럼 심장에도
귀신이???ㅇ0ㅇ~~~
5gggg
qmfr븕략for
귀신이에요 하니 전 무서워서 도망첬음
불의를보면막참음
불의를보면막참음
진주여왕폐하
모모
내다
취조반장ㅡㅡ+
그나저나 그 뒷 얘기가 안나와있네여
어떻게 되셨어여? (궁금 궁금)
또다른아이
파인나플
나이롱환자
명탐정
보살아들
♥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