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아버지께서 중학생 때였는데, 밤에 바람씐다고 집 뒷산에 놀러가셨답니다. 원래 무서운 게 없으신 분이여서 그런지, 앞 마당가듯 뒷산에 자주 가셨다고 하는 데...
그 날은 바람씌고 내려오는 데, 왠 꼬마아이가 앉아있더랍니다. 평소 인적이 거의 없던 곳이라 깜짝 놀랬지만, 근래에 이사와서 못 본 애라고 생각한 아버지는 [너 여기서 뭐하니 부모님 걱정하신다 얼른 집에가라] 라며 집으로 가길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그 꼬마는 다리가 아파서 못가겠다고 업어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그 아이를 업고 집으로 내려오는 데, 왠일인지 저 앞에 집은 보이는 데, 계속 걸어도 그 자리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계속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이 혼자 놔두고 오기도 그래서 계속 걸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산을 벗어나서 어느 집 앞에 갔는데 꼬마애가 여기가 [우리집이야] 그러면서 집으로 휙 들어가더랍니다.
이윽고 아버지도 집으로 갈 수 있었는데, 집에 가니까 할머니가 어디갔다가 이렇게 늦게 오냐고 하시더랍니다. 아버지께선 방금까지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고.
할머니께선 놀래면서 그거 귀신 씌인거 아니냐? 하셨지만, 아버지는 "귀신은 무슨 귀신. 엄마는 쓸데없는 소릴하네" 그렇게 일축하고 잠이 들었답니다.
다음날 밤. 습관처럼 뒷산에 올라갔다, 문득 어제 일이 생각나서 그 산에 가보았는데, 꼬마가 앉아있던 자리에는 애기묘처럼 생긴 작은 봉분이 망가져 있었답니다.
그리고 꼬마가 들어간 집에 찾아가보니 노부부 두 분이 사는 집인데 꼬마아이는 살지 않는다고 하셨답니다.
[투고] luark님
fod
네요 소름이 돋네요 ㅎㅎ 잘보구가요
귀신주제에
괘씸하네요 ㅡㅡ
착한남자
이종원
celli
날개
bigtrain
러브
신나라
luark
luark
하늘이맑은날
피피
진짜 다행이네요 귀신이 알아서 집으로 가서...
보통 그런일의 끝은 미친다(?)로 끝나던데....;;;
그냥 저의 생각입니다 -_-;
margarita
손님
seimei
제길삐삐
오싹오싹..
luark
hippie..
은정이
클린;)
나리
????이 이야기 말고 더 무서운 이야기 없나요????
그래두 내가 들어본이야기 중에서도 이게 재일루 무섭다..
월드
절보고가요 ^^*
Ydj0214
cosmos
luark
더링
luark
夢雲☆
바람을 쐬다가 맞는 표현 입니다.ㅎㅎㅎ
:씌" 는 [귀신에 씌이다] 정도의 표현에 맞는 다는...ㅎㅎ
뭔가에 씌이다.ㅎ
명탐정
몇바퀴나 돌았데 ㄷㄷ
신기루(신동현)
무서운 이야기
그리고 업어달랜다고 업어줬으니, 귀신인데 무게감정도야 어떻게 못했으려구요,
부처님의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