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61화 - 무더운 여름날 밤

매우 더운 여름 날이었습니다.

방에서 자기에는 너무 더운 날이어서 거실에 나와 이불깔고 누웠습니다. 하지만 그날따라 잠이 오지 않았고, 잠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지루해서 카세트에 이어폰을 꽃고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잠이 들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요? 누군가 저를 깨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희미하지만 선명하게...

[**야, **야]

어떤 아줌마가 저를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지만, 제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게 바로 가위눌림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저는 두려움과 놀라움으로 머릿속이 가득찼고, 빨리 가위눌림에서 벗어나려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생각보다 쉽게 가위 눌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너무 놀래서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서 전 아까 듣던 음악을 다시 틀었습니다만... 음악이 나오는 순간 저는 까무러칠뻔 했습니다.

음악 대신 어떤 여자의 비명소리가 제 귓가에 퍼졌습니다.

내가 잠에서 덜 깼나? 라며 저는 껐다가 완전히 잠을 깨고는 다시 틀었지만 마찮가지였습니다. 저는 밤새 잠을 잘 수 없었고 빨리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엄마에게 말했지만 엄마는 제 얘기를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라디오에서는 제대로 음악이 다시 나오고 있었습니다.

[투고] 시아님
  1. 라오

    흐아악;; 저녁에 보는데 소름이 확 끼쳤어요..;ㅂ;
  2. 심야특집 가위체험 뭐 그런프로 아니었을까요...라디오들으면서 자는사람들을 위해 -_-;; 농담 ㅎㅎ
  3. 피피

    지금 대낮인데두 소름끼치네요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닭살 쫘~악!
  4. thering

    라오님| 저도 평소에 팟돌이(아이팟) 이어폰끼고 자는 편인데 저 이야기를 올리고나선 그냥 잠잤습니다...

    흠님| 오오오... 그런 방송이 있으면 재미있겠습니다. 제 목소리가 좀 어눌해서 포기했지만, 목소리가 무서웠다면 괴담으로 포드캐스팅했을텐데 말이죠.

    피피님| 전파에 기생하는 영혼(그러니까 귀신)의 이야기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잊어먹기 전에 노트에 슥슥)
  5. 딩딩

    전 이런 경험이 있었어요. 고딩시절 미니컴포넌트를 산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조작에 익숙치 않아서 리모컨을 만지작 만지작 대고 있었죠.
    결정적으로 전원을 끄려고 버튼을 누르는데 잘 꺼지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아무런 얘기가 아님)
    그런데 확인 결과 리모컨에 ㅜ_ㅜ 건전지가 안들어있었답니다.
    과연 어떻게 조작이 가능했던 것인지 -ㅂ-)?
    그 이후에 미니 컴포넌트는 혼자 켜지기 꺼지기를 반복하는 등
    귀신 들린 것 같은 이상증세를 자주 보였답니다 -
    (한밤중에 갑자기 켜져서 라디오 소리 나면 너무 무서웠어요)
  6. 안졸려

    전파에 기생하는 영혼이 있긴 있나봅니다.
    세상 누구보다 둔한 저도 어릴때 새벽녘에 왠 요상한 귀신의 말소릴 이어폰을 통해 들은적이 있어요.
    엄청난 고음과 엄청난 저음이 오른쪽과왼쪽을 통해 입체돌비서라운드로 들려오는데,
    여자가 먼저 치니까 남자가 이에 질세라 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
  7. 구경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리플들을 읽다보니 몇년전에 작은누나가 통화하다가 다른 전화랑 혼선이 돼서 넷이서 통화를 한 일이 생각나는군요 -_-;;
  8. 미치니루

    봉사활동하러 백련시장에서 플룻으로 공연갔다가 이거 읽고 목욕하고 싶은데 목욕을 못하겠어요....
    <더링님 저 리플좀 달아주세염.. 근데 이 사이트에 올라온 이야기 정말 무서버영~! 칭구에서 읽어주면 무섭다구 덜덜 떨어여...~
  9. margarita

    오늘도 역시.....글읽고 떨다가 리플읽고 더떨고..[<-..]또 웃고 갑니다^^;;
    혼자있을때.....저러면,,,무섭고 어떨땐 기분 참 안좋죠..저희 집도 정상적인 분위기는 아니라서요..;
  10. seimei

    얘기도 무섭고 리플도 무서웠는데 구경꾼님 리플보고 뒤집어짐..ㅎㅎㅎㅎ
  11. 하늘이맑은날

    으음; 오늘은 그냥 음악없이 자야겟습니다 T.T
  12. hippie..

    언젠가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면서 '만약 여기서 귀신소리라도 들린다면...'하는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군요;;
  13. 뮬리아나

    아아.. 전 마이마이로 듣는데,

    귀신소린가 뭔가가 계속 중얼거리며 쉴때에 나는것입니다...
    근데.. 그 소리가 귀신소리.. 알고보니 테잎이 감길때 반대편소리가 약하고 거꿀로 돌아가는 소리.. 였다죠
  14. k대시

    전파랑 관련된 귀신이라...근데 보통 귀신같은 심령들은 전기에 많이 약하지않나요?
    그래서 보통 전기공사나 전기발전소 뭐 이런데에 귀신들이 많이 주박을 당한다는 소릴
    들었어요;
  15. 흰옷입은사람은 간달프 ?????
  16. 공주

    무섭다 이제라디오들을때어떻하노?ㅋㅋ 어째든 안믿으니까뭐~~
  17. 루리이로

    얼마전에 음악도 안켠 스피커에서 라디오방송이 치직치직 나오던거... 스피커 불량이라고 티비에 나오던데... 훔... +ㅁ+
  18. 비듬은 니지랄

    귀신도 참 심심한가보네 ... 라디오속에서 사람놀래키는걸 보면...
  19. 배성연

    지금 비오는 데... 넘 무섭당!
  20. 취조반장ㅡㅡ+

    역시 청각 공포란 ,,,, GG~~
  21. 비밀방문자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2. 명탐정

    저도 청각적인게 더 무서움
    있다가 뒤에서 문열리면
    소리질름
  23. 부처님의 제자

    잡귀군요.. 잡귀가 장난 친거에요.. 그러니까 쑥향을 방안에다 피우시고 ,, 방 곳곳마다.. 그리고 염주를 한알씩 만지면서 잡귀야 물러가라 고 하세요.. ㅎ 이게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