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26화 - 묘지에서의 술자리

요즘 상근예비역은 6주 훈련 후 집에서 출퇴근 합니다만, 전 현역 1년. 상근예비역 1년 2개월로 군생활을 마쳤습니다.

1년 현역생활 후 집 근처 사단으로 전출 가기 전에 사단에서 2박 3일동안 정신교육을 받게되었는데, 전국 각지에서 현역생활을 마치고 온 애들과 2박3일 방을 쓰게 되니 고참도 없고 다들 뭐 친구처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녁 취임점호 후에도 다들 오손도손 얘기하다가 잠을 자곤 했는데, 누군가 군대에서 겪어던 귀신얘기를 시작했습니다.

해안선 등대 초소를 지켰던 녀석은 매일 저녁, 분명 등대등의 스위치를 끈 것을 확인했다고 했는데, 새벽에 그 등대에 불이 들어와 상황실이 발칵 뒤집혔다고 했습니다. 초병 몇명이 확인해 보니 분명 OFF되어 있던 스위차가 ON으로 바뀌어있다고 하더랍니다.

산속 깊은 곳에서 고참과 초병근무를 섰던 녀석은, 주둔지 쪽에서 누군가 올라오기에 [멈춰 움직이면 쏜다- 암호를 말하라] 라고 했지만, 그 누군가는 계속 무시하고 올라오더랍니다.

결국 공포탄을 발사하고, 5분 대기조가 출동하고 난리가 났지만, 끝내 그 의문의 인물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초소 근방 땅을 파다가 군복을 입은 해골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날 무엇보다도 기겁했던 이야기는 한 녀석이 군대가기전 겪었던 일이었습니다.

  1. 하늘이맑은날

    옆에 같이 있던 여자라;;;;
    형들께서 무서웠겠어요-_-;
  2. 미치루

    반했나 봐요.
    1. 사기꾼들의정신적지주

      이분은 이런 댓글만...ㅋㅋ
  3. Silver

    당사자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_-;
  4. 송승훈

    이거 이거 장난이 아닌데...
  5. 안졸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인간들에게 경고를 해주러 봉분 뚫고 나온 귀신씨일겁니다 훗훗훗
  6. 지렁이

    술이 먹고싶어서 나왔는데 자리가 파해서 그냥 쫓아온 귀신이 아닐까요?
  7. 릴리트

    안졸려님 원츄입니다 ;ㅂ;)b '착한귀신상'또는 '모범귀신상'이라도 수여해줘야 하는걸까요.
  8. 제길삐삐

    커헉~!!!! 너무 무섭습니다.. 오싹하네요..
    그리고 저도 안졸려님 말씀에 원츄를 날립니다. 음주운전이라니요~
    절대로 있어선 안되지요^^
  9. Ryuha

    의외로(?) 음주운전에 돌아가신 분은 아니실런지. 음주운전은 하지 맙시다.
  10. 닭띠소녀㉪

    뒤를 돌아보니 그 여자는 계속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바로 옆까지 쫓아온 여자는 창문에 대고 이렇게 외쳤습니다..."오늘 새벽 비올확률 70%!! 우산이나 우비 하나 준비해 가세요!!!"
  11. 닭띠소녀㉪

    썰렁했죠? 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요새 이런 60년대식 썰렁한 웃기지도 않은 개그에 푹 빠져있어서 ㅠㅠㅠ
  12. haha

    공동묘지에서 서비스 중인 대리운전자가 아닐가요? 쿨럭...
  13. 아기오리

    >_< WOW! 투고한 글이 실렸네요.. ㅠ_ㅠ 가문의 영광이에요.. 안 무서웠다면 죄송..^^;;
  14. 구경꾼

    귀신이 2차를 원했나 보군요 -_-;
  15. 카마이타치의밤

    때론 귀신도 술자리을원합니다..
  16. 오니즈카 카부토

    무덤에서 혼자 놀기 심심했나봐요. "놀아줘~"<-
  17. 닭띠소녀㉪

    저는 처음봤을때는 "더 무서웠던건 후배가 겪은 일인데 왜 겪은일을 안 올려주는거야! 2탄인가? ㅇ_ㅇ" 그렇게 생각했다는;;;; 뭐, 다행히도 금방 정신 차렸지만 -_-a
  18. 복숭아

    오옷...무심히 읽어내려가다 마지막에 순간 놀랐다는;; 그래도 옆에 따라붙은거 모르고 내려와서 다행이네요..
  19. Terri

    ...미치루님의 쌈박한 코멘트도 한 임팩트 하시는 걸요=ㅁ=;; 오호.
    그치만 음주운전은 안돼요.<-

    괴담에 오싹했다가 덧글에 폭소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웃음)
  20. thering

    하늘이맑은날님| 그도 그렇습니다만 군대 가기전에 추억대신 기묘한 체험을 하고 간 그 분도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미치루님| 그렇다면 그 투고의 주인공이셨던 분은 얼짱이나 몸짱이셨던 모양인가요? 흑흑[ㅜ_ㅡ 부러워라]

    Silver님| 저런 경험을 하기된다면 한동안은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노이로제 걸릴정도로...
  21. 러브

    단순히 묘지라 남자가 궁했던 것이 아닌가요@_@ 오랜만에 살아있는 튼실한 남자의 몸을 보니 기뻤겠죠ㅋㄷ 떼어놓고 가서 귀신이 섭섭했겠어요^^*
  22. 달콤복숭아

    크억;; 무섭군요...ㅠ 같이있던 여자라니... 그여자 그분에게 반했나
    보군요... 만약 소변보는 모습까지 보고있었다면?(피식)
  23. seimei

    오우, 마지막에 섬짓!!
    역시 군대기담은 재미있어요...
    그런데 군대에 자살한 사병귀신은 있어도 왠 여자귀신?
  24. 달의축복

    가혹한 사람.. 처녀 귀신의 순정을 거부하다니..흑흑;;;
    아-0-);; 웃찾사 딱 3번인가 봤는데도 저 대사가 어찌나 기억에 남던지;;
    결국 이리 써 버리고 만 축복양입니다^^;;
  25. thering

    안졸려님| 핫핫- 그런데 귀신언니의 의도는 좋았습니다만, 오히려 과속 음주운전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버렸으니 안타깝습니다.

    지렁이님| 가끔 귀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술자리면 귀신같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릴리트님| [착한귀신상]내지 [모범귀신상]이라도 줘야할 뻔 했으나, 결국 결론이 안 좋아서 [아차상]일 듯 합니다.
  26. thering

    제길삐삐님| 술 마시고 운전하면 절대 안되죠! 술 마시고 계약해도 안 되고, 술 마시고 은행가도 안되고, 술 마시고 삐이-해도 안되고.[이하 생략]

    Ryuha님| 핫핫- 그렇다면 잠밤기 1월 공익광고는 [음주운전 하지 맙시다]로 결정되었습니다. 짝-짝-짝-^^

    닭띠소녀㉪님| 저런 귀신이라면 환영입니다. 요새 맨날 늦게 일어나다보니 일기예보를 전혀 모르고 가서 낭패인 경우가 있었답니다.ㅜ_ㅡ
  27. thering

    haha님| 요새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일급이 꽤나 흡족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운전을... 흑흑.

    아기오리님| 아니- 안 무섭다뇨! 정말 무서웠답니다.^^ 오히려 좋은 이야기를 투고해주셔서 제가 감사드려야 하죠.(_ _)

    구경꾼님| ...2차뿐이겠습니까~ 2차, 3차... 이러다가 저승까지 계속 같이 하려고 하겠죠.( -_)
  28. 뮬리아나

    4,5차 6차7차....... 그러다가 술마시다죽을듯;
  29.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2차를 원하는 귀신들도 무섭습니다만, 2차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무섭습니다...

    오니즈카 카부토님| 무덤에도 전용선 하나 깔아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하나면 귀신도 심심하지 않을 듯.[여기다 투고하는 건 아닌지...]

    닭띠소녀㉪님| 요새 업데이트량이 많다보니 페이지를 스크롤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이나마 스크롤을 줄일려고 그렇게 했답니다.^^
  30. thering

    복숭아님| 만약 알았다면 으슥한 밤의 남녀 한쌍이니 좋은 곳으로 갔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_)

    Terri님| 역시 리더기에선 느낄 수 없는 댓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

    러브님| 그러게 말입니다. 미치루님 말씀처럼 반했을 지도 모르는 일. 그렇다면 남자 혼자 있었을 때 역시 덥쳤어야...
  31. 둘리

    흐음...설마....엽기적인 형님의 한마디....
    "니 여자친구냐??"
    더 충격적인 여자친구데려온남자
    "어..."
  32. thering

    달콤복숭아님| 헛헛- 일단 19금 딱지를 붙이고- 과연 소변보는 모습에 보고 반해서 따라왔던 거일수도 있겠습니다.

    seimei님| 김기덕감독의 해안선처럼 군부대에 유린당한 가여운 영혼이 떠도는 걸지도 모릅니다.ㅜ_ㅡ

    달의축복님| 사실 웃찾사를 [리마리오]와 이세창이 같이 나오는 편만 본 적이 있어서 무슨 유행어인지 모르겠습니다.;ㅁ;
  33. thering

    뮬리아나님| 세상에는 워낙 괴인 아니 주신들이 많아서 밤새도록 마시고도 멀쩡한 사람들이 있답니다.( -_)

    둘리님| 때는 드디어 발렌타인데이... 무덤가의 여인도 마다하지 않을 &#46468;가 된 것입니다.( -_)
  34. 호로호로

    왠지 어디서 많이 듣던 스토리같군요;;
  35. 강이스이

    공동묘지에서 ...... 소주 한잔이라 .... 좋은 이벤트네요 ... 같이 가보실분 . ?
    잘하면 좋은 추억이 될지도 .
  36. 구경꾼305

    허 ...ㅋ술이확깼겠구먼
  37. 시츄구름

    거참,;;배웅까지해주는건가요,?;ㅎ
  38. 취조반장ㅡㅡ+

    아~ 그야 말로 그 형들 놀라서 기겁했겠네여
    무서버요
  39. 총각김치 귀신

    귀신: 야! 나도 한잔 한다고!!!!!! ㅋㅋㅋ
  40. 와~~ 여자;;
  41. 명탐정

    여자가 있는데 왜 떨지욤.
  42. 신기루

    분명술김에 다방 최씨를부른,....<퍼퍼퍼억
  43. 부처님의 제자

    공동묘지같은데 가지마세요...ㅎ 귀신들이 우글우글해요 ㅎ
  44. 리우

    묘지에서귀신과술자리ㄷㄷ
  45. 네잎클로버

    귀신이많이심심하셧나봐요근데그오빠들이더무서울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