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125화 - 허공

이건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같은 중대의 옆 소대원이 겪었던 일입니다.

제가 복무했던 곳은 해안초소 경비를 하는 부대로, 해안에 파견나가면 3개월 동안은 교대로 밤근무를 계속 서야하는 일이었습니다.

저희 소대와 옆 소대는 3개월에 한번씩 교대를 하는데, 어느 날 후임병(편의상 C군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이 파견막사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C군이 상황근무 당번이어서 상황실에서 밤샘 근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저녁부터 근무를 서는데 평상시와 다름없이 한가한 근무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 한두시경쯤에 막사에서 멀리 떨어진 진입로쪽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소대원의 고함소리가 들리더니 실탄을 발사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들어보신분은 아시지만 실탄과 공포탄은 소리가 다릅니다)

C군이 깜짝 놀라서 뛰쳐나가고 소대장님과 잠을 자던 소대원들도 놀라서 달려나갔더니, 경계근무를 서던 2명이 하늘을 보고 총을 쏘며 소리를 지르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무서워서 다가가지는 못하고 멀리 떨어져서 이름을 부르면서 말을 걸자 두명이 정신을 차렸고, 이유를 물었더니...

근무를 서는 중에 느낌이 묘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하늘을 쳐다봤는데 밤하늘에 왠 하얀옷을 입은 여자가 공중에 떠서 자기들을 노려보고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기묘한것은 그걸 본게 한명이 아니고 두명 모두 그 여자를 보았다고 합니다...

[투고] 판피린님
  1. 판피린

    오오... 1월에 휘몰아치는 군대괴담의 폭풍~ 1월은 특집기획 군대괴담의 달~~
  2. ~_~

    으으.. 이런게 더 무섭죠.. -_-;;
    1. 악녀

      대박...와우...그귀신나였어....내가하늘나는연습하다가...그둘봤어여...0_0.....
  3. 달의축복

    오옷... 소녀, 3등하였사와요' ')v ㅋㅋㅋ
    (순위 놀이 조장하는 축복냥..-_-;)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허공에서 노려보다라...덜덜덜;;
    지금 아직 밖은 깜깜하단 말입니다...흑흑...; 무섭다.....;ㅁ;
  4. 릴리트

    괴담 하면 학교와 군대!!!! 귀신 하면 하얀 옷의 처녀귀신!!!!
    .........억, 방금 팔에 소름돋았습니다.
  5. Silver

    ...같은 얘기라도 군대 괴담이 10배는 더 무서워 보이는 이유는... OTL
  6. 오니즈카 카부토

    릴리트님 말씀에 절대동감! 역시 괴담하면 학교와 군대 아니겠심까! 군인분들 마음이 쇠약해 지시겠군요;
  7. MaRiA

    오호! 연속으로 군대 괴담이군요!!! 역시 군대괴담의 분위기란;ㅂ;!!!!!!
  8. 하루에

    역시 군대괴담은...오싹오싹..
  9. 하늘이맑은날

    전, 귀신이 절 싫어하는거 같아요; 왜 나한테 귀신이 안오는지-_-;
    안오는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요 :)
    하늘에 귀신이라; 옆도 아니고 뒤도 아니고 정면도 아닌 위네요-_-
  10. 미치루

    군대괴담....-ㅅ-; 학교와 군대는 어째서;;;
  11. 제길삐삐

    맞습니다. 역시 괴담은 학교와 군대~!! ^^
    그런데 최근에 군대 괴담이 많이 투고되고 있군요.
    아직 군대에 안가신 분들은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할겝니다. 헛!
  12. thering

    판피린님| 그렇습니다~! 만약 잠밤기가 잡지라면 표지라도 있었으면 군대괴담 특집이라고 썼을 것입니다.

    달의축복님| 순위권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해주시는 분들이 안계셔서 순위권 하기엔 안 좋은 곳인가 봅니다.ㅜ_ㅡ

    릴리트님| 기본에 충실한 괴담이 아닌가 합니다. 베이직한 요소만 뭉쳐서 이렇게 시너지효과가 나올 줄이야.+_+
  13. thering

    ~_~님| 닉네임이 판피린님이 쓰신 이모티콘인 줄 알고 답글 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죄송합니다.^^

    Silver님| 군대라는 생사가 오가는 곳에서의 기묘한 이야기라서 더더욱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니즈카 카부토님| 제 친구들은 너무 건강한 나머지, 군대에서 귀신의 ㄱ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14. thering

    MaRiA님| 사실 알포인트 리뷰를 올리기 전까지 투고된 군대괴담을 벼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루에님| 불행히도 공익괴담은 없습니다.ㅜ_ㅡ[사실 법률적으로도 민간인 취급을 받으니...]

    하늘이맑은날님| 저도 귀신들이 싫어해서 안 보이나 봅니다. 그런데 사실 안 보고 사는 게 속편하죠.^^
  15. Snakecharmer

    헉..여자가 떠있다니..
    -_- 총을 쏴도 효용이 없다는건가요?
  16. seimei

    군대기담은 역시...
    근데 대체 왜 여자가 군대에 나타나는 걸까요?
  17. 달의축복

    그래도 축복냥은 끝까지 갑니다+_+)! (불끈불끈;;)
    사실 쓸데없는짓만 잘 하는 축복냥이라는..쿨럭;
    아버님, 그래도 버리지 말아주세요;;; 나름대로 딸-_-인데;
  18. thering

    미치루님| 둘다 억압된 곳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억압된 곳에서 정신적인 환기를 시키기 위한 일종의 유희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극이 없으면 삶이 죽어버리니 말이죠.^^

    제길삐삐님| 사실 군대가면 귀신보다 고참들이 더 무섭다는 얘기가 많다고 하는데... 역시 저도 가봐서 모르겠습니다.( -_)

    Snakecharmer님| 아무래도 귀신이나 유령은 물리적인 타격을 입지 않는 속설이 있으니 총을 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뭐 이미 죽었으니 총을 맞는다고 해도...]
  19. 뮬리아나

    젤로좋은괴담은 흉가괴담입니다.
  20. thering

    seimei님| 친구의 블로그 갔다가 본 이야기입니다만- 남자가 여자를 임신시켜놓고 군대로 도망갔다고 합니다. 결국 여자는 아이를 낳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남자를 면회갔는데- 남자가 여자를 매몰차게 거절했답니다.

    그리하여 여자는 분하고 서글퍼서 목매달아 자살했고, 이때부터 그 부대에는 여자귀신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달의축복님| 헛헛- 괜찮습니다~! 그런데 요샌 바쁘신가보네요? 발길이 뜸하신 걸 보니...ㅡ_ㅜ

    뮬리아나님| 흉가괴담이라면 역시 주온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일본에는 헐리우드 주온도 개봉되었다는 데, 우리나라엔 언제 개봉될지...ㅜ_ㅡ
  21. 지워니

    만약 두명이 서로 한 2M씩 떨어져있었으면 귀신이 둘이다 노려봐서 눈초점이하나는왼쪽으로 하나는 오른쪽으로 ...ㅡㅡ 참 눈아픈귀신이군요..ㅋ
  22. 강이스이

    판피린 님의 아이디를 ...... 피비린 ... 으로 보았다는 피식 ....
    그나저나 공포탄의 소리가 기억이 안나네요 .... 실탄만 쏴봐서 ㅡㅡ;;;;;
  23. 냥냥

    만약 하늘이 아니라 그 둘 사이에 있었다면...상황은....??
  24. Je T'aime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ㅇ _ㅇㅎ
  25. 귀신.....

    저.. 귀신 화면이..나타났는데...ㅜㅜ 무섭당!
  26. 시츄구름

    그렇다고,귀신에게 총을,;;;;;;ㅋ
  27. 취조반장ㅡㅡ+

    아~ 그때 그 귀신 여자의 표정을 자꾸 상상하게 되요 ㅠㅠ
    눈을 부릅뜨로 입은 웃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ㄷㄷㄷ
  28. 어우 무서워;;
  29. 명탐정

    ㅋ 그귀신 총맞을만하다.
  30. 이런!!!

    여자귀신 밑으로~~
  31. 괴담의진실

    경계근무시 3발의 공포탄 후에 실탄이 나가게 되어있는걸로 아는데..어떤 특수부대셨는지 ^^;
    각설하고

    군대에는 남자들만 많아서 양기만 넘쳐나 나무들도 크게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실제 격은바로는 밤나무들도 군대내에 있는건 군대밖길건너나 산에있는 밤나무들 열매보다 크기가 반밖에 안됬던 ..)

    양기가 넘쳐나는곳엔 귀신이 못온다는 말도 있는데 양기가 넘쳐나 균형이 깨져서 귀신(음기)이 주변에 더 모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게 진실인진 ..) 사람을 살상할수있게 무장한곳이고 죽음이 일반인들보다 좀더 가까운 곳이다보니 더 섬짓하고 생생한거 같습니다
  32. 밤근무만 선다는 걸로 봐서 해안GOP같은거 같군요. 철책이나 해안가는 원래 공포탄안쓰고
    실탄씁니다.
    그런데 공포탄과 실탄소리가 다르다니요.. 공포탄과 실탄의 차이는 탄두가 있냐 없나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33. 부처님의 제자

    억울하게 죽은 귀신이거 같군요.. 한마디로 잡귀입니다.. 그러니까 그 잡귀가 계속 나타나면 그주위에 쑥향이나 향을피우세요 ..ㅎ
  34. dd

    군부대에서 공포탄만 잘못쏴도 그거 문책감입니다.
    근데 실탄이라...
    그것도 두명이 귀신봤다 해서 그런거면, 둘다 정신과 외진 3-4차례정돈 자동으로 끊기겠네요.
  35. 네잎클로버

    전매일가위나유체이탈을합니다오
  36. 네잎클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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