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난 다음 날이었습니다.
한 밤중에 목이 말라 부엌으로 물으로 마시러 갔는데, 갑자기 아이의 [악-]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전 [미안해] 라고 했는데, 아이가 올때 과자를 가져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물을 마시고 과자와 마실만한 꽃차를 끓이고 왔는데, 어느새인게 아이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전 어쩔 수 없이 그것들을 책상 위에 놔누고 자버렸습니다만, 제가 누운지 몇시간이 지났을까... 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리더니 그 아이가 책상에 앉아 사각사각 과자와 후루룩거리며 차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형 이름은 뭐야? 나이는? 과자 많이 먹어?] 등등의 질문을 하길래 무시했습니다. 너무 졸려서 귀찮았기 때문이었는데.
순간 잠잠해지는 방 안이 이상해서 책상 위를 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전 얘가 다른 방에서 엄마랑 같이 자나 라고 생각했지만, 아침에 엄마에게 물어보니.
[누구? 다른 집[친척]들은 어제 다 갔잖아?]
그러고보니 아침에 보니 책상 위의 과자와 꽃차는 제가 갖다놓은 그대로였고, 제 방에 있던 그 아이는 그 뜨거운 차를 바로 후루룩거리며 마셨습니다...
[투고] 뮬리아나님
fallenmilk
soyou
MIki
그나저나 엄청나게 오랜만입니다 ㅠ_ㅜ 더링님 잘 지내셨나요? 생일이셨다구요! 축하드려요. 그동안 못 본글들을 보려면... 으으으으;;;
지렁이
좋은일 하셨습니다..
카마이타치의밤
할머님께 그렇게들었는데 쫓아내야한다고하셧는데??..잡귀에게만인가?..
보노보노
저승가이드
seimei
뮬리아나
zerror
sabo
이즈키
thering
soyou님| 앗- 뜨끔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_) 사실 그 차는 뚝배기 그릇에 담겨져있던 겁니다!!![...바보]
MIKi님| 감사합니다.(_ _) 밀린 글이 꽤 되는 것 같지만 사실 몇시간이면 다 읽는답니다.^^
드레스가면
thering
카마이타치의밤님|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만, 안 주면 또 안 준다고 해꼬치하는 귀신들도 있습니다. 즉! 그때~ 그때~ 달라요~
보노보노님| 확실히 그런 이야기가 있었죠.^^ 그런데 투고된 이야기중에는 귀신과 담소도 하신 분들이 계셔서, 역시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thering
뮬리아나님| 매우 매니학한 어린아이 혼령이었나 봅니다. 그나저나 저도 요새 차가 몸에 좋다고 해서 커피 대신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단맛에 익숙해져서 인지 차의 맛에 익숙해지기가 상당히 어렵네요.ㅠ_ㅡ
zerror님| 설마 뮬리아나님의 정체는 꽃차왕자!!! [참고로 저는 녹차왕자입니다. 치매예방을 위해서 하루에 3잔 이상씩 마십니다. 후후후...]
thering
이즈키님| 투고하신 뮬리아나님이 그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셔서, 제가 추측하자면 부딪치거나 역시 발을 밟으셨겠죠?
드레스가면님| 로또!!! 뮬리아나님 1등 당첨 되시면 잠밤기의 발전을 위해서 *억 주세요![주: 그러면 게을러져서 잠밤기 운영안합니다]
kezeo
만약 대답을 하셨더라면....
강이스이
베베르
드라큐라
드라큐라
유키
명탐정
겉멋과 허세로 점철된 닉네임은 가라
부처님의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