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미술학원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학원에 부유한 편의 여자 선배가 있었는데, 주변 친구들도 그런 편이라 집에 화실이 있는 친구분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 선배는 친구네 화실에서 밤새 놀면서 그림도 그릴 겸 놀러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새 놀다가 지쳐서 [화실에 있는]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어디선가 [끼익... 끼익...]하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눈을 떠보니 창문 쪽에 있던 흔들의자에 어떤 여자가 앉아 자고 있던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옷은 새하얗고 머리는 긴 여자가 하얀 얼굴에 붉은 눈으로 의자를 흔들며 쳐다 보고 있었던거죠.
너무 놀란 그 선배는 친구를 흔들면서 [일어나봐. 저기 흔들의자 좀 봐. 야... 야야...] 라고 했었는데 자는 줄 알았던 친구가 조용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나도 보고 있어]
덕분에 미술학 원다니면서 한동안 자다가 깨도 눈을 안 뜨고 억지로 다시 잤던 기억이 납니다.
[투고] xxx님
zero
섹시걸
미치루
물귀신
우찌됐든...강풀님의 '귀신' - 하얀 옷 빨간 피로 물들이며 흔들의자(그냥 의자였나? 몰겠다...ㅡㅡ?)에 앉아...머리 풀어헤치고...근데...왜 귀신들은 머리 정돈 안 하는 걸까?
극적 효과를 주기 위해서? ㅋㅋ
나무빛
웃기까지 했으면 참 ...........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ㅅ;
그나저나 예술분야의 계통쪽으로 이런 현상을 많이 겪으시는 듯한a
저는 공대생이라 그런지 전혀 ... 보지 못하는;
??
여자가 미인이었나요?ㅋㅋ
저승가이드
모카
무서버
손끝하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제 친구의 오빠도 빈방에서 혼자 자다가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이불을 끌어당기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을
끝내 실현하지 못한채 날이 밝을 때 까지 숨조차 못 쉬었다죠 아마 ~~~~
zerror
Snakecharmer
그런데..왜 귀신은 항상 흰옸을 입고있죠?
전 다 컬러던데...
seimei
뭐 저건 흔들의자지만요.
지렁이
아기까마귀
Silver
리뉴얼하고는 처음 와 봤네요. 색도 색이지만 배경 멋집니다;ㅂ;)b
달의 축복
우음.. 대략 귀신이 머리를 헝클어트리고 나타나는 것은
빗을 잡지 못해서가 아닐까요?? 왜,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잖아요~
걍 슥~ 하고 통과하는..; 빨간 눈이라.. 써클렌즈??;
간만에 와서 쓸데없는 소리만 잔뜩하는 축복냥입니다-.ㅠ
Terri
친구도 같이 보고 있다면 정말 뺴도박도 못하는...;
...그래도 예쁘다면 용서가 가능..(퍽)
복숭아
뭐~귀신에게도 취향이라는것이 있긴할텝니다만..^^
판피린
웰빙을 위해서 드라이나 퍼머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둥~
물론 화학세정제인 샴푸종류도 쓰지 않는다죠 ( -_-)
xxx
그 여자귀신은 굉장히 무표정한 얼굴로 머리카락은 곧게 바닥에 닿을만큼....이었을겁니다...
thering
미치루님| 귀신계에도 마리미떼가 유행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쳐다 본 것은 본인. 그 상대는 귀하. 틀림없습니다]
물귀신님| 아, 죄송합니다. 그게 DB 백업 과정에서 예전 데이터를 덮어쓰다보니 답글 다시기 전의 데이터로 돌아가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반말은 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죠?
thering
키키님| 경험하신 분들중에선 옆 사람을 부르지 못할 정도로 얼어버리신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친구분도 보자마자 얼어버리셨던 듯 합니다.ㅜ.ㅡ
모카님| 만약 괴담이었다면 [내가 아직도 친구로 보이니?] ...아니 이런 쌍팔년도 센스... 이런건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흑.
thering
zerror님| 우리나라 만화에선 드물게 일본영화 [라쇼몽]과 같은 다시점 시나리오라서 흥미로웠죠.^^
Snakecharmer님| 우리나라는 백의민족이라 칭할 정도로 흰 옷을 좋아하다보니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물귀신
뮬리아나
드레스가면
thering
지렁이님| 헉... 저도 흔들의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제가 죽으면 저렇게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근데 전 남자이니 백합물이 아니라 변태물이 되는 걸지도...
아기까마귀님| 사실 공포영화에서도 흔들의자에 귀신이나 시체가 앉아 흔들리는 시퀀스는 흔하게 쓰이죠. 하지만 효과는 언제나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ㅜ.ㅡ
thering
달의 축복님| 렌즈하니까 생각난건데 저도 컬러렌즈를 끼고 싶었습니다. 오른쪽 눈에 빨간색. 왼쪽 눈엔 녹색. 즉 신호등 눈을 하고 싶었죠.( -_) 근데 눈이 나빠서 렌즈를 못 낀다길래 포기했답니다. 흑.
Terri님| 요새 노래도 있지 않습니까? 신나고였나... 여하튼 이쁘면 장땡입...니다가 아니라 여러모로 피곤합니다.[물론 전 아닙니다;;]
thering
판피린님| 그야말로 자연적인 웨이브머리~! 단점으로 고약한 냄새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귀신이 무서운 건 얼굴이 아니라 냄새였을지도...
xxx님| 춘자처럼 가발도 아닐테고. 정말 엄청난 센스의 귀신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머리가 길면 페르몬의 폭풍이...
thering
뮬리아나님| 원래 고전적인 것이 더 무섭지 않습니까? 공포영화도 보면 요새 영화들은 화면에만 신경써서 스토리들이 부실하죠.
드레스가면님| 엉덩이까지 오는 머리도 엄청나게 길지 않습니까?+_+ 저도 길러보고 싶은데 꽃미남이 아니라서 주위에서 계속 말리고 있습니다. 흑흑.
영감제로
저절로 움직일때.. 그 끼익거리는 소리는 밤 12시 넘어서 혼자들으면 미침..
취조반장ㅡㅡ+
전..
저승가이드
정확히 말하자면 긴장하면 그렇죠..ㅎㅎ
연두와 초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