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무살이었을때의 일입니다.
지금은 광주 학동에서 삽니다만 전에는 전남 영암에서 살았는데. 그때 지금도 잊지 못할 무서운 일을 겪었습니다.
어느날 밤. 평소처럼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잠이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한창 야다가 유행해서 야다의 노래를 속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읍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로 인적이 매우 드뭅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저희 집 마루에 갑자기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화장실때문에 나오셨나 하고는 잠들려고 했습니다만, 발자국 소리는 멈추지 않고 점점 크게 들렸습니다. 아무래도 제 방 쪽으로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뭔가 제 침대 위로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웠고, 혹시 가위가 아닌가 싶어 혀를 살짝 깨물었지만 아픔만 느껴지고 몸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무서움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무언가 제 몸 위로 올라오더니... 지금도 확실히 기억합니다.
남자 손인거 같긴 한데 왠지 여자손처럼 부드럽고... 여자 손이라고하기엔 왠지 너무 크고... 그런 손이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목만 조르면 다행[...]이었습니다만, 그 손은 제 눈까지 덮어 버렸고 한참을 시달리다가 겨우 목이 트여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필사적으로 엄마를 불렀지만, 어머니는 오시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제가 조그만 소리로 불러도 어머니가 오셨는데, 아무래도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참을 시달리다가 어느새 가위가 풀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누으면 가위를 눌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고 아까의 그 손이 너무나 무서워서 잠들기 싫었지만 아까의 체험때문에 몸이 너무 피곤했던 모양인지 어느새 또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위에 눌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아마도 새벽과 아침의 경계였을까요? 저희 부모님께서 일어나셔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셨습니다.
비록 가위에 눌렸지만 정신을 또렷했기에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들을 다 들고 있었죠. 하지만 몸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다시 죽을 힘을 다해 [엄마~~!!!] 라고 크게 불렀지만 여전히 부모님께선 제 목소리를 못 들으신 듯이 행동하셨습니다.
그렇게 가위에 시달리다가 다시 저절로 가위에 풀렸는데.
저는 엄마한테 가서 밤새 제 목소리를 못 들으셨냐고 물었지만 부모님께서 아무 소리도 못들었다고 반문하셔서 전 너무 힘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혹시 이게 꿈이 아니였을까 라고 생각해 제가 가위에 눌린 동안, 부모님께서 대화하신 내용을 다 말해보니, 부모님께선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 다 맞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아 정신이 멍멍했고... 그런 충격을 가시기 위해 화장실에 세수를 하려 갔습니다만, 순간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거울에 비친 제 목에 작은 눌림 자국... 그 때 쓰러질뻔 했었습니다.
[투고] nightmare님
피좀주소
자하
thering
자하님| 하하핫. 왠지 제 블로그에 어울리는 공동구매 상품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사상 처음으로 공동구매를 하게되는 블로그일지도 모르겠습니다.@_@
아기까마귀
살인용으로도 쓰이더군요...퍽...죄송..ㅠㅠ
저도 가위는 눌리지만..여전히 못 푼다는...ㅠㅠ 목졸림 자국이라...
왜 꼭 목을 조르는지...;; 귀신 나쁜..분...ㅠㅠ
목만 조르지 말아줘요~^^;; 쳐다보지두 말구...ㅠㅠ
안나타남 젤 좋은데...^^
검은머리소녀
Snakecharmer
혹, 그후로부터는 가위에 안걸리기를. 정말 괴로워요 가위..헉헉 전 어렸을때 항상 가위눌리고 바로 후에 코피터지도 했는데.아예 쌍코피가 줄줄...-_-
이젠 코피만 나요..
릿
지렁이
그렇지만 가위중에 당한 자국이 남아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
잠 못 잘것 같군요...
안졸려
저승가이드
미유키
새우;노블
그렇지만 손자국이 있다면 끔찍할것 같아요;;;
나이트메어님께도 달마도를 추천합니다;;;;
상큼한 할아버님의 얼굴을 보고있으면 참 좋아요=ㅂ=;
朔夜
....요즘은 긁고 가더군요.(OTL)
thering
검은머리소녀님| 블로그와 쇼핑몰의 결합~! 두둥~ 달마도및 성경 그리고 [가위눌림, 일주일만 하면 달팽이만큼 푼다]를 판매하는 괴기쇼핑몰와 제휴해야겠습니다.+_+
Snakecharmer님| 사실 믹스적인 요소로 치면 일본인을 따라갈 수 없답니다. 결혼식은 교회에서 하고, 기도및 신년참배는 신사에서 하고, 장례는 절에서 하고. 정말 종교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죠.
무서버
저한테 오는 애(?)는요 , 몸을 감춘채 슬그머니 두손만 내밀고서 제다리를 비끄러 잡은뒤 끌고다닙니다
사방벽으로요...ㅜ.ㅜ
머리가 통통 부딪치고 몸통이 방안을 쓸고 다니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리고 조용히 물러갔다가 다음날 또 조용히 찾아온답니다
그러기를 몇년으로 다져진 사인데 요샌 좀 뜸하네요 바쁜가 봅니다;;;
shushu
그나저나 나이트메어님 아주 제대로 겪으셨군요. 목을 조른 것도 무섭지만 '올라오는 느낌' 이라........................
검은머리소녀
아기까마귀
thering
지렁이님| 사실 가위에 풀렸다고 생각한 순간도 가위에 눌린 도중인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계속해서 가위에 눌리면 뭐가 현실이고 가위[혹은 꿈]인지 구분이 안 가죠.ㅜ.ㅜ
안졸려님| 정말 [인형사]의 카피처럼 버림받은 인형의 복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며칠 전에 인형사를 보았는데. 어
thering
새우;노블님| [상큼한 할아버님] 하시니까 머리속에 [KFC 할아버지]가 떠오르는 건 왜 일까요.ㅜ.ㅜ 달마도 대신에 KFC 매장의 할아버지를 훔쳐와서 머리 맡에 두고자는 관리자.
朔夜님| 긁고 가다니 심술도 고약한 귀신입니다. 그러고보니 어딘가에 읽은 경험담중에선 가위에 눌렸는데 소복입은 여자가 발바닥을 계속 간지럽히고 있었다는데 웃겨 죽일 생각이었을까요?;
thering
shushu님| 사실 일본인들이 믿고 있는 불교도 그들의 민간신앙과 결부된 형태의 불교라서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물론 우리나라도 그런 면이 있지만 불교의 색을 바꿔버릴 정도는 아니죠] 역시 신들의 수만 해도 수백명이 되는 나라답습니다.
검은머리소녀님| 오오~! 그렇습니까? 그럼 [달마도]와 함께 [식칼]도 공동구매 품목에 넣어야겠습니다.+_+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가위눌림이 심하신 분들은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떠신지요?[그리고 결과를 투고...-> 속셈이 여기에 있었음]
thering
검은머리소녀
야밤설화
제가 눌린 가위중에 젤 무서웠던 것이 목졸림 이었답니다....
저 님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오싹한 목소리로 계속 뭐라고 중얼거리던게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목을 조른다기 보다는... 더듬었다고 해야 할 것 같이
목을 더듬더듬 거리면서 ㅠㅠ 혹시 변태 귀신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thering
야밤설화님| 어제 오랜만에 백귀야행 11권을 다시 봤는데, 작기 후기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작가[기억이 가물해서 동생이었을 수도 있음]가 자고 있다가 눈을 떴는데 옆에 생전 모르는 할머니가 누워서는 [이제 잘 시간이지?] 라며 몸 위에 올라탔다는 이야기죠. 후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름이 좍~ 돋았습니다.ㅜ.ㅡ
검은머리소녀
thering
뮬리아나
thering
박세나
ㅠ_ㅠ 무사하셔서,
너무 다행이예요,
thering
제길삐삐
너무 끔찍하네요.. ㅠ.ㅠ 나같았으면 졸도했을거예요..
thering
한원
시간이 몇신데 이런걸 보다니,,,,
으으으으윽 ㅜ.뉴
오늘저녁이 심하게 걱정되네요
thering
영감제로
Jae-Hyeon Lee
wen9360
류자키
에드워드뉴게이트
유키
가위 풀리자마자 제 얼굴이 정상인지 거울로 바로 확인했다니깐요;;
단유
자국은 확인을 않해서 모르지만 말이죠....낮잠 잘대도 누르더만요..ㄱ-
처음 가위눌림 당했는데, 거하게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공
명탐정
글쓴분이 자기 목을 자기도 모르게 조르신거 같네요.
엔슈
Star
하룻밤 사이에 7번을 눌려본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생각엔 가위는 다 기분탓? 인것 같네요;
제가 눌리다가 화나서 막 혼자 욕하고 그냥 자니깐
더이상 안눌리더군요 ㅎㅎ
류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