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64화 - 고양이 이야기

1992년 고 3때의 일입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외고를 다니다보니 같은 서울이라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통학하는데 3시간 넘게 걸려서 고3때는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자율학습도 말만 자율학습이고 거의 무조건 밤 10시까지 하는 타율학습에 가깝다보니, 그냥 학교를 다니려면 거의 새벽 2시에 자서 새벽 5시에 일어나야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자취를 하게되었습니다만, 자취를 하게된 곳은 학교 바로 앞은 아니였고, 약간 산속으로 들어간 조금은 조용한 집이었습니다.

7월 무렵의 일로 기억하는데, 세월이 워낙 많이 지나다보니,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보충수업때문에 집에 돌아가지 않고 그 집에서 계속 머물고 있었는데, 하루는 창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집이 언덕에 걸쳐져 있고, 제 방의 위치는 축대위로 있는 쪽이라서, 1층이긴 하지만, 거의 높이가 2층에 가까운 위치에 창문에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창밖에서 나는 소리는 바로 옆에서 들리지 않고 좀 떨어져서 들렸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고양이 소리는 바로 창문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들렸던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오싹했지만, 밤중에 들은 소리고 그래서 소리가 밤엔 멀리 퍼져나가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은 폭우가 쏟아졌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옥상에 올라갔다 오시더니, 물이 잘 안빠진다고 물을 빼는 홈통에 뭔가 걸린것 같다고 하셔서 아주머니랑 같이 홈통 분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홈통이 옥상에서 제 방 창문 옆으로 좀 떨어지는 곳으로 지나가서 땅으로 내려가있는 식이라서 저는 방 창문을 열고 홈통 일부를 띠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와서 떨어진 홈통을 분해하고 있습니다만.

깜짝 놀라게도 고양이 시체를 안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고양이가 홈통 속으로 들어갔는지는 몰라도 상당히 빼빼 마른... 그러니까 거의 말라서 미이라처럼 되어있었습니디.

그 고양이 시체를 보면서 문득 전날밤의 고양이 소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문제는 바로 전날밤에 고양이가 들어갔다면, 발견당시처럼 완전히 마른 시체는 나오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면서 갑자기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께 혹시 어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냐고 했더니... 학생이 방에서 투덜거리는 소리는 들렸어도 고양이 소리는 못들었다고 하는 말에 몸에 소름이 좍 돋았더랍니다.

그 후로는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만, 그 때의 경험때문에 요즘도 창밖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리면 그 축대위의 방에서의 고양이 소리가 살짝 오버랩 되어 오싹하기도 합니다.

[투고] Neodream님
  1. 뮬리아나

    윽, 그윽, 그으으으윽;

    으음. 굉장히 묘한 이야기네요. 미이라가 된 고양이라면, 대충 1,2년은 썩어야할텐데 ^-^;

    고양이란 역시 무서워[..]
    1. 스펀지밥

      그러게요..헐헐헐
    2. 낭만이

      걍이는 혼이 깃든 동물이라고들 하는데;;;
      혹시 글쓴님의 주위에 두둥실 맴돌고 있는건 아닌지
      퍽! 퍼벅퍽!! 아흑 ㅈㅅ;;;
    3. 빵구

      아 터나와
      나 아킴 먹는데;;ㄱㅡ
  2. Micha

    음...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도 없는[;;]애묘인에게 '고양이는 역시 무서워'라는 말은 상당히 가슴아프답니다.

    며칠전에 고양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하다 네티즌에게 딱걸려 무더기로 돌을 맞은 사람이 있었는데요, 1kg도 되지 않는 아기고양이를....어흙ㅠㅅㅠ

    손발과 입에 청테이프를 감아놓고 폭행한 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려놓는가 하면 누가 봐도 이건 진실이 아닌 생색내는 식의 사과문까지...

    "2~30이면 하나 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사람이 어떻게 결혼해서 딸까지 낳은 건지 모르겠어요ㅜㅜ

    자세한 설명 위하여; 링크 올려놓습니다. 디씨인사이드http://kr.dcinside9.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cat&page=2&sn1=&divpage=12&banner=&sn=off&ss=on&sc=on&keyword=블루&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4537
    1. 히토키리

      그러게요, 저도 고양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무섭다는 생각은 별로 ㅠ
  3. Micha

    어른이 되면 꼭 오갈 데 없는 아가냥이를 들여다 키울거에요~=^ㅅ^=
    1. 미케츠 아키

      저두여~저두 귀여운 냥이들을..>_<

      며칠전에 진짜 똑똑한 냥이를 봤어염..ㅠㅠ
      어떤 술취한 아저씨가 냥이를 찾길래,
      무서운 사람인거 같아서 냥이한테 숨으라구 했는데..
      냥이가 숨긴 했는데..그후로 어딨는지..ㄱ-
    2. 개미

      길냥이들은 길들이기 쉽지 않다던데요
  4. 예지맘

    아..제가 직접 보았던 고양이의 복수가 생각이 나는군요.
    (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애가 칭얼 거리는 관계로...이따가 트랙백 하겠습니다..
  5. Snakecharmer

    한이 많이 남았나보군요..저런저런
    1. 란테어

      그러게요.. 혹시 자기 시체 찾아달라고 나타난 건 아닌지..?
  6. 오니즈카 카부토

    고양이.. 왠지는 몰라도 악역으로 꽤 나오는군요; 십이전지 폭렬 에트레인져라고 옛날에 꾸러기수비대라는 이름으로 나오던 만화에서도 고양이는 모두 다 악역으로 나와서 좀.. 제가 고양이는 좋아하는데..(눈물)
  7. 미치루

    카부토님//전 악역이긴 했지만 마녀일땐 섹시누님, 돌아오면 로리~한
    쿠키양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굉장히 매력적인 악역 아닌가요ㅇ▽ㅇ 당시에 매우 신선했던...)
  8. 地上光輝

    고양이가 영물이라고 하지요. 여유가 생기면 고양이와 동거(고양이는 절대 사람이 '키울 수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동거하는 것이지) 해 보고 싶습니다.
    카부토 님//고양이가 악역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12지에는 고양이가 없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대한 사항은 후르츠 바스켓에서도 나옵니다.
  9. cranberry

    에, 역시 고양이 하면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가.[음]
    어두운 곳에서 고양이를 쓰다듬으면 파란 불꽃이 일어날 때가 있다고 하네요; 단순한 정전기 때문이지만, 옛날 사람들은 그걸 보고 고양이가 악마의 화신이라고 생각했다더군요.
    고양이는 어째 '지성'을 갖고 있을 것처럼 보이는 동물 중 하나지요. 가까운 책방에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 가끔 진열대에 앉아서 나른한 눈으로 밖을 내다보는 걸 보면 뭔가 상념에 잠겨있는 것 같기도..
  10. thering

    뮬리아나님| 미이라가 된 고양이라니 심히 불쌍합니다. ㅜ.ㅜ 생전엔 도둑고양이[짐작]여서 떠돌아다니다가 죽어선 홈통안에 갖히다니.ㅜ.ㅜ

    Micha님| 정말 너무하신 분 같습니다. 사진보는 데 울컥... 심한 말이지만 자신이 사육되어봐야 그런 행동을 못하겠죠. 저도 자취하게되면 꼭 고양이를 키울 겁니다. 부비부비...+_+

    예지맘님| 고양이의 복수라니... 을씨년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그런데 바쁘셔서 아직 트랙백을 못하셨나봐요? 프리마켓 힘내세요~!

    Snakecharmer님| 사람귀신이라면 무섭게 나타나서 나 좀 구해줘라고 할텐데 고양이라서 야옹야옹 거리는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ㅜ.ㅡ
  11. thering

    오니즈카 카부토님| 아, 저도 기억납니다. 전국의 초등학생들에게 [자축인묘...] 12지간지를 저절로 외우게 한 교육적인 만화였죠.@_@

    미치루님| 실로 여자의 본성[매력?]을 극대화시킨 캐릭터였죠. 누님파도 로리파도 손아귀에 넣으려는 무서운 캐릭터.@_@

    地上光輝님| 후르츠 바스켓. 한때 빠졌던 만화였죠.^^ 고양이가 주인공이어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만, 명대사들의 따뜻한 연출에 감동했었습니다. 특히 매실짱아치; 매실주먹밥 얘기가 좋았어요. 애니메이션도 제가 좋아하는 코도챠감독이라 발군의 개그센스가 넘쳐나서 즐거웠습니다.

    cranberry님| 저도 애드거 앨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가 생각났답니다. 실제로 일어나니 기묘하네요.@_@ [더불어 검은 고양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폰도 생각남] 예전에 책에서 본 이야기인데, 옛날엔 고양이가 세상을 지배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귀찮아서 지배를 그만두고 사람에게 넘겼다는데. 그래서 예전의 프라이드나 기억이 남아 사람이 하는 일을 [어른이 아이보듯] 쳐다보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12. 쿠마

    고양이 영물이죠....꾀도 뛰어나고 머리도 잘쓰고,,
    고양이는 키우는게 아니라 같이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13. 새우;노블

    고양이와 같이 살면 즐겁습니다-ㅂ-♡
    저희집 야옹이는 덩치는 비록 산만하지만, 순수해요'ㅂ'~
    고양이는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ㅁ;?
  14. 안졸려

    맞아요 고양이는 너무 아름답고 이쁘고 귀엽고 섹쉬하고 신비스럽고 가련해보이면서 매혹적이고 싸랑스러워요 헥헥
    1. 개미

      도도하기까지 하죠ㅎㅎ제가 고양이를 좋아하는건 그 도도함때문❤
  15. thering

    쿠마님| 옛날부터 고양이에겐 9개의 목숨이 있다고 할 정도로 영물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십이지에 못 껴줘서 대신 보상이라도 해주는 걸까요.^^

    새우;노블님|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뒹구르르 애교떠는 걸 보면 샤르르르 애간장이 녹죠.ㅜ.ㅜ

    안졸려님| 중국속담에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미인을 얻을 수 있다] 라는 것이 있는데[말이 조금 틀릴 수 있음;;] 이는 고양이와 미인이 유사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6. 사랑이^^*

    고양이 세마리와 동거중인 저로써는 상당히 가슴아픈얘기군요 ㅠㅠ

    설령 진짜귀신이라해도.. 무섭다기보다는 안쓰러울거같아요....

    새우노블님 너무 동감입니다 ^^ 하루종일 쳐다만보고있어도 매력적인 동물이

    아마 고양이일겁니다~

    지금도 제무릎에서 자고있는 이녀석(일명 무릎냥이라고하죠 애묘인들의꿈이라는-0-)

    을보고있으면 저도모르게 부비부비를 ......헤헤
  17. thering

    사랑이^^*님| 헉 고양이 세마리와 동거중이시라니 부럽습니다.ㅜ.ㅜ 무릎냥이 너무 보고파요. 그런데 무릎냥이도 귀엽지만, 앞다리로 잡고 일으켜 세울때 [냐옹~] 하는 목소리 너무 귀엽습니다.@_@[정신못차림]
  18. 사랑이^^*

    저희집녀석들은 무릎냥이인동시에 거구라-.-; 무릎냥이인게 사실 부담스럽습니다만

    그래도 부러워하시는 분들이많아서 만족하고있지요 흐흐

    마리당 5킬로는 넘어간다는 .....쿨럭쿨럭;;
  19. 사랑이^^*

    마리당이라고 쓴걸로보면 아시겠지만 세마리다 한등치하지요;; 글쓰다 엔터눌러버린 사랑이;;

    요즘 냥이다이어트에 여념이없습니다 헤헤~

    더링님 원래 냥이들이 목소리가 이뻐요 ~ (사실뭐든 다이뻐보이는 팔불출엄마임;)
  20. thering

    사랑이^^*님| 허헉. 5kg이 넘는다니 식욕이 왕성한 냥이군요~! 그래도 귀여울 것 같습니다. 사진이 보고파요.ㅜ.ㅜ
  21. Neodream

    헉.. 오랫만에 왔는데 제 이야기가 올라와 있어서 놀랬습니다.
    저도 고양이를 상당히 좋아하고 지금은 직접 봐도 별 무서움은 없지만...

    그래도 저때의 기억때문에 아직도 한밤중에 고양이 소리가 들리면
  22. thering

    Neodream님| 좋은 이야기 투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후로는 별 일 없으시죠? 저는 한밤 중에 가구같은 것에서 [틱~] 소리나면 왠지 섬
  23. 디츠

    흑,,ㅠ 동네에 돌아다니는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키울 수 있었는데..ㅠ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네요..
  24. thering

    디츠님| 저도 언젠가 동네에 돌아다니는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데려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후회됩니다.ㅜ.ㅡ
  25. 클린;)

    제 친구집 가는 길에 고양이 시체가 있었죠.... 그래서 고양보살님이라고 막 불렀었는데..........하하하하 -_-; 웃을일은 아니지만;;;
  26. 귀신

    상당히 고양이는 마귀와 관계가 많다고 하네요... ㅠ.ㅠ 난 고양이 대게 좋아하는데..ㅣ..
    정말 귀엽고, 애교부릴때보면 강쥐보다 더 귀여운 동물인데..... 왜 디게 밝아지면 고양이 눈이 얇게 무섭도록 돼잖아요. 믿지는 않지만 밝은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지....
  27. luark

    원래 고양이들은 자기한테 해꼬지 안하는 사람한테 덤비지 않는 다고 들었는데 전... 지나가다가 두번이나 고양이한테 위협받은 경험이 있네요. 한번은 창밖에서 고양이가 자꾸 시끄럽게 울길래 &#51922;아내려고 창문을 여니까 창 밑에서 야리길래 같이 야렸더니... 갑자기 무시무시한 얼굴을 하더니 캬아아아아아웅!!!!!! 이러면서 덤벼들더군요.;;;; 난 소리도 안지르고 그냥 바라만 봤을 뿐인데.....
  28. luark

    또한번은 동네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어떤집 담벼락에 앉아서 창문이 열린 틈으로 안을 가만히 보고 있는거에요. 거기 창문이 화장실? 샤워실? 뭐 그런 종류인지 안쪽에 노란불이 켜있는 그런 창이었죠. 그 모습을 보니 소름이 싹 끼치면서 왠지 섬&#52255;해서 "야" 하고 낮게 소리를 질렀더니 갑자기 홱 돌아보면서(으 그 표정;;) 캬아우우우우우우웅!!!!!! 완전 몸 다 세워가지고.... ; 동생이 고양이를 한마리 길러서 그닥 거부감은 없었는데 저 두번의 일로 해서 고양이 완전 무서워 졌어요.
    1. ㅋ-

      사람 덩치가 고양이보다 10배는 더 크거든요?고양이가 사람 무서워서 그런거에요ㅡㅡ;
  29. luark

    얼마전에는 잠밤기 읽다가 야식사러 나가는데 계단을 한참 내려가는데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져서 앞을 보니까 계단 입구에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서 노려보고 있더군요.;;; 분위기도 분위기인지라.. 저도모르게 허억 하는 신음을 삼켰었네요.
  30. adagger

    luark님//고양이와 오랫동안 눈맞춤을 하는건 고양이에겐 싸울 의지를 보이는것과 같답니다. 모르는 고양이와 너무 오랫동안 눈을 마주치지 마세요^ ^;
  31. luark

    adagger님 / 음.. 그렇다면 고양이가 '눈깔어!'라고 하는 건가요;; 그렇다고 눈을 깔기엔 자존심이 상하는 걸요=33
  32. 화가

    우훗 , 제가 젤 좋아하는 고양이 . 언젠간 고양이를 꼭 살거에요 .
    티브이 보면 고양이가 사람 구한것두 나오던데-
  33. 앤지

    앗, 고양이가 사람을 구하는건 왠지 의외네요,
    별다른뜻이 아니라, 고양이는 사이즈가 대체로 작잖아요,
    저도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생각해보니 직접 고양이와 놀아보거나
    쓰다듬어보거나 한적은 딱 3번인것같습니다.

    한마리는 옜날에 살던동네 문방구아저씨가 키우셨는데
    고양이답지않게 굉장히 굼뜨고 시선도 한쪽에만 고정하는 .
    날이갈수록 살이쪄서ㅋㅋ 귀엽다가 난중엔 형님같았어요,

    한마리는 그냥 길을 가는데 목걸이도 분명히 달려있는데 배회를 하더라구요
    조금 눈길을 줬더니 살금살금 다가와서 계속 다리에 몸을 쓸고 그러더라는,
    참 귀여웠습니다!!

    다른한마리는 우리집 뒷마당에 앉아있길래 목걸이 보고 전화를 했는데
    바로 앞집고양이어서 좀 황당했었던 ㅋ 고양이는 그렇게 풀어놔서
    지혼자 놀다가 알아서 들어가고 그러나봐요,
    정말 키우는게 아니라, "동거"하는 동물이라 그런가봐요 ㅋ

    쓰다보니 의외로 고양이를 만난적이 많이있군요,
    보면 도둑고양이는 대체로 좀 무서운것 같습니다
    도둑고양이는 눈을 절대 안피하더라구요, 그러다 계속 바라보면
    그냥 다른데 가긴하지만.... "나 건드리지마"하는 포스를 풍기긴해요,
    아는사람이 고양이를 하나 주웠는데(주차장에서
    시장보고 내렸는데 계속 다리를 쓸면서 주위를
    맴돌더래요) 보니 도둑고양이같진 않고...
    그래서 놀러갔었는데 정말 관심을보이면
    본체만체 하더라구요, 관심을 안보였더라면
    나한테 왔을지는 의문이지만.정말 약간 애타더라구요 ㅋㅋ

    왜, 고양이는 그렇게 신비스러운걸까요!!!

    그래서 요물이니 마귀라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첨에 눈길이 끌리다가 자기를 무시하니까 자존심이 상해서
    "이건 요물이다!! 가까이 하지마라!!" 이랬던건 아닐찌...

    사람은 모르는것, 다르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46468;문에

    뭐든 뒤집어 씌우는경향이 있는것 같기도.....

    귀신...도???
  34. 1004EYE

    고양이들 정말 귀엽죠. 눈팅만 하다 첨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가족도 동물을 무지 좋아하죠. 제가 대학교 다닐때 저의 엄마 아빠가 도둑고양이 새끼 3 마리에게 밥을 주면서 돌봐 줬답니다. 집에서 키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부모님이 저녁 밥을 대문앞 주차해논 아빠 차 밑에서 놔두곤 했죠.

    그렇게 하길 한 두달?? 어쩔때는 제가 집에 늦게 오는날 고양이 3 형제들이 차밑에서 나와서 반겨주기도 하고 하여간 귀여운 녀석들 이었는데.. 그날따라 부모님이 아주 크게 싸움을 했답니다. 물론 말 싸움이지만 배게며 등등이 날아다니고 있을 무렵, 평소때는 대문안으로 들어온 적이 없던 고양이 들이 어떻게 했는지 담을 넘어 들어와 마당을 향한 바로 집 창문 밑으로 와서 얼마나 시끄럽게 울던지.. 그것만이 아니고 번갈아 가며 창문으로 점프해가며 슬프게 운다고나 할까요. 널뛰기 하는 장면을 보듯이 한마리 내려가면 다른 놈이 또 점프하면서 방안을 보면서 울고. 결국 부부 싸움은 멈춰질수 밖에 없었죠. 그걸 계기로 고양이들이 다른 애완 동물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구나 할까..
    1. 앤지

      에. 고양이 점점 더 키우고 싶어요 ㅠ,.ㅠ

      난중에 혼자살게돼면 고양이 꼭 키울거예요!!!

      지금은... 엄마는 고양이를 싫어하더라구요.

      고양이 울음소리가 애기울음소리같다나 하하
  35. wen9360

    고양이가 불쌍해요 - ㅂ- <
    안그래도 고양이 싫어하는데 OTL
  36. 무니

    고양인 사람이 먼저 적대시 하지 않으면 달려들지 않아요! 고양이 무조건 편견가지고 미워하지 맙시다!
  37. evasinji

    흐흑..불쌍한것..얼마나 아프고 구출돼고싶었으면..고양이를 환장하게 좋아하는 나로선..소름이 끼친다기보다..눈물이..그 고양이 시체는 어떻게 하셨는지 ....ㅜ..ㅠ
  38. 시아

    저도 개 다섯 마리에 고양이 네 마리나 모시고 사는 지라... ㅎㅅㅎ
    잘 모르시는 분들이야 고양이 무섭네 말 안 듣네 사람 위에 있으려고 하네... 그러시지만.
    고양이 나름인 거 같아요. 강아지가 사람 오면 뛰어 오르는 것도 사람 보다 더 커지고 위에 서려고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거 보면 --;; 고양이에게만 너무 화살을 돌리는 것은 아닌지...
    저희 집 냥이 들은 엄청난 애교쟁이에 골골쟁이 ㅡㅅ-;; 아빠 오실 시간 되면 문 앞에 앉아서 기다린답니다~~~ > _<
    1. 개미

      저도 그렇게 대량(?)으로 동물 키워보고 싶어요ㅠ
      하지만 엄마아빠는 햄스터만 허락하신지라ㅠㅠ
      햄스터도 물론 귀엽긴 하지만 너무 작아서 거실에 풀어놓을 수도 없고 데리고 놀 수도 없고ㅠㅠ
      게다가 얼마전엔 햄스터 두 녀석이 하늘나라로 가버렸지요ㅠ
  39. 류자키

    그냥 고양이 시체와 고양이 울음소리 일 뿐

    두개가 연관되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생각인 듯??
  40. Archer

    우왕, 제가 태어날때 일이라니 . .
    괴담에나오는동물은 주로 고양이인듯한 . .
  41. 고양이

    고양이한테 잘해주세요

    괴롭히거나 학대하면 나중에 안좋은일들이 계속생겨요 (친구경험담)
    1. 냥이+ +

      제가 대학시험 1번떨어졌는데요.
      그래서 제가짜증나서 고양이 살짝 밟았는데;
      피나오더라구요;;;;;;;;;; 이런.....
      그래서 제가 동물병원이나 가라고 하고 튀었죠 ;;
      그런데 다음 대학시험에 붙었다는 <<
  42. 우와

    무섭다
  43. 유키

    고양이처럼 이쁜 동물이 어디있는데요,.
    전 1년간 애지중지 키운(이름이 유키 그래서 제 애칭도 유키)
    고양이 보낼때 엄청 서러웠답니다
    완전 순하디 순한 녀석이었는데,.지금은 잘 살고 있을까 가끔 생각납니다.
  44. 회색꼬리

    헉...넘넘 슬픈얘기네요
    전 러블두형제 모시는데 이거읽고 갑자기 급슬퍼져서
    자는애들 쳐다봣음(코피팍 나오게 이뿌게 주무심)
    얼마나 걔가 갑갑햇으면 죽어서까지 구해달라고 울엇을까잉...ㅠㅠ
    에고...
  45. 엔슈

    후훗,, 가엽군요 . 죽어서까지 구조를 요청 한게 아닐까여 ??(제 생각임)ㅋ
  46. 아잉

    옛날 글이네여~~ 흑.. 저도 냥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이런글 싫어요~~
    냥이가 얼마나 이쁘고 착한데여 ^^;
    이런글 계속 읽는 사람들은 무조건 고양이하면 무섭다, 재수없다.. 생각하니까.. 막 해꼬지도 하고 그러는거아니겠어요??
    냥이도 생명이에요.........
    전 이런일 겪음 맘이 너무 아플거같은데...........에휴.. 글쓴분은 무섭군요 ..
    냥이가 죽어가면서 구조요청한거거나.. 아님 죽어서라도.. 자기 여기에 있다구.. 알리려구..
    그런거 같은데........ㅜㅜ
    맘아픈 얘기네요...
  47. sugarartemisia

    저로선 대체적으로 동물을 좋아해서 고양이도 물론 좋아하지만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글쓴분과 공감이 조금 가네요. 만약 창문밖에서 개가 끙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면 전혀 무섭지않고 창문을 열어서 체크를 해봤겠지만 [;;] 그 늦은 밤에 고양이가 [대부분 말하듯] 아이 울듯이 냐옹 거렸다면 무서웠을꺼 같기도 하고...어쨌든 강아지든 고양이든 창문밖에서 울었다면 전 창문을 열어봤을꺼 같은데 [길잃은 강아지/고양이가 있음 들어오라고 할려고] 저만 그런가요...[;;]
  48. 완소 펫

    통학3시간...
    저희집에서 외갓집가는데에2시간정도 걸리는데...
  49. lyaki

    고양이 울음소리가 애기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건 암고양이래요. 임신해서그랬던건지 아님 수고양이를 구하기 위해서인지는 까먹었지만;;;
  50. 마법사메이

    고양이는 복수를 넘 잘한데요... 죽이면 더 복수하구요... 친구고양이가 죽으면 죽인사람에 친구를 죽인데요... 오싹................><
    1. 미친

      아 그렇대요?이글을 쓴 사람은 벼엉시인이래요~그렇대요~^^ㅎㅎㅎ ㅗㅗㅗ
  51. 92년생

    92년도에 고3이셨군요...
    저는 지금 고3입니다 ㅜㅜ
  52. 이블레스

    우리 도둑고양이도 맨날 밥주고 하는데도 도통 친해지지가 않아요 밥 달라고 한번씩 찾아오면 주는데 줄때마다 캭 거려서 겁나서 만지지도 못하고 야속함 ㅠ.ㅠ 그리고 다른 고양이가 요즘 계속 우리고양이 괴롭히는데 못하게 막아주고 그러는데도 도통 정을 안주네요
    1. 미르마루엄마

      고양이들 인사법은 개랑 달라서 천천히 만지는것도 밑에서 위로 앞에서 뒤로 해야해여 그리고 좋다고 다가가는게 아니라
      관심 있는척 없는척 (일본어로 츤데레라고하던데) 해줘야 자기한테 관심있는지 알아요
  53. 미르마루엄마

    난 고양이 키우는데 , ㅠㅠ 이런글이 고양이한테 안좋은 인상을 남기는거같아요 ㅠㅠ 제가 생각하기에는 옥상에 오라갔다가 무서워서 뛰지는 못하고 그곳에 실수로 빠져 죽은거 같네요 ㅠㅠ안타까운 녀석 ㅠㅠㅠ
  54. 깜짝 놀라게도
    놀랍게도로 수정해주세요.
  55. 하하핫

    고양이가 영물이라.....ㅋ막상 키워보니 그냥 멍청하고 고집쎄요지능 2~3살정도의 동물이에요..영물,요물,마귀는 개뿌리ㅋㅋㅋㅋㅋㅋ그 쪼그만 머리에 낑깡만한 뇌가 들었어요ㅋㅋ고양이 지능=문어 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