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8화 - 하숙집

예전에 저희 집은 하숙집을 했었습니다. 하숙집이라서 방이 넓고 집 또한 오래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일이 있던 날은 다른 날과 다르게 비가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날도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잠들었습니다만, 새벽 세시쯤이었을까요? 갑자기 방문이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엄머려니 하고 [엄마야?] 라고 물었는데, 엄마라고 생각했던 검은 그림자는 저를 무시하고 부엌쪽으로 지나갔습니다. 전 늦게 자서 화를 내시나 싶어서 다시 누웠죠.



그리고 얼마후 갑자기 옆방인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크게 나고 번개가 쳤습니다. 전 너무나 무서워서 이불을 덮었습니자만 이번엔 갑자기 아무도 없던 침대가 들석들석 심하게 움직이는것입니다.



처음엔 내가 가위 눌리거나 아니면 심하게 떨고있어서 그런가, 하고 차분하게 진정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침대는 움직였고 급기야 이불까지 누군가 잡아 당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급기야 그만 오줌을 지리고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엄마에게 말해보니 엄마는 어제 제 방에 오시지도 않으셨고, 부엌에서 아침준비중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하숙생들도 어제 물소리를 들었다고 했다는 거죠.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서 그냥 없던 일처럼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1주일 뒤. 또 다시 그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풍수지리사를 불러다가 물어보니 집터에 수맥이 지나간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터가 안 좋구나 생각하고 옆동으로 이사했죠, 그리고 한달 뒤, 지난 집터를 무너뜨리고 재건축을 했는데, 집터에서 왠 인형과 머리카락뭉치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제 방 밑에서 말이죠...



[투고] 김현수님
  1. 적루

    허어.. 누가 죽기전에 묻은건가;

    그렇지만 만약에 인형이 막 정색한 불가사리군 인형이었다면 뭔가 무서운 분위기에서 웃었을지도;

    ..상상하니까 웃기네요-_-;;;
    머리카락 뭉치와 정색한 불가사리군이라;
  2. thering

    적루님| 아하. 마린블루스 2기를 말씀하시는 거였군요. 한때 변질된 마린블루스에 등을 돌렸는데, 그래도 불가사리군의 변신은 신선합니다.[어쩌다 그렇게 ㅜ.-]
  3. 적루

    완전..날백수가 됐더군요;;
  4. 치노

    흑 불가사리군-_ㅠ 예전으로 돌아와줘!!(이게 아니다;)
    으음; 역시 인형은 함부로 하면 안되는 존재! 아껴줍시다-_ㅠ<-
  5. 파란만장소녀

    예로부터, 인형은 누군가의 혼을 담을수 있는
    물건이라고 하잖아요. . . 웬지 무서워요 ㅠㅠ;;
  6. 예지맘

    폴터가이스트...라고 하며..
    심각하게 읽다가

    덧글을 보고..
    푸흡~!
  7. Ardennes

    저주의 효과가 아직도 남아있었다는 걸까요...

    인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형태가 남아있다는 것으로 짐작할때는 묻힌지는 그리 오래된거 같지 않은데 말이죠...

    아니면 그 예전에 살던 사람이 평판이 좋지 않았을지도...
  8. 김현수

    현재는 이사해서 잘살고있지만 아직도 1인용침대밖에못쓰고있습니다
  9. 오니즈카 카부토

    소이치가 피아노줄로 폴터가이스트를 한 것 아닐까요?(진지하게 씨─익)
  10. 뮬리아나

    인형이 귀신 들어가기에 아주 최고의 장소죠 -_-; 특히 곰탱같은게 아닌 사람인형은;
    1. erewr

      그럼 저의집에있는 상어인형에 들어가면
    2. 미츠쿠니

      그럼 저희집에 있는 고릴라인형에 들어가면 ㅋㅋㅋㅋ
    3. 귀차니즘

      그럼 저희집에 있는 애벌레인형에 들어가면ᆢᆞ
    4. 귀차니즘

      그럼 저희집에 있는 애벌레인형에 들어가면ᆢᆞ
    5. 귀차니즘

      아~~저희집엔 애벌레인형이ᆢ
  11. cranberry

    정말로 소이치군이 했다던가[..] 오오, 바다도 건너는군요!<-
  12. Hark

    못도 몇개 떨어져있었다면 그건 분명히 소이치군일겁니다 (;;;;)
    그나저나 섬뜩합니다, 머리카락 뭉치 ;;;;;
    제 방 화장대 앞엔 언제나 수북히 쌓여있는데 말이죠 .........
    (귀찮아서 줍지는 않고 모아서 구석탱이에 밀어놓는 ;;)
  13. thering

    적루님| 어흑, 불가사리군의 일기를 보면 마치 예전의 저를 보는 듯해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ㅜ.ㅜ

    치노님| 그러고보니 마린블루스 2기를 제대로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성게양의 정체는 대체 뭐죠?;

    파란만장소녀님| 혼을 담는다고 하니까 왠지 [사탄의 인형]의 처키가 생각납니다.^^ 최신작인 [처키의 신부] 였나?; 그 후속편도 나온다는 데,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예지맘님| 원래 여기의 묘미이기도 한 [삼천포로 가는 코멘트] 아니겠습니까?^^ 불가사리군에서 소이치까지, 다음 코멘트가 기다려집니다.@_@

    Ardennes님| 버려진 인형의 원한이 만들어낸 현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인형사]의 컨셉도 버려진 인형에 대한 내용이었죠? [의외로 트렌디타는 블로그]
  14. 치노

    성게양의 정체는 성게군의 여친..(아마도<-신빙성 없음)
  15. thering

    김현수님| 등골이 오싹해지는 좋은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그건 그렇고 아직도 후유증이 심하시네요.ㅜ.ㅜ 하루빨리 후유증에서 벗어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오니즈카 카부토님| 만화책에서의 그의 행각을 생각해볼때 너무나도 가능성있는 이야기입니다.-.-

    뮬리아나님| 곰탱이한테도 귀신이 들어가지 않나요?^^ 몸이 두토막인 난 곰탱이인형이 밤마다 움직이더니, 이런말을 했다죠. [합체!]

    cranberry님| 사실 소이현이 소이치 동생이랍니다... [헉, 소이현 팬분들께 맞아죽을 소리를...]
  16. thering

    김현수님| 등골이 오싹해지는 좋은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그건 그렇고 아직도 후유증이 심하시네요.ㅜ.ㅜ 하루빨리 후유증에서 벗어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오니즈카 카부토님| 만화책에서의 그의 행각을 생각해볼때 너무나도 가능성있는 이야기입니다.-.-

    뮬리아나님| 곰탱이한테도 귀신이 들어가지 않나요?^^ 몸이 두토막인 난 곰탱이인형이 밤마다 움직이더니, 이런말을 했다죠. [합체!]

    cranberry님| 사실 소이현이 소이치 동생이랍니다... [헉, 소이현 팬분들께 맞아죽을 소리를...]

    Hark님| 예전에 길가에 왠 머리카락 뭉치가 떨어져있어서 이게 뭘까했는데, 순간 바람이 부는 바람에 머리카락 뭉치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여서 심장떨어지는 줄 알았답니다. Hark님 가족분들도 혹시 놀라시지 않으셨을까요?^^;;

    치노님| 헉 진짜입니까? 성게군이 변질되다니...=_= 어느새 허구가 개입되나하더니, 이번에 염장까지 개입하는 거군요!
  17. 지렁이

    도대체 누가 저주하려했는지..
  18. 드레스가면

    저는 요즘 머리가 많이 빠져서 머리감을 때마다 하수구 뚜껑 위에 파래무침이 생긴답니다. 부피는 거짓말 안 보태고 제 주먹만큼... ㅡ.ㅡ;;;
  19. Red Poppy

    머리카락하니 생각나는 이야기... 몇년 전쯤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져 방안이 지저분해 크리넥스 티슈의 빈 상자에 머리카락을 모아넣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찼을 즈음 어느날 손님이 오셨고, 제가 잠시 자리비운 사이 그 손님은 크리넥스 티슈 상자안에 손을 넣고는... 비명을... 요즘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만 손님 방문시 숨겨놓고 있습니다. --;
    1. 비오는날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케ㅋㅋㅋㅋㅋㅋㅋ진짜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그 손님은 얼마나 놀라셨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예루제라

    "엄머려니" 이거 틀림..왜 아무도 지적하지 않지-_-;
  21. thering

    지렁이님| 하숙생중의 누군가를 저주하려고 했는데, 방의 위치를 잘못 잡았을 수도 있겠습니다.[라기엔 너무 억지같네요.^^]

    드레스가면님| 헉, 요새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으신가봐요?ㅜ.- 샴푸도 한번 바꿔보시고, 아로마향에 취해서 숙면하시면 그런 증상이 좀 사라진다고 합니다. 힘내세요ㅜ.ㅜ/

    Red Poppy님| 억... 제가 겪었어도 굉장히 무서웠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지금도 하고 계시다니, 왠지 손을 넣어보고 싶습니다.;;[하지말라면 하고 싶은 마음;;]

    예루제라님| 사람들은 그런 사소한 오타보다는 내용들 더 중요하게 보시기 때문이지. 아니면 아예 오타에 대해선 포기하셨을지도.=.=
  22. 예루제라

    나를 비롯한 친구들은 오타나 맞춤법에 상당히 민감한데-ㅁ- 이런 것도 유유상종? ㅋㄷ틀려놓고도 태평한 링.
  23. Red Poppy

    thering님 한 상자 모아서 보내드릴까요? ㅎㅎ
  24. thering

    예루제라님| 맞춤법이야 지적당해서 고칠 수 있지만 글은 누가 지적해주거나 도와줄 순 없잖니.

    Red Poppy님| 오우... 블로그 운영하면서 처음받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마침 머리가 빨리 안자라서 신경쓰였는데, 덕분에 가발이라도 한벌 마련해야겠습니다.;;
  25. 김현수

    이거,,,보다가 놀랬어요;; 제이름이랑 똑같길래,,,,

    FROM:눈팅하는 사람이,,,ㅋ
  26. 박련희

    잼있게 읽었읍니다..무더운 여름에 역시 공포이야기가 최고군요에어콘 없이도 오싹..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한국엔 귀신이 많나요? (여기..중국교포예여~)
  27. Tia

    이거 보다가 소름 돋아서 죽는줄 알았어요. 엄청 무서웠겠어요. 읽을 땐 안 무섭다가도 그걸 상상해보면 얼마나 무서운데요. 특히 누군가가 이불을 잡아당겼다니 너무 소름끼치군요.. 제가 겁이 많은건가요??ㅋㅋㅋ
  28. 사람답게살쟈

    캬캬컄 ↑ 겁이 많으신듯 우훗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29. 우아~~!!
  30. 스미티 워맨 제거맨 젠슨

    켈켈켈 저글 중간 부분인가 그쯤에 오줌싸고 기절했다는 부분에서
    인생을 헛살았나 싶군요
    어떻게 저나이에 오줌을 지리나?
    풸풰뽏쀨뷜
    캬캬캬캬캬캬캬캬
    1. 상디

      님도 무서우면서 ㅋㅋ 저런 저러는게 당연한거임 혼이 들어왓는데 안무섭겟음? ㅋㅋ 혼이 들어오면 소금이나 팥을던져요 ㅋㅋㅋㅋ
  31. 명탐정

    ㅋ 불쌍하다.
  32. 화상강아지

    그 머리카락의 주인의 영혼이 인형에 붙어가지고 그렇게된듯
  33. 호성성님

    나랑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