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방학때 겪은 일입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하는터라 방학때면 새벽까지 게임까지 하곤 했습니다. 그날도 물론 그랬었죠.
그날 역시 저는 새벽까지 게임을 했었고 자기 전에 화장실에 갔었습니다. 저희집 화장실은 정면에 거울이 있고, 그 거울에는 찬장 위에 비추어진 전자레인지가 보입니다. 그 전자레인지는 코드가 꽂혀있으면 푸른색 디지털 숫자가 들어오게 되어있었죠.
여하튼 새벽이어서 어두웠지만 제가 무서움을 잘 안타는 터라, 불을 켜지않고 화장실에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세수를 하려는 데 거울에 이상한 것이 비추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보았더니, 푸른 빛의 불덩어리 두개가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순간 심장이 덜컥 해서 자세히 보니 전자레인지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 전자레인지 불빛인가. 놀랬잖아..]라고 생각하곤 다시 왔습니다만, 이상하게도 계속 뒷통수가 따끔거리는게 누가 쳐다보고 있는것 같단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이 신경쓰여서 저는 잠을 잘 수 없었고 다시 게임을 하다가 동이 트고 날이 밝아져서야 신경을 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전에 만두라도 데워먹을까 싶어서 전자레인지 문을 열었습니다만... 전자레인지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슨일인가 싶어서 여기저기를 보는데...
아뿔싸, 코드가 뽑혀있는겁니다.
그 시간대부터 동이 트고 제가 전자레인지를 만질때까지 집안에서 깨있었으며 유일하게 움직인건 저 혼자뿐이었습니다. 그럼... 그때 제가 거울을 통해 본건 무엇이었을까요?
[투고] 적루님
fob
심심할때 들러주세요
www.fobstudio.maru.ro
thering
오우공포ㅎ
Terri
방학때 게임으로 밤 새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전자렌지에 부엌에 있는 거울.. 언젠가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코드가 뽑혀있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기절할만치 놀랄지도;
원숭
thering
Terri님| 많이 알려진 괴담중의 하나로, 어느 학교에서 야간학습도중에 정전이 됩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우왕좌왕하는데, 방송으로 [정전이니 집으로 돌아가라] 라고 해서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갔죠. 그런데 한 학생의 한 마디로 모두들 공포에 떨었다고 합니다. [아니, 정전인데 어떻게 방송이 나오지?]
원숭님| 자취하면 귀신보다 무기력하며 게으른 제 자신이 제일 무서울 것 같습니다. 구더기가 넘치는 방안에 [헤헤헤] 거리면서 폐인이 되어있을 것 같은 예감이 슥슥.
꼬마루팡
저두 수련회가서 정전되서 체육관에만 비상전기 넣어서 체육관에서 있었는데...
sieun
sieun
앤지
전자레인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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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수를 하려는 데 거울에 이상한 것이 비추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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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가 거울을 통해 본건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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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유리
뮤크뮤크
Archer
차원의마녀
ㅇㅇ
500원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