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의 일이였을 겁니다. 저희 부모님는 주말마다 등산을 가시곤 하셨습니다. 물론 저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집에 남아 빈둥거리기 일쑤였죠.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한참 티비에서 아파트 배관을 타고 집을 넘나드는 도둑얘기가 시끌하였기에 부모님께서는 문단속을 신신당부 하시며 등산을 가셨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1층이었기에 저는 [상관없겠지] 라고 생각하여 문만 점검하고 침대에 누워 라디오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지만 잠이 들려는 타이밍에 누군가가 제몸을 심하게 흔들고 있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잠에 취해있었기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만, 갑자기 도둑생각이 떠올라 눈을 떳습니다.
그런데 환상이었을까요? ... 왠 발 하나가 보였습니다. 발목 근처까지 내려오는 검은 긴치마가 보였길래 여자발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전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부엌으로가서 식칼을 꺼내들고 여기저기 방문을 열어제끼며 확인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관문의 우유통도 닫힌상태. 유리창마다 쇠파이프가 가로 막고있어 들어올 곳이 없었습니다
다만 베란다의 한 샷시만 쇠파이프가 없는데 그 밑에는 개를 기르고 있어서 누가 들어왔다면 개가 마구 짖어댔겠죠. 그제서야 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티비를 켜고 쇼파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티비근처에서 뭔가가 눈에 띄였습니다. 그건 ...물이였습니다. 바가지로 떠다 누가 부은듯한 물... 순간 오싹한 느낌이 들어, 걸레로 대충닦고 집에서 뛰쳐나와 버렸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대체 그건 무엇이였는지...
[투고] 김유정님
LuNa
누군가 술취해서 실례(...)한 게 아닐까요 -_-;;; (먼산)
thering
Lara
티비에서 나온...그러나 우물에서부터 왔기 때문에 물기가 남아있었을지도....
결론은... 더링님이....?? (아, 대체 뭔 소린지...=.=)
zolagun
LiBriS
저도 예전에 강아지 기를때 침대및에 일을 저지른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말라붙어서 -_-)
thering
zolagun님| 오우... 매우 신빙성있는 가설이군. 여태까지 단 코멘트중에서 가장 정상적인 코멘트였어. 짝짝짝~!
LiBriS님| 허헛. 그런데 김유정님이 기르시는 강아지가 훈련이 잘 되어있다면 낭패죠.ㅜ.- 저희집의 강아지도 주어온 강아지인데 훈련을 잘 받았는지, 첫날부터 화장실에 가서 실례를 하더군요.-.-
예지맘
무서워요~
thering
판피린
사...사다코양이 티비에서 나와서 쉬를... -ㅅ-;
Hark
실제라면 가장 난감한-_-;듯합니다 ;;;
thering
Hark님| 사다코의 영혼이 씐 강아지가 티비를 들락거리면서 쉬를 하는 건 안될까요?;
로키
무서우셨겠다;;
thering
강이스이
slaughter
린
moniz
강해라
발만 볼래야 볼수 없는 상황아닌가요 발을 보자마자 부엌으로가서 식칼을 드셨다면
보이던게 갑자기 사라진건지...
비달삼순
식칼들고 잇는 집주인님이 더 무셔울것가튼... -0-
무의미인생
이기광
그랬구만?
비리비리한사다코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한참 티비에서 아파트 배관을 타고 집을 넘나드는 도둑얘기가 시끌하였기에 부모님께서는 문단속을 신신당부 하시며 등산을 가셨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1층이었기에 저는 [상관없겠지] 라고 생각하여 문만 점검하고 침대에 누워 라디오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지만 잠이 들려는 타이밍에 누군가가 제몸을 심하게 흔들고 있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잠에 취해있었기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만, 갑자기 도둑생각이 떠올라 눈을 떳습니다.
그런데 환상이었을까요? ... 왠 발 하나가 보였습니다. 발목 근처까지 내려오는 검은 긴치마가 보였길래 여자발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전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부엌으로가서 식칼을 꺼내들고 여기저기 방문을 열어제끼며 확인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관문의 우유통도 닫힌상태. 유리창마다 쇠파이프가 가로 막고있어 들어올 곳이 없었습니다
다만 베란다의 한 샷시만 쇠파이프가 없는데 그 밑에는 개를 기르고 있어서 누가 들어왔다면 개가 마구 짖어댔겠죠. 그제서야 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티비를 켜고 쇼파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티비근처에서 뭔가가 눈에 띄였습니다. 그건 ...물이였습니다. 바가지로 떠다 누가 부은듯한 물... 순간 오싹한 느낌이 들어, 걸레로 대충닦고 집에서 뛰쳐나와 버렸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대체 그건 무엇이였는지...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http://thering.co.kr/233
q
ㅣ
eru
하
하
무섭지않어나는
섭섭하지도않아
다신안볼꺼야(퍽!...죽을 사)
eru
네잎클로버
♥카라멜마끼아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