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도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제42화 - 아무도 없던 버스

제가 7~8살 때 였습니다. 지금 14살이라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분이 생생합니다.



꽤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엄마가 무언가 저녁을 하시려다가 모자란 것이 있으셨던 모양인지 저와 제 남동생에게 가게를 갔다 오라고 하셨습니다. 아파트 단지내에 있던 가게여서 그다지 멀지 않았기에, 금방 물건을 사 오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당시 저와 제 동생은 티비 프로그램을 보다가 나와서, 얼른 돌아가 그 프로를 보려고 발걸음을 빨리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 동생이



"누나... 저기 좀 봐봐."



그래서 저는 아무생각 없이 고개를 돌려 봤습니다. 동생이 가르킨 곳은 버스였습니다. 스쿨버스 같은 버스말이죠. 물론 주차 된 차라서 운전석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 만해도 움직이지 않던 버스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혼비백산해서 동생의 손을 잡고서 헐레벌떡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 1년 정도가 지나서 저는 제 동생에게 도대체 뭘 보았길래 저보고 그 버스를 보라고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운전석엔 분명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땐. 하지만 동생은 제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운전석 핸들에 하얀 장갑을 낀 손이 핸들을 돌리고 있었어. 팔도 몸체도 없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후로는 저는 엄마가 선생님 이셔서 학교를 옮기고 집도 같이 옮겼습니다.



[투고] 오니즈카 카부토님
  1. 판피린

    헙... 터미네이터2가 생각이 났...
  2. 판피린

    버스운전수 아저씨의 필수 아이탬인 하얀 면장갑...
    붉은 장갑이었다면 공포감 두배였을거 같아요 ㅡㅡ;
  3. 치노

    너무 까매서 안보인 아저씨!!(일리가-_-;)
  4. 적루

    실상은 다크템플ㄹ..[퍼억!!!]

    ..스타를 접든가 해야지....
  5. thering

    판피린님| 버스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입니다만, 정말 요새 버스 운전수 아저씨들 피곤하실 것 같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기만 하면 사람들이 우루루와서 "**동 가요?" 라고 물으니 대답하기 뭐하고[자기도 모르니까;] 나이드신 분들한테 괜시리 욕얻어 먹고. 이게 다 명바기 때문입니다. 명바기 바보~!

    치노님| 큭큭, 오늘의 코멘트는 치노님으로 당첨입니다.^^;; 버스 운전수 아저씨가 선탠을 너무 심하게 하셨던 거였다니. 풉;;

    적루님| 다크템플!!! ...라고 하지만, 사실 저는 스타를 5번도 안해본 사람이라서 뭔지 모르겠습니다.;; 스타말고 버파얘기 하면 안될까요?;;
  6. 예지맘

    크크... 적루님 말씀에 동의...

    다템이 확실합니다... 흠..
    누구 장갑을 뺏아 낀 것일까요?

    아니면..클로킹 고스트...?
  7. shushu

    하얀장갑이 공중에 나폴나폴..역시 공포분위기 조성에는 하얀색이 짱이군요.-_ㅠ
  8. thering

    예지맘님| 앗, 저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먼나라의 이야기.ㅜ.- 저도 게임은 좋아하는 데, 컴퓨터게임보다는 오락실이나 보드게임을 더 좋아합니다. 특히 작년부터 보드게임에 빠져서 헤롱헤롱거리고 있죠.@_@
  9. thering

    shushu님|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끝나면 리뉴얼을 할 예정인데, 지금은 흑서뿐이지만, 다시 백서도 만들 예정이랍니다.^^ [이번엔 꼭 만들게요;;]
  10. 적루

    버파의 로망은 재키 브라이언트!!! [맞나;]
  11. 朔夜

    하이딩/클로킹을 한 어쌔신이었을지도..(라그나로크 폐인;)

    버파라면 사라누님과 파이누님!!:ㅁ;(<여캐유저;)
  12. 자하

    아뇨아뇨, 버파라면 라팔가의 리온군!! 그 당랑[;]거리는 자태ㅜ_ㅜ
    [...리플이 딴 곳으로 새고있다;;]
  13. thering

    자하님| 저는 잭키가 너무 싫어요!.ㅜ.- 물론 초고수분들의 이야기로 가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잭키는 쉬운 커맨드에 고성능의 기술로 가득한 캐릭터로, 저같은 아오이나 파이, 고 이렇게 약체 캐릭터 쓰는 사람으로선 셈납니다. 그래서인지 잭키를 상대로 이기면 쾌감도 두배죠.-_-b

    朔夜님| 그러고보니 유일하게 해본 온라인 게임이 있는데, 일전에 마비노기를 했었죠. 재봉사를 가장한 몽둥이쟁이였는데, 훈련소 가기 전쯤해서 접었습니다. 지금쯤이면 50살 되었을려나;;[상용화해서 삭제됐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저도 주로 하는 캐릭터가 사라, 파이, 아오이, 고인데 다들 이쁜이 삼연대.>_< [고는 샤프한 맛에 씁니다;]

    자하님| 크하핫, [당랑거리는 그 자태] 너무 재밌는 표현이었습니다.^^ 한동안은 고선생으로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출시될 버파 신버전에서 리온이 더 ?時愎鳴
  14. 오우공포ㅎ

    정말 무서웠겠네요..

    예지맘님 , 딸 이름이 예지인가보네요?
    저도 예지인데 ^^
  15. Ardennes

    thering // 마비노기에서는 캐릭터 삭제같은건 하지 않는것 같더군요... (베타때 치사하게 유료화 하면서 잡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어디까지 그 말을 지킬지는... 모르죠.)

    지금 50살이면... '알거 다 알게 된'과 '늙은'칭호를 얻으셨겠군요...

    그 타이틀을 달면 지력은 20씩 올라가는데 체력이 몇이나 깎인다고 하더라... ;;

    (40만 되면 늙은이 붙는다고 합니다. 그럼 60에는 '장수하신' 이라도 붙여 줄려나요?)

    회사에서 블로깅 중 잠시... ;;
  16. 예지맘

    오우공포 ㅎ님// 제 딸 이름이 예지 맞습니다.^^헤헷.

    Ardennes님// 흐...이름만 들어도...리니지의 아덴.-_- 이 떠오르는 군요..
    요새 리니지2때문에 죽겠습니다.
    신랑의 강요로 부주를 하고 있거든요...ㅠ.ㅠ
    오늘은 전직하느라...헤메고 다닙니다..
  17. thering

    오우공포ㅎ님| 앗, 굉장히 우연이네요?^^ 설마 예지가 예지맘님 몰래 여기 접속해서 답글다는 건 아닐테고;; [헛소리 발동중]

    Ardennes님| 크하하. 그렇다면 접속하면 [늙은 토미에]가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겠군요?! 저도 근무중에 블로깅중.^^

    예지맘님| 온라인게임도 하고 계시군요! 저는 요새 온라인 보드게임[게임톡]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셋!의 적수를 만나지 못해서 기세등등하고 있습니다.^^;; [후르츠가든 - 카탄 아류작은 이긴 적이 한번...]
  18. Ardennes

    예지맘님 // 안그래도 그런 소리 많이 들어서... ㅠ.ㅠ

    전 MMORPG는 마XXX밖에 안한단 말입니다~ (으응?)

    thering님 // 늙은 토미에라... 늙어도 그 번식력은 계속 유지될테니... 순간 마비+토미에를 접목시키니 무서운 걸 떠올려 버렸습니다. (덜덜)
  19. thering

    Ardennes님| 스킬을 연마하면 레벨업시에 [번식력이 +2 되었습니다] 라고 나오는 게 아닐까요? 죽으면 분열하여 새 캐릭터 생성. 이로서 마비노기도 토미에 세상~ 오호호호~
  20. 뮬리아나

    모든 캐릭터의 목짜르고 팔짜르고 살짜르고 맘에드는걸로 붇히는거야! 음.. 이거 어느 만화에서 본건데..
    소원을 들어주는대신 몸체의 일부를 가져간다.. 흐응...;
  21. thering

    뮬리아나님| 국내명 [엽기전설 알카도]였죠?^^ 펫샵류의 만화중에서 드물게도 고어성을 띈 만화였는데, 얼마전에 일본에선 애장판이 나왔답니다.
  22. 오니즈카 카부토

    저도 그 엽기전설 알카도 봤었는데.. 애장판이라! 사고 싶어요~!! 5권까지 밖에 없었으니까 애장판은 1권내지 2권 밖엔 없을 듯..
  23. thering

    오니즈카 카부토님| 딱 맞추셨네요?^^ 애장판으로 2권으로 나왔답니다. 물론 우리나라엔 거의 나올리 없는 작품이라서 아쉽기만 하죠...
  24. 필라이프

    추억의게임 '레이맨' 의 주인공이 생각나는군요 ㅋㅋ
  25. 두통이

    하하~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셔틀버스 핸들에 운전사가 장갑 올려놓구...빈차였는데...
    뒤에 깜장 초보차가 몇번 드리밖은건 아닐까여??
  26. 만성피로

    헉... 저도 그런 경험 있는데...
    뭐 잘못 봤겠지 하면서 지나쳤는데... 3번 정도 그랬거든요... 고속도로에서 옆차선에 달리던 차를 봤을 때... 난 그냥 아래다 뭐 떨쳤겠지 했지만... 고속도록에서 어떤 미친 놈이 그런 행동을 보이겠습니까? 나중에 휴게소에서 ㄷㄷ 했죠.
  27. 옥주

    호곡...사실 그 버스를 운전하던건 메가통?<<

    그럼 위제트는 어디 갔누..;ㅂ;
  28. 호옴

    역시 주차할땐 사이드 브레이크를 잘 걸어야한다는 교훈이 느껴지는 실화괴담이군요.ㄷㄷㄷ
  29. 황우석

    뮬리아나님 난또
    강철의 연금술사인주 알았어..
    등가교환 뷁끼!!
  30. 두부가 생각나네요 ㅋㅋ
  31. 명탐정

    ㅋ 깜깜해서 검정색 옷을 입어서 안보이나
    고얀 동생 ㅎ
  32. 동네형

    버스가 고장 나서 장갑을 핸들에 놓고 뒤에서 버스를 밀고 있는것은 아닌지? ㅋㅋ
  33. 부릉이운전병

    은하철도 999 차장 아저씨.
  34. 야크트티거

    크라이시스가 생각나네요 ㅋㅋ
  35. ♥카라멜마끼아또♥

    머리만있거나하반신만있으면더무서울듯